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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또에 당첨되면 제일 하고 싶은 것

로또 조회수 : 5,041
작성일 : 2018-02-24 19:33:37
이혼 이혼 이혼

30년 가까이 정말 열심히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갈수록 남편이 정말 보기가 싫네요
나이를 먹어도 지만 알고 지 기분만 내세우는..
말소리 듣기도 싫어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생긴 여러가지 일들(아버님은 지병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신지 몇년)
이제사 무서울것도 없고 겁나지도 않지만  항상 부담스러운 시어머니

이하 시누이랑 시동생네와 얽혀서 피곤한 일들

술만 ..좋아하고 중간 중간 사고쳐주는 남편덕에
한번씩 세상끝 낭떠러지에서 떠밀리는 것 같았던 일들

맘 졸이면서 산 시간들 생각하면 아득한데

그래도 내 아이들은 잘 키워야지 하는 마음에
아니면 내가 낳은 자식들 나 때문에 상처받는 일은 없어야지 하는 맘에
이 악물고 힘들다는 소리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살았는데

요즘에 로또를 삽니다
먹고 살기는 하는데
따로 모아놓은 재산이라고 할 만 한게 없어서
이혼 한다 해도
이 나이에 혼자 살 엄두는 안나고...

그래서 혹시나 로또 당첨 되면 
나는 뭘 하고 싶을까 혼자 자문 자답하다 얻은 답이
이혼 해야지 하는 생각을...하면서 혼자 웃었습니다

과연 이혼을 할수 있을까요

혹시라도 1등 당첨되면 
시원하게 이혼하고 
저 멀찍이 떨어진데 
오피스텔이나 작은 아파트 하나 사서

가끔 소일 거리 일도 하면서
내 하고 싶은 일 하고
내 맘대로 맘편히 여행도 다니고 싶다...라는 꿈같은 생각을 했네요

꿈 같은 얘기인 거 아는데
그냥 그렇다구요
가슴 답답한 넉두리 한번 풀어 내 봤습니다






IP : 211.222.xxx.2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24 7:34 PM (121.191.xxx.158)

    로또는 사지도 않습니다만,
    제가 뭐든지 큰 행운이 생겨서 돈이 남아돈다면
    남편이랑 세계여행 가고 싶어요. 한 일년쯤.

  • 2. marco
    '18.2.24 7:36 PM (39.120.xxx.232)

    논다...

  • 3. 음..
    '18.2.24 7:36 PM (125.177.xxx.200)

    me too.
    이글 적는데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요.

  • 4. ㅇㅅㅇ
    '18.2.24 7:36 PM (125.178.xxx.212)

    당첨기원합니다~ㅎ

  • 5. ,,,
    '18.2.24 7:40 PM (110.9.xxx.90)

    저도 그런 생각 자주해요 상상만 해도 행복해요 그래서 가끔 로또 사요

  • 6. ...
    '18.2.24 7:42 PM (182.228.xxx.137)

    이혼이요.
    돈만 있다면 이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 7. ...
    '18.2.24 7:56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이혼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엄마 또는 아빠가 없는게 애들한테 얼마나 상처인지 생각하면 이혼 할 수없었죠.
    젊고 직업있을때 했어야 해요

  • 8. ...
    '18.2.24 8:00 PM (221.144.xxx.25)

    님이 당첨되셔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9. ....
    '18.2.24 8:05 PM (14.34.xxx.36)

    좋은 차 갖고싶어요ㅎ

  • 10. 당첨기원
    '18.2.24 8:07 PM (110.45.xxx.161) - 삭제된댓글

    부모가 화목한 가정 1번
    한쪽 부모만 화목한 가정 2번
    불어 한 가정 3번

  • 11. ~~
    '18.2.24 8:21 PM (58.234.xxx.82)

    적당한 선에서 상가건물 하나 살래요~
    그리고 여행이요.

  • 12. ...
    '18.2.24 8:25 PM (220.120.xxx.207)

    저도 이혼부터 하고 싶네요.
    그쪽 집안과 모든 인연을 다끊고 새로운 삶을 살고싶어요.
    하고싶은거 다하면서요.

  • 13. ..
    '18.2.24 8:27 PM (112.152.xxx.176)

    매일 가사도우미 부르고 싶어요

  • 14. 한지혜
    '18.2.24 8:30 PM (110.70.xxx.214)

    다 기부할 겁니다.~
    신동엽 따라 했어요. 절대 걸릴 일 없으니 말이라도 이런다고.

  • 15. ^^
    '18.2.24 9:03 PM (211.110.xxx.188)

    저도 이혼 ㅋ 지금60이니 남은삶은 나와 아이들하고만 행복하고싶음

  • 16. . .
    '18.2.24 10:03 PM (182.215.xxx.17)

    졸혼 어때요? 꼭 로또의 행운이 원글님께 향하기를요
    저도 소액 꾸준히 살까봐요.

  • 17. ㅁㅁㅁㅁ
    '18.2.24 10:25 P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me too.
    이글 적는데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요. 222

  • 18. 마른여자
    '18.2.25 2:04 AM (49.174.xxx.141)

    전 일단 우리부모님 좋은집일순위로 사주기 물론 용돈 듬뿍 울애들도

    글고 제명의집하고 차사고 가게차려서 돈벌고싶네요

    일등되면 좋겠지만

    제발 2등이라도 ㅎㅎ3등이라도

    5등 많이해봤고 4등 두번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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