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입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 82를 보니 폐막식이 망했느니, 씨엘은 왜 나왔냐 등등 해서 폐막식을 안 보려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남편이 nbc틀어놓고 올림픽 폐막식 보길래 같이 봤거든요. 근데... 괜찮던데요????
한국에서 보여주는 화면이랑 nbc에서 보여주는 화면이 다른가요?
씨엘이 노래 부를때는 "내가 제일 잘나가~~" 미국 선수들 따라 부르는것도 보여주고, 드론 나올때는 해설자가 더 보고싶다고 하고, 검정, 흰색 섞인 옷 입고 춤추는 남자들 춤끝나고 나니 빠져서 봤다고 하고, 13살 기타치는 애도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한국 문화랑 한국의 테크날러지를 잘 보여주는 폐막식이라고 칭찬도 하고, 엑소, 씨엘 나왔을때는 케이팝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암튼 좋았어요.
전 기대보다 너무 좋던데...
요즘 미국 엄마들 보는 사람들마다 한국에서 올림픽하던데, 보냐고... 개막식 멋있었다, 한국에 산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다, 쇼트랙이 한국 주종목인데 금메달 못따서 아쉽겠다 등등 많이들 물어봐요.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걸 피부로 느낍니다.
걱정 많이 했던 올림픽인데, 이렇게 성공적으로, 게다가 흑자로 끝났다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