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는 잘 하는데 연애를 못해요 ㅠㅠ

ㅎㅎ 조회수 : 4,998
작성일 : 2018-02-25 23:10:33

저는 인간관계는 정말 자신있어요.
학생 때부터 한 번도 친구랑 싸운 적도 없고 인간관계로 고민한 적이 별로 없어요. 이런 패턴이 계속 되니까 직장 생활에서도
나를 믿게 되고 전혀 조바심이 안나고 그냥 묵묵히 다니다보면
어느새 팀의 중심에 있게 되고 누구와도 척 지지않고 잘 지내게 돼요.

제 성격이 좀 유머가 있기도 하고 눈치가 있어서
사람사이를 잘 조율하고 말도 함부로 안해서 신뢰를 주기도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제가 정해놓은 거리 이상으로 상대를 들어오게 허용하지 않구요
(이게 핵심인 듯해요.)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인정하는 패셔니스타입니다.
과하지않게 상황에 맞게 옷차림을 잘 하는 편이에요.

회사에서 능력도 인정 받아서 몇년 째 인사고과 1등 하고 있구요.

그런데.. 연애는 완전 개망이에요 ㅜ
썸타나 싶어서 기대하면 잠만 자고 도망가는 놈도 있고
사귀자마자 결혼하자 난리쳐서 기대하면 어느날 갑자기 헤아지자해서 영문도 모르고 차이기도 하구요..
잘 사귀다 한 번 다투고 잠수탄 남자도 있었고..

외모는.. 일단 키가 크고 (167) 늘씬하고 피부하얗고 깨끗하고
머리 숱도 적당히 많고 가슴b컵에 다리 늘씬 엉덩이 빵빵..
이정도면 얼굴이 아무리 못생겼어도 최악은 아닌데 얼굴도 안 못생겼어요 ㅠㅠ
소개팅 나가면 제가 넘 귀찮아서 싫은 티 내지않는 이상
애프터 받구요.

사주에 남자가 없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어차피 연애도 인간관계인데.. 왜 연애만 이렇게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눈이 너무 높아 그런가 싶어서 눈을 낮춰봐도 마찬가지에요. 그렇다고 저 남자한테 막 목매는 스타일도 아니에요.
애교가 좀 없긴 하지만 색기는 좀 있는 편이라 재미가 없지도 않을텐데..

사주보면 남편복이 있다고 나오기는 하는데 ..
정말 심난해요 ㅜㅜㅜ
IP : 39.7.xxx.3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짝이 있을거에요
    '18.2.25 11:13 PM (211.36.xxx.28)

    힘내요 ㅇㅇ

  • 2. ㅇㅇㅇ
    '18.2.25 11:16 PM (182.221.xxx.200) - 삭제된댓글

    사주한번 봐드릴께요~ 얼른 올리고 지우세요

  • 3. ㅁㅁㅁ
    '18.2.25 11:18 PM (223.33.xxx.58)

    좀특이하시네요. 보통 노처녀분들은 성격이 별로인 경우 많은데. 계속 선이나 소개팅 하시면 자기한테 맞는 좋은 짝 만나실거 갗아요.

  • 4. ....
    '18.2.25 11:23 PM (39.7.xxx.164) - 삭제된댓글

    노터녀 성격 별로?
    윗댓글분이야말로 고정관념 참 별로네요.
    원글님 젊은 사람 사주타령 하지 마요.

  • 5. 원글
    '18.2.25 11:24 PM (39.7.xxx.37)

    네 저도 사주타령 안하고 싶은데 오죽 답답하면 그러겠어요....

  • 6. 내용보면
    '18.2.25 11:33 PM (118.217.xxx.229)

    없을 수가 없거든요 호혹시 본인을 객관적으로 못보시는건 아닌지

  • 7. ..
    '18.2.25 11:33 PM (14.32.xxx.47)

    그건 본인생각이구요
    매력이 없는거 아녜요?
    번번히 그런다하니...

  • 8. ..
    '18.2.25 11:35 PM (175.223.xxx.56)

    만약 모든 연애가 남자가 먼저 끊내는 식이라면 문제가 있긴 하겠네요. 짧은 글로 원글님 문제를 파악하긴 힘들고 연애가 힘든 대략적인 유형을 말씀드리자면..

    1. 좋아하는 남자들이 이성적 매력 뿜뿜 풍기는 나쁜 남자 스타일일 경우.
    2. 인간관계에서 장점인 적당한 거리가 자칫 연애하는 남자들에게는 열정에 찬물을 붓고 맥빠지는 이유가 되었을 경우.
    3. 동성에겐 무난하지만 이성에겐 크게 어필되지 않는 얼굴인 경우.(패션 감각은 남자에겐 그리 결정적 매력은 아님)
    4. 여자가 너무 틈이 없어 차일까봐 미리 차버리는 경우.

  • 9. ㅇㅇ
    '18.2.25 11:36 PM (39.7.xxx.37)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 거에요..
    외모도 주관적일 수 있는 얼굴만 빼고는 다 사실을 적은 거고. 매력이 0 인 사람은 없지 않아요? ㅜ

  • 10. 매력
    '18.2.25 11:39 PM (221.140.xxx.157)

    매력있어 보이는데... 혹시 남자보는 눈이 없는 거 아닐까요? 남자들은 언어와 시그널이 여자랑 정~~말 달라서 여자랑 커뮤니케이션 할 때처럼 하면 안되는데.. 그래서 그렇거나 남자보는 눈이 없거나 아닐까요? 진국남이 지루해보인다거나ㅡ 나쁜넘들이 왠지 자극적이라거나.. 인기 많을 타입 같은데 의아하네요

  • 11. 매력
    '18.2.25 11:41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패션감각도 여자랑 남자랑 보는눈이 정말 달라서...
    패션계에 종사하는 남자들 빼고는 무조건 여성스럽거나 몸매를 부드럽게 나타내는 패션만 좋아하더라구요.

  • 12. 매력
    '18.2.25 11:41 PM (221.140.xxx.157)

    175.223님 댓글에 동의요
    패션감각도 여자랑 남자랑 보는눈이 정말 달라서...
    패션계에 종사하는 남자들 빼고는 무조건 여성스럽거나 몸매를 부드럽게 나타내는 패션만 좋아하더라구요.

  • 13. ......
    '18.2.25 11:55 PM (112.144.xxx.107)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정확히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전에 옆에서 본 케이스는 정말 사회성 좋은 분인데 남자를 만날때도 사회생활 하면서 사람 사귈때처럼 너무 싹싹하게 굴고 열심히 대한다고 해야하나...
    뭐 막 도도하게 굴고 거리를 두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제3자인 제가 봐도 뭔가 궁금하고 조금씩 다가가야 할 것 같은 여자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아주 친절하고 응대 잘 해주는 성격 좋은 세일즈 직원 같은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그런 직원 있으면 가게는 자주 가고 서비스에 만족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막 인간적으로 좋아서 미치겠거나 그런건 아니잫아요.
    혹시 원글님이 그런 분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14. ...
    '18.2.26 12:26 AM (211.172.xxx.154)

    외모빼고 남자 한테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뭐라 생각하세요? 일단 만나는 남자들 모두 같은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 크고요. 예를 들면 화가 많은 여자는 물이 많은 남자와 끌리는데 물이 많은 남자가 바람끼가 많아요..

  • 15. ...
    '18.2.26 12:28 AM (211.172.xxx.154)

    제 친구 중에 인간성 끝내주고 키크고 늘씬하고 얼굴 하얗고 공부 잘하는 친구 있었어요. 남자가 없더군요..
    그러다 스페인 남자와 결혼했어요. 아직도 잘 살 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 16. Mmm
    '18.2.26 2:10 AM (91.130.xxx.154)

    글만 보면 제가 아는 사람과 정말 비슷하세요. 매력있고 유머있고 경우있고 똑똑하고 직장에서 잘 나가요. 눈치는 빠른데 담백한 사람이고. 신입설명회 때 강연자로 나왔던 직장 선배인데 인상깊었을만큼 이뻤구요. 이제 40 바라보는데 지난 십년 동안 싱글이었어요. 데이트는 쉼없이 하는데.

    제 생각엔 짝을 못 만나신 것 같아요. 혼자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라 플러스가 되려면 그만큼 출중하고 인성도 괜찮은 상대여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런 상대들은 보통 다들 짝이 있더라구요. 연하나, 푸근한 타입은 어떠세요?

  • 17. ..
    '18.2.26 2:17 AM (49.170.xxx.24)

    그럼 오히려 눈을 높이세요. 전남친들은 좀 찌질한거 같아요.

  • 18. 나도 비슷해
    '18.2.26 5:27 AM (121.135.xxx.185)

    1. 이럴 경우 눈을 낮추거나 높이거나 둘 중 하나 해야 하는데...솔직히 전자에 해당하는 가능성이 99프로임 ㅠ 2. 어떤 이유에서건 본인에게 매력이 떨어지는 거임. 비쥬얼만 주르륵 늘어놓으셨는데 소프트 웨어가 부족하다던지 (적어도 그렇게 보인다던지), 내적 컨텐츠가 부족하면 같이 대화할때 별 자극/재미가 없음. 3. 저도 그렇게 나오는데.. 사주 보면 그냥 연애가 잘 안되는 타입이라고 나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음. 이유없음, 여자로써 충분히 부족함 없는데 그냥 연애가 안 된다는 거임....ㅋ 결혼 못하고 혼자 살 팔자다 이런 소리 듣지 않는 한은 그냥 맘 비우고 사는 게 제일 좋음. 인연은 타이밍...

  • 19. 이거
    '18.2.26 7:26 AM (110.45.xxx.161)

    글로는 모르고요
    직접 봐야알아요

    분위기가 또다르거든요
    왜 남자가 도망가는지 말과 행동을 볼수 없으니 안타깝네요.

  • 20.
    '18.2.26 7:30 AM (223.62.xxx.88)

    연애감과 사회성은 완전히 다른 거에요.
    "제가 정해놓은 거리 이상으로 상대를 들어오게 안 해요."
    답이 나오네요.
    연애는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열고 부딪히는 거에요.
    적당히 예의와 센스로 하는게 아니라.
    그리고 남녀관계의 매력은 물론 인간적 매력도 작용하겠지만 성적 매력이 많이 작용해요.
    늘 남자 쪽에서 멀어진다면 결정적 한방이 부족할 수도.
    사회생활하듯 하지말고 남자를 좋아해 보세요.

  • 21. ㅇㅇ
    '18.2.26 7:46 AM (118.36.xxx.21) - 삭제된댓글

    인간성 외모 다 되지만
    여성성이 좀 부족한건 아닐까요?

  • 22. ??
    '18.2.26 8:07 AM (61.72.xxx.238)

    글로만 보면 잘 모르겠어서
    일단 뇌피셜이니 감안하시고 ^^;

    남자들한테 여지를 주지 않는 타입 아닐까요?

    여자들은 보통 자기한테 해가 되지 않는 사람보고
    예쁘다, 착하다 하잖아요 (여기서 박나래보고 예쁘다고 하는 것처럼요 나래님 죄송)
    그렇다고 센스없거나 외모가 너무 구려도
    여자들 싫어해요

    즉 웬만큼 예쁘고 패션센스도 있고
    성격도 담백한 경우 동성들한테서는 인기가 꽤 있는데
    여성미 뿜뿜 내지는 끼부리는 성격은 전혀 아니어서
    즉 그러니 동성들은 더 좋아하는데
    견제안해도 되니까

    남자들한테는 괜찮다... 싶다가도 어... 여자가 나한테 관심도 없어보이고(은근히 철벽치네?)
    글타고 그 철벽 무시할 만큼 예쁘진 않네?
    싶은건데요

    님 아마 외모 평균 이상은 되실 거예요
    근데 초미녀는 아니고 여지 안주실 걸요...

    여기서 본 댓글인데

    미인도 물밑에서 열심히 물장구치고 있대요
    작업한다는 거죠

    제 생각엔 여성미 부족이라고 표현되는
    끼없음이 부족인데...

    결혼은 또 잘 하기도 해요

    외모 되고 스펙 되고 성격도 곰과 수더분이면
    결혼할 여자로 좋은 조건이거든요

    그러니 괜히 눈을 낮추시진 마시고

    끼부리는 것도 타고나야 하니 괜히 무리하지 마시고요

    그래도 남자들한테 호감표현은 좀 하시면서
    남자들 있는 데를 더 많이 다니세요
    즉 남자들 풀을 넓히시고

    아예 참하고 야무지고 싹싹하게 이미지를 잡으셔서
    윗사람들한테 소개를 받으세요
    그런 소개가 알짜배기일 경우가 많음

    일단 가장 쉽게
    패션을 보수적으로 바꾸세요 남자들이 좋아하는 패션
    왜 내가 좋아하는 옷도 맘대로 못입어?
    싶겠지만...

    님... 바뀌어야 남자도 붙어요
    성격바꾸는 것보다(어설프게 끼부리는 것보다)
    옷차림 바꾸는 게 더 쉬워요
    남자들 단순해서 이미지 보고 많이 속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남자들 좋아하는
    보수적이고 얌전하면서 은근히 몸매도 드러나는
    패션으로 바꾸고
    남자들 있는 데 많이 다니세요

    그렇게만 해도 대시 많이 받으실 거예요

  • 23. ??
    '18.2.26 8:13 AM (61.72.xxx.238)

    글구 대시를 더 많이 받으시라는 건
    님의 성격적 장점을 악용하는
    찌질이들만 만나신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정말 좋은 남자는 님같은 여자 좋아해요
    이 좋은 남자의 의미는 스펙만 두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당
    그러니 만나는 남자 풀을 바꿔보시고
    이미지 메이킹을 노골적으로 말해서
    내 애 잘 키워줄 여자 즉 내 아내감으로
    현명하고 똑똑해 보이는 여자 쪽으로 가보세요
    어중이떠중이 인기있어봤자 다 쓸데없음
    결혼은 한놈하고만 하는 거임
    오케? ^^

  • 24. ㅇㅇ
    '18.2.26 10:45 AM (39.7.xxx.37)

    정말 다들 리플 감사 드려요.
    역시 82언니들 혜안에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 ^^

    하나하나 심사숙고 할게요.
    더더더 리플 달아주셔도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076 김종국 진짜 검소하네요. 40 .. 2018/02/25 25,432
784075 분양받은 아파트 매매시 중계수수료 8 ㅇㅇ 2018/02/25 2,158
784074 문재인 보유국이라네요 47 으하하 2018/02/25 18,482
784073 평창 굿즈 뭐 구입하셨나요?~ 22 오래 기념하.. 2018/02/25 2,830
784072 효리네 만두 해먹는게 맛나보여서 6 .. 2018/02/25 5,007
784071 여중생 입학하는데요... 셔츠속에 흰티 입나요? 7 ㅇㅇㅇ 2018/02/25 1,064
784070 인간관계는 잘 하는데 연애를 못해요 ㅠㅠ 21 ㅎㅎ 2018/02/25 4,998
784069 최근에 두세번 공장출근글 적은 원글입니다 15 답답짜증 2018/02/25 4,841
784068 폐막식보다가 빵터졌을때 6 저는 2018/02/25 5,514
784067 강아지 1 .... 2018/02/25 799
784066 가방에 벌레가.... 5 LM 2018/02/25 2,329
784065 꽃가게 하는데.. 7 .. 2018/02/25 2,829
784064 어린이집 친구 생일선물 뭐가 좋을까요? 6 고민 2018/02/25 1,144
784063 덩어리 양지로 미역국 5 ..... 2018/02/25 3,446
784062 직구 질문이요.200달러 이상 세금부과면 12 84 2018/02/25 2,248
784061 북한 인민들 폐회식에서 10 444 2018/02/25 3,120
784060 지금 방탄이들은... 22 흥탄 2018/02/25 5,913
784059 송승환은 박근혜때 정해진거군요 14 헐.... 2018/02/25 5,833
784058 모임에 잘 빠지지 못하는 제 심리는 무엇일까요.. 4 ollen 2018/02/25 2,104
784057 무덤덤하게 결혼하신분계신가요? 22 .. 2018/02/25 5,234
784056 이하늬는 왜 나온거예요? 11 ㅋㅋㅋ 2018/02/25 7,968
784055 수호랑, 반다비 자봉이들 고생많으셨어요. 4 이잉.. 2018/02/25 936
784054 폐회식 뜬금포 가수들 SM YG 판 망쳐놨네요 42 기득권 2018/02/25 8,693
784053 내일부턴 각잡고 mb다 20 .. 2018/02/25 1,308
784052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 가서 직접 봤던 분 계신가요? 2 볼빨간 갱년.. 2018/02/25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