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올라가는 아들 페북을 보게 되었어요.
얼마전에 핸드폰 압수해서 못쓰게 했더니 노트북에 페북로그인이 되어있더라구요.
어울리는 친구 아이가 대장처럼 행동하고 말도 함부로 하네요.
오늘은 밤에 친구집에 자러 가겠다고 떼 쓰는거 못 가게 했거던요.
방학되면 한번씩 친구집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줬었거던요.
근데 거기 보니까 친구생일이라고 거짓말하라고 시키질 않나, 그냥 나오라고 하질 않나.
매일 피씨방도 몰려 다니나봐요.
늘 손에 핸드폰 들고 다니고 그냥 게임정도 좋아하는줄 알았지만...
행동이 제가 생각한걸 넘어서고 있네요. 솔직히 아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었거던요.
축구했다고 하면 축구하느라 오래 했고 친구들이랑 집에서 게임하며 놀았겠거니...좋게 생각했어요.
아이의 변명?을 순수하게 받아들였나 봅니다.
아이가 1년 사이에 순식간에 변한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 아빠도 회사 그만두고 다른 직장 알아봐야하는 상황되고..
증권 투자한 돈도 손해가 엄청 나서...
시어머니가 부치라고 했던 부적 얼마전에는 그게 뭔 소용이냐며 남편이 떼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자식 그것도 하나뿐인 자식녀석이 뒷목 잡게 하네요.
메신저에 보니 피씨방에서 다른아이가 돈을 뺐는지 뭘 했는지 걸리면 안된다고 하던데...
이러다 나중에 파출소에서 보게 되는 꼴이 날까 싶네요.
친구한테 요모조모 다 말하는 것 같고 아이 친구가 거칠어 보여서 정말 겁이 나기도 합니다.
이를 어째야 할지..
좀전에 니 하는짓 다 안다고..일단 내일 못나가게 했는데..
어찌 아이를 가르쳐야할지 머리에 떠오르는게 없네요.
야심한 시간에 잠도 안 오고 갑갑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