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망.. 읽는데 참 놀랍네요

와우 조회수 : 3,559
작성일 : 2018-02-23 12:55:23
며칠전부터 일본 대하소설 대망  을 읽고 있는데요
정말 심리묘사가 대단하네요
도스토예프스키.. 의 소설들도 심리묘사가 엄청나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까라마죠프 형제들, 죄와벌.. 에도 푹 빠져서 읽었었는데
저 개인적으로 심리묘사 측면에선 대망이 그 이상인거 같아요
정말 압도적이네요

이제 1권을 다 읽고 2중 읽는 중인데요
정말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각각의 인물들이 하는 말과 행동들이 각 그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타당하구나.. 라고 생각될수밖에 없을만큼 읽다보면 이해가 갑니다.
보통은 주인공의 내면심리묘사를 중심으로 이해하게끔하는데.. 
이 책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내면을 아주 깊이있게 파고들어서 
그 각자 흘러가는 심리의 흐름을 독자도 자연스럽게 타게해줘요
그래서 그 각자의 말과 행동들이 하나하나 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밖에 없고 옳게 느껴집니다.
마치 모든 등장인물의 속내를 투명하게 다 뜯어보고 있는 느낌이예요


저는 책을 좋아해서 좀 읽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이 책의 심리묘사는 정말 처음 느끼는 새로운 감동입니다.
인간들은 또 어찌나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는지.. 
또 줄치고 싶은 문구들도 정말 많고요
이 작가 분..  여러모로 참 천재적인 작가 같아요

책 대망 저처럼 놀래고 감동받으면서 읽으신분 게신가요..? 

IP : 39.7.xxx.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십년전쯤
    '18.2.23 12:59 PM (116.127.xxx.144)

    읽은거 같은데..
    그거 두꺼운 책으로 10권 정도 되는 그거 맞나요
    글자 빨간걸로 한자로 대망...

    차분하게 좀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이야기 진행하죠..
    읽을땐 재미있었어요.

    읽고나선
    세사람의 성격만 기억에나구요.

    심리..하니 생각나는건
    김영하 작가가 말한건데
    자기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놀랐대요
    거기엔 개의 생각도 나온답니다 ㅋ
    전 안나 카레니나 얇은걸 읽어서.....개는 못봤거든요

  • 2. 노트에
    '18.2.23 1:02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

    노트에 이름을적어가면서 가계보를 그려가면서 20권을 다읽었었어요. 재미있게 읽다가도 이름이 헛갈려서 그리했는데 그당시 남편이 그정성이면 뭘 해도 성공하겠다고 ㅎ

  • 3.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18.2.23 1:11 PM (112.155.xxx.101)

    남편이 최고의 소설이라고 늘 그랬거든요.

  • 4. 야하
    '18.2.23 1:28 PM (39.7.xxx.254)

    야했던기억만 납니다

  • 5. ..
    '18.2.23 1:29 PM (49.170.xxx.24)

    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심리묘사가 대단하다싶은건 아니었어요. 저는 일본인의 민족성이 이해가 가서 좋았어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친 가신문화 이런 것도 이거 읽고 이해가 되었어요.

  • 6. 3번
    '18.2.23 1:30 PM (14.36.xxx.113)

    읽었는데 그러고나니 일본 중세사가 머릿속에 또렸하게 그려지더군요.
    인물 미화와 합리화가 심하기는해도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었어요.
    그 이후 이어지는 1800년 대의 일본 개화기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혼란스럽고 아둔했던 1800년대의 정치사회사가 너무나 안타깝지요 ㅠㅠ

  • 7. 3번
    '18.2.23 1:32 PM (14.36.xxx.113)

    대망에 이어지는 료마가 간다라는 책을 읽고
    우리나라 역사가 언타까워 가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꼈어요 ㅠ

  • 8. ........
    '18.2.23 2:00 PM (72.80.xxx.152)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일본 책이 읽고 싶지 않은 건 왜일까요!

  • 9. 전 토지
    '18.2.23 2:01 PM (175.206.xxx.191)

    토지 읽고 있는데 비슷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리학책이 따로 없네요.
    이해 안가는 등장인물이 하나도 없어요.

  • 10. 원글
    '18.2.23 2:04 PM (39.7.xxx.7) - 삭제된댓글

    아 토지도 그렇군요
    너무너무 궁금해요
    이거 끝나고 바로 토지 읽어야겠어요

  • 11. 원글
    '18.2.23 2:05 PM (39.7.xxx.7)

    아 토지도 그렇군요
    너무너무 궁금해요
    이거 끝나고 바로 토지 읽어야겠어요
    저도 대망읽으면서 꼭 살아있는 심리학책 읽는듯했거든요 토지도 그렇다니..

  • 12. ..
    '18.2.23 2:07 PM (49.170.xxx.24)

    토지 강추합니다.

  • 13. ...
    '18.2.23 2:57 PM (218.236.xxx.162)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일본 책이 읽고 싶지 않은 건 왜일까요! 222

  • 14. 그런가봉가
    '18.2.23 3:08 PM (83.240.xxx.54) - 삭제된댓글

    대망 읽고 계시는 분이 있다니 반갑네요^^ 전 이제 5권 들어갔는데 갈수록 흥미진진. 인물들 심리묘사도 탁월한데 영웅의 활약상도 읽는내내 심장이 쫄깃해요ㅋㅋ 뭐 그들에겐 영웅이지만 히데요시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겐 피해를 준인물이라 좋게만 보이진 않으면서도... 중간중간 작가의 개인적 부연설명이나 인물의 지나친 찬양이나 합리화가 좀 거슬리지만 뭐 두꺼운 책임에도 술술 잘읽힙니다

  • 15.
    '18.2.23 4:56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최시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를 좋아한다"고 답한 것으로 돼 있다. 이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좋아해서 그가 좋아했던 굴튀김을 일부러 찾아가서 먹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세 사람 중 누가 본인과 가장 가치관이 맞냐는 질문에 최시원은 '오다 노부나가' 라고 답한 것으로 전했다.

    큰 비난을 받았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대망을 감명깊게 읽고 이런 대답을 했다죠.

  • 16.
    '18.2.23 5:46 PM (122.45.xxx.196)

    최시원이 대망을 다 읽다니..
    그게 더 놀랍네요...

  • 17. ㄹㄷ
    '18.2.24 1:14 AM (117.111.xxx.171)

    대망은 고교때 뗐는데요

  • 18. 사춘기
    '18.2.25 1:01 PM (175.211.xxx.50)

    때 부터 가끔 다시 집어드는 대망 시리즈..
    정말 재밌어요.
    이 작가분 다른 소설있나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저는 못찾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416 가스벨브 매번 쓸때마다 열었다닫앗다하시나요 16 .. 2018/04/22 2,812
802415 김학의 동영상 성접대 충격 내용 12 dd 2018/04/22 9,766
802414 공부잘하는게 진짜 효도일까요 26 ㅇㅇ 2018/04/22 5,700
802413 여행 장소 이 중 추천 부탁드려요 2 여행 2018/04/22 819
802412 심리상담 잘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3 걱정맘 2018/04/22 1,571
802411 문프 때문이 아니라 이읍읍이란 인간이 혐오스럽습니다!!!! 21 기권예정자 2018/04/22 1,121
802410 김경수 지켜주고 싶은 정치인. 문통의 길을 걷네요.. 22 -- 2018/04/22 1,825
802409 ㅇㅈㅁ선거 후에 팽시키면 되지 왜 ㄴㄱㅍ을 뽑아요? 39 gg 2018/04/22 1,701
802408 멋있는 옷 입은 꿈꿨는데요 7 해몽 2018/04/22 1,576
802407 김총수는 왜 가만 있었을까요... 36 아미 2018/04/22 5,235
802406 저것들의 큰 그림은 뭘까요? 7 ..... 2018/04/22 962
802405 방배래미안과 아트 이편한세상 아시는 분? 7 고민 2018/04/22 2,287
802404 지워지기전에 가보세요^^ (혜경궁 관련) 10 뱀부부 2018/04/22 2,867
802403 경인선을 미리 알아서 챙겼던 김정숙여사님? 6 경인선 2018/04/22 1,668
802402 감정의 온도는 없다 다만 원인과 결과만이 존재할 뿐이다 tree1 2018/04/22 832
802401 결혼안한사람들이 제일부럽네요 27 .. 2018/04/22 8,824
802400 기계 필라테스 어린이 키성장 방해하진 않나요 4 기계 2018/04/22 2,173
802399 반포/잠원/서초에 맛있는 냉면집 추천해주세요... 1 요리 2018/04/22 990
802398 물세탁가능하다는 전기장판 어찌빠나요 5 ........ 2018/04/22 2,545
802397 돈꽃 부천이 장승조 참 잘생겼군요 5 진짜 2018/04/22 2,210
802396 깨가는기계 추천 부탁드립니다 8 프리지아 2018/04/22 1,931
802395 이재명...이쯤해서 해명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24 ** 2018/04/22 1,816
802394 현대물리학과 동양 사상..횡설 수설 주의 10 tree1 2018/04/22 1,133
802393 드루킹보도한 조선기사 히잡쓰고;; ㅊㅊㅊ 2018/04/22 828
802392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는 잘했나요? 36 ... 2018/04/22 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