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라는게 힘든것같아요.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18-02-25 22:11:27
엄마라는 자리가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었나봐요.
아직도 자식들 오면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서
밥먹을때 같이 먹자고 아무리 불러도 이것저것 하다가
우리들 맛있는거 다주고 썰렁한 식탁에 앉아서 밥먹고
정리하는 엄마가 이제는 내모습이네요.
같이 먹자고 말해도 그게 안되는게 엄마였어요.
내가 내자식들 해먹여보니 태어난순간부터
뒷자리 앉게 되는게 엄마인것 같네요.
밖에 놀고와서 피곤했는지 노을지는때 티비보면서
꾸벅꾸벅 조는 아이를 보며 저녁준비하고 있을때
나도 어릴때 엄마가 해주는 저녁밥 기다리며 좋은 냄새,
포근한 기분이 정말 행복했었는데 생각하면서
이제 내가 그 자리에 앉을수 없다는게 너무
슬프면서 엄마생각 나네요. 다만 내자식도 내가 느낀
그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그냥 이자리가 가끔 힘드네요.
IP : 211.187.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ㅜㅜ
    '18.2.25 10:14 PM (112.223.xxx.27)

    엄마란 원래 그런건가봐요 ♡

  • 2. .....
    '18.2.25 10:15 PM (39.121.xxx.103)

    엄마라는 자리가 힘들지만 또 행복한 자리기도 하잖아요?
    자식이 나이들어도 엄마,엄마..찾고 그리고하고(원글님처럼)
    아빠보다 훨씬 자식들이 엄마졸아하고 챙기잖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제 주변봐도 대부분 그렇고..
    전 그래서 아빠라는 자리가 불쌍한것같아요.
    엄마는 힘들지만 행복한 자리고..

  • 3. 과일
    '18.2.25 10:19 P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과일 깎으면서 씨에 붙어있는 부분만 긁어먹어도 배부른게 엄마~~

  • 4. 예쁘고 공감가는글
    '18.2.25 10:19 PM (118.32.xxx.208)

    맞아요. 저도 어느순간 그모습을.....
    그런데 그렇게 잘 먹어주면 그것만 봐도 배부르니 어쩌겠어요. ㅠ

  • 5. 엄마
    '18.2.25 10:19 PM (1.249.xxx.103)

    저는요,
    다음 생에 태어나 결혼한다면 아이들은 안 낳을 거에요.
    물론 기쁨도 주고 깨달음도 주고 내 자신을 많이 변화시키고 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안 낳고 싶어요.

  • 6. 포도주
    '18.2.25 10:33 PM (115.161.xxx.21)

    너무 희생하지 말고 동등하게 하세요. 같이 앉아서 밥먹고, 과일 생선 좋은 부위도 드시고요
    자식낳아서 키우고 거기 자기를 갈아넣으려고 태어난 건 아니잖아요
    그 심정은 알겠지만 한국 모성은 너무 과해요

  • 7. 그렇게
    '18.2.25 10:39 PM (121.128.xxx.117)

    27년을 했더니 이제 늙었나 지치네요.
    포도주님 말씀대로 이제 동등하게 하려는데
    그것이 잘 안됩니다.

  • 8. ...
    '18.2.25 11:53 PM (223.38.xxx.89)

    나름이에요~
    자식거 뭐하나라도 더 뜯어내고만 싶어하는
    엄마도 있단걸 결혼하고 알았네요.

  • 9. ㅁㄴㅇ
    '18.2.26 1:31 AM (84.191.xxx.121)

    저도 힘들다가 좋다가 그러네요^^

    그래도 제가 엄마아빠를 정말 가슴 시리게 사랑했던 기억 때문에
    나도 우리 아이에게 그런 사랑을 받고 있겠지, 하고 힘을 내게 됩니다.

    아이와 엄마의 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랑인 듯..

  • 10. 그렇게
    '18.2.26 3:41 AM (115.143.xxx.123)

    엄마는 주기만하고 아이는 받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내가 아프니까
    울먹한 얼굴로 침대옆으로 다가와
    꿇어앉아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던 아이...
    엄마 깰까봐 소리죽여 두손 꼭 잡고 기도하던 아이를
    저도 절대 잊지 않아요.
    힘들게 할땐 자식인가 싶다가도 그날을 떠올리며
    그마음을 믿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774 다 쓴 교과서 놔두면 쓸모있나요? 6 .. 2018/02/26 2,039
783773 빌트인 가스레인지 교체하고자 하시는 분께 꿑팁 공유합니다. 10 들들맘 2018/02/26 12,610
783772 제 룸메이트 싸가지 없는 것 맞죠? 13 ,ll 2018/02/26 4,434
783771 홍삼진액도 상하겠죠? 4 2018/02/26 1,411
783770 연말정산 받지 않으면? 1 2018/02/26 1,087
783769 이런식 집행유예하지 마시길 1 대체 2018/02/26 453
783768 이탈리안 레스토랑 추천해 주세요. 3 .... 2018/02/26 709
783767 윤식당 잡채 너무 태우는거 아니에요?? 20 윤식당 2018/02/26 6,945
783766 강남 고급일식집 추천부탁 드려요~ 6 일식 2018/02/26 2,183
783765 남편과 너무 자주 싸우는데..비정상이죠? 13 ㅇㅇ 2018/02/26 4,870
783764 한달 열흘 정도 미리 퇴거시, 복비 부담은 1 ... 2018/02/26 835
783763 미국, 올림픽 폐막식 보는 중이에요 30 아줌마 2018/02/26 3,009
783762 평창올림픽 개회식 빈 관중석은 '러시아 해킹' 때문? 6 ar 2018/02/26 1,876
783761 아이스크림 먹으면 감기걸리는 아이요. 2 ㆍㆍ 2018/02/26 783
783760 15분 걷는건 아무 효과 없나요? 19 .... 2018/02/26 5,575
783759 상체 비만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9 운동 2018/02/26 1,919
783758 이게 친구가 할 말 인가요? 15 ... 2018/02/26 5,208
783757 일본 여자개그맨 성희롱 12 2018/02/26 3,191
783756 갈수록 드라마도 재미없는 17 // 2018/02/26 3,911
783755 일본 알프스 지역 여행 해 보신분 문의드려요 4 여행자 2018/02/26 872
783754 슈피겐이랑 여행박사 대표가 일베X인가봐요 5 ... 2018/02/26 2,430
783753 로맨스 패키지 보고 어이없던거 1 2018/02/26 1,826
783752 일 다니니 살림쪽은 미니멀하게 되네요. 9 쉬는 날 2018/02/26 3,928
783751 시위 도중 식사하는 자발당 의원들 9 기레기아웃 2018/02/26 2,342
783750 영어 자막 번역 해주실분? 이관장애 운동영상 9 라떼떼 2018/02/26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