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찌개 추가주문 했더니 꼴랑 김치한접시 갖다줌

김치찌개못먹은한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18-02-26 15:38:58

월요일마다 만나는 3인조 있어서 같이 점심먹고 나서
소화겸 운동겸 백화점 한바퀴 돌고
카페에서 커피에 쇼트케이크 먹고는 하는데
방금 식당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워낙 막연한 사이라 항상 서로 다른 3가지 메뉴 시켜서 나눠먹는데 오늘은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황태해장국 센터에 놓고
가족처럼 같이 수저질 해대고 먹는데 양이 살짝 부족한거 있죠?

간만에 맛집 발견했다 싶어 어떻게 할까 의논하다
찌개하나 시키면 공기밥 어차피 딸려나오니까 3등분 하자 해서
된장 순두부 김치 셋중에 진지하게 고민때리다
결국 김치찌개로 쇼부봐서 종업원한테

"저희 김치찌개 하나 더주세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김치 한접시 갖다놓고는
15분 넘고도 함흥차사 마냥 감감무소식!!
그래서 그종업원한테

"김치찌개 아직 안나왔는데요???"

했더니 이아이 왈 "네??? 아까 김치 갖다 드렸잖아요!!!"
생뚱맞게 동문서답 하길래

"아니 김치가 아니라 김치찌개!!!!!!!!!!!"

그랬더니 (저희보다 한참 나이어린) 이아이 대꾸에
완전 다들 멘붕됨 ㅠㅠㅠㅠㅠㅠㅠ


"전 김치 더갖다 달라고 하신줄 알고요!
여자3명 와서 2인분만 주문하는건 자주 있는데
1인분 추가주문 한적은 여태까지 "전례"(?)가 없었거든요??
바로 주문 넣어드릴께요!"

이게 화내야 될 상황이 맞는데 화낼수도 없는
미묘한 대꾸였달까요???

셋다 기묘하게 기분 아리까리한 순간에 한친구가
그냥 됐다고 돌려보내고 내뱉은말이

"얘들아~ 우리 그냥 딴데가서 딴거먹자!!!!"

해서 분식집가서 김밥 만두 라면으로 아쉬운속 마저채우며
아까 그아이의 천연덕스런 대꾸에 살짝 뒷담화 했네요^^
IP : 182.227.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6 3:45 PM (218.147.xxx.163)

    ㅎㅎㅎㅎㅎ

  • 2. ...
    '18.2.26 3:47 PM (112.220.xxx.102)

    김치한접시 가져왔을때
    김치말고 김치찌개 추가주문이라고 말하지 그랬어요 ;;

  • 3.
    '18.2.26 3:51 PM (211.36.xxx.88) - 삭제된댓글

    전례가없다ㅎㅎㅎ

  • 4.
    '18.2.26 3:58 PM (211.36.xxx.88)

    그집 사장 직원 잘뒀네요 매상도 줄여주고‥;;;

  • 5. ㅇㅇ
    '18.2.26 3:59 PM (1.233.xxx.136)

    직원이 주문을 잘못 이해했네요
    다이어트 했다 생각하세요
    더 먹음 살찌니
    악의 없으니 좋게 생각하세요

  • 6. ㅌㅌ
    '18.2.26 4:05 PM (42.82.xxx.150)

    직원이 잘못들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음
    다음이야기 해야죠 전례가 없다는둥 자기잘못은 쏙피하고 똑똑한척 하네요

  • 7. ㅡㅡ
    '18.2.26 5:54 PM (121.128.xxx.243)

    ㅋㅋ식사하시고 분식이 가능하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220 강아지, 먹는 기쁨과 건강 중에요 6 .. 2018/04/13 1,591
799219 서울광장에 피어나는 한반도 꽃밭 11 ... 2018/04/13 1,522
799218 문화일보.사흘째김기식 뉴스.혈맹관계? 9 ㅇㅇ 2018/04/13 945
799217 아 윗집 욕나와요 4 2018/04/13 3,653
799216 30km면 30분/택시비25000원이 맞을까요? 12 길찾기 2018/04/13 9,660
799215 추운방 히터 설치 뭐가 좋을까요? 3 잔인한4월 2018/04/13 1,416
799214 돈없는 부모 vs 사랑없는 부모 ????? 16 2018/04/13 6,920
799213 혼수성태 고발은 빛의 속도네요. 7 그렇지이게바.. 2018/04/13 2,021
799212 강아지 안심되게 맡길수 있는곳 아시나요? 5 00 2018/04/13 1,045
799211 냉동밥 15 ^^ 2018/04/13 2,906
799210 내신대비 학원에서, 이런 경우 좀 봐주세요 5 고딩이 2018/04/13 1,673
799209 인스타그램 인물 사진 말고도 포토샵하나요? 2 .. 2018/04/13 1,322
799208 커브X 운동되나요? 5 묻고잡다 2018/04/13 1,899
799207 양파가 풍년인가봐요 뭐 만들어놓을까요 6 .. 2018/04/13 3,366
799206 요즘 수지 집값은 어떤가요 11 ... 2018/04/13 5,092
799205 (다이어트)자기전까지의 시간이 넘 길어요 4 ㅡㅡ 2018/04/13 1,424
799204 베트남 하롱베이 패키지 여행시 환전문제 5 ... 2018/04/13 4,280
799203 혹시 이 드라마 기억 하시는 분 ㅜㅜㅜㅜ 15 ... 2018/04/13 5,300
799202 박영선 우상호 둘중에서 시장으로 누가 괜찮나요? 53 누구 2018/04/13 3,926
799201 비오는 여수에서는 뭘하면 좋을까요 8 울고싶다 2018/04/13 4,063
799200 투표했는데 헛헛하고 씁쓸해 위로가 필요해요 10 2018/04/13 1,694
799199 이번에 집(아파트)을 팔았는데요~~ 20 별그으림 2018/04/13 9,405
799198 기다림이 힘든 이유 1 ........ 2018/04/13 1,273
799197 일하는 척만 하는 사람들... 7 .. 2018/04/13 3,964
799196 간곡히 청원 부탁드립니다 3 .. 2018/04/13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