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도 부부나름인가봐요

0000 조회수 : 3,389
작성일 : 2018-02-25 08:34:46
결혼생활15년
남편은 마음은 자상하지만 저에대한 집착?.. 잔소리로 옭아매는...
제가원하는걸 해주는것보다 해줘도 해주면서 잔소리하는 과.
보통 남자가 여자한테 하나라도 제대로 충족 시켜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햇어요(돈 잠자리 사랑)
하지만 아이들에겐 모성애저리갈만큼의 부성애가 강한 남편이에요

그런남편과 남편직장은 지방이고 아이가 크니 아이스스로 말하길
자긴 학교만큼은 학군 갖춰진 곳에서 다니고싶다해서
지금 서로 불가피한?주말부부로 지내고있어요
막상 티격태격햇어도 서로 의지하고 살았는데
저도 떨어질라니 두렵고
남편 혼자 밥도 사먹고 집밥도 제대로 못먹을텐데 안타까운마음에
물가에 내논 아이마냥 신랑이 너무 불쌍한마음이
그사람만난 이후 진짜 처음 들었어요
10년도 넘어서 이런감정은 뭘까..
아들 떠나보내는 심정이 이런걸까 싶더라구요.
애들이랑만 있으니 싸울일도 없고 잔소리하는사람없고..
그래도 15년을 같이 살앗는데 미운정 고운정에 허전하기도 햇는데

웬걸..!!!
신랑이 일주일에 한번와서도 잔소리하고 날 가르치려드는데
니가 그럼 그렇치..
정말 나 단순한 여잔데... 그나마 가졌던
불쌍하고 안된 내마음조차 남편에게 또 외면당하는기분에
그런마음이 싹 사라져버렸지요.
자기말귀 못알아듣는다고 애들앞에서 저한테 치매라네요.ㅠ
잔소리하는거에 받아치기도 싫고 이젠 싸우는것도 지쳐요
싸운다는건 적어도 다시 그사람을 바꿔놓고싶단
애정이 있단건데 그것도 무슨소용인가싶네요

이런기회로 다시 애틋하게 부부가 지낼수도 있을텐데
사랑받지 못하게끔 스스로를 외롭게 만드는것도 참 재주라면 재주다 싶어요
나이들면 혼자사는게.편하단말
뭔지 알겟어요
적어도 서로 안맞는 부부에겐 조금 적적해도 그게 자유이자
평화인것같아요



IP : 116.123.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25 8:39 AM (110.70.xxx.159) - 삭제된댓글

    나중에 다시 합치면 어색해져요
    안 좋은 거죠

  • 2. ㅎㅎㅎ
    '18.2.25 8:42 AM (87.77.xxx.55) - 삭제된댓글

    웬걸..!!!

    여기서 대반전. 글이 재밌어요.

  • 3. 결혼20년차
    '18.2.25 10:17 AM (211.229.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주말 부부인데 원글님과 거의 비슷하네요
    남편이 말만 잘해도 참 좋겠구만 말을 밉게 하네요
    다 지복이 아닌가 싶어요ㅎㅎ
    저는 남편 없는 주중이 더 편하고 남편 오는 금요일 되면
    긴장해요 이번에 어떤 꼬투리를 잡을까 싶어서‥
    주중에 직장 다니면서 애들 챙기고 집안일까지 하는
    와이프 칭찬 해 주고 미안해 하면 좋으련만 그런게 없으니
    저도 애들 스무살 되면 이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4.
    '18.2.25 12:46 PM (211.210.xxx.216)

    저는 월말 부부쯤 될까요
    사이 좋지 않는데 부부관계도 없고 아이들도 집 나가사니
    굳이 주말에 오려고 하지도 않네요
    같이 살면 시집일로 싸우니
    안 와도 상관없고 쥐꼬리 월급 혼자 다 쓰는지
    급여통장에도 들어오는 돈도 없지만
    같이 안 사는것만이라도 어디냐고 생각하고
    세상 편하게 살아요
    1시가 다 돼 가지만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
    이불속에서 82중입니다
    남편있으면 내가 먹고 싶지도 않는 아침밥하라고
    ㅈㄹ하겠지만
    혼자라서 세상 편해요

  • 5. ....
    '18.2.25 1:29 PM (58.140.xxx.203)

    남편이 뭘 가지고 꼬투리 잡고 시비 거는지 말씀해보셔요.
    할만한것을 가지고 그러는데도 협조를 안해주고 있다거나 한것은 아닌가 해서요.
    부당한 지적질이다 싶으면 한마디 해도 되겠네요.
    "당신...나랑 잘 지내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998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라서 2 그런가 2018/02/27 1,048
783997 택배가 분실됐는데요 7 ㅇㅇ 2018/02/27 1,687
783996 국정원 직원이 헛다리 짚었던 주진우 불륜설.. 22 ... 2018/02/27 5,854
783995 Shape of water 프랑스 감독 쟝 피에르 쥬네가 생각남.. 4 햇살 2018/02/27 1,063
783994 박재동도 성추행 터졌네요 18 jaqjaq.. 2018/02/27 7,574
783993 지금 가죽재킷 입어도 될까요 ㅡ 2 ㅎㅎ 2018/02/27 1,296
783992 이사를 가야 돼요 7 시점 2018/02/27 1,714
783991 공부는 유전이다? 22 ㅁㅁㅁ 2018/02/27 5,460
783990 지금 강남아파트 사는사람들은 어떤사람들 일까요? 13 ,.. 2018/02/27 6,633
783989 앞장선건 보수뿐만 아니에요, 입진보들 지금 신났어요 12 김어준죽이기.. 2018/02/27 1,233
783988 조민기 계약사와 소속해지 당함. 12 와우 2018/02/27 7,636
783987 정치인들에대한 미투는 별로 안나오네요? 7 .. 2018/02/27 1,205
783986 서울식 쇠고기국은 약간 제사 지낼때 탕국 느낌인가요..?? 18 ,,, 2018/02/27 3,250
783985 오징어땅콩과자 13 2018/02/27 2,668
783984 백화점에서 우편물 받으려면 얼마나 써야하나요? 3 우수고객 2018/02/27 1,935
783983 드뎌 김어준한테 성폭행 당했다는 기사도 올라왔어요 39 이럴줄 알았.. 2018/02/27 10,165
783982 3000억 적자 예상했지만..평창 '흑자올림픽' 달성 8 만세 2018/02/27 2,227
783981 강북쪽 고기집.. 고깃집 2018/02/27 481
783980 약식 만들때 설탕 대신 꿀 넣으면 이상한가요? 6 2018/02/27 1,253
783979 이쯤에서 다시보기 - 서정범 교수 무고 사건 9 pap 2018/02/27 2,042
783978 저가 패키지를 갔는데요 6 니은 2018/02/26 4,898
783977 양념목심구이(돼지)를 사왔는데요 ㅡ 3 꼬기 2018/02/26 1,047
783976 방탄팬들만요.. 11 체리 2018/02/26 1,864
783975 키스먼저할까요? 재밌는데요. 13 ... 2018/02/26 5,304
783974 ‘무혐의=무죄’ 아닌데도 ‘무고’와 연관 시켜 큐큐 2018/02/26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