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멀미나고 힘드네요..

층간소음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18-02-23 10:34:05

휴가 내고 집에서 3일째 쉬고 있어요.


윗층에 부부, 6살, 8살 남자아이 둘 삽니다. 지난 늦가을에 이사왔어요.

애들 일상적으로 뛰어 다닙니다. 잠깐 이동시 그러는 거면 심호흡 한 번씩 하며 참겠는데,

심할 땐 몇 시간...

여러 번 제발 애들 지도 좀 해달라 읍소했더니 초반에만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이후로는 점점 저보고 예민하다고 하네요.

이전 주민은 7년동안 아래윗집으로 살았는데 제가 발소리로 부탁드린 것은 딱 1회였어요. 이후 윗층의 소음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제는 저녁 3~4시간을 둥둥둥둥 뛰는 소리, 어른, 애들 쿵쿵쿵쿵 발망치 소리...

참자.. 참자.. 좀 더 참아보자... 정말 힘들게 힘들게 참았어요.

어제도 오전부터 발망치 소리....  아... 참아보자...

오늘 오전 9시 이전부터 발망치 소리에 애들 둥둥둥둥 뛰는 소리 ...시작하더니  9시 30분까지 계속...

그러고 나갈 시간이 되었는지 문열고 나와 계단 복도에서 애들 크게 떠드는 소리가 나길래

저도 나가서 말걸었어요.

관리실통해 말하려다 애들 소리나서 나와 말씀드린다.

아침부터 계속 뛰는 소리에 멀미가 날 지경이다.

그랬더니 애들 나갈 준비에 그런 건데 준비하는 시간에 뛰는 것까지 뭐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냐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너무 자주 예민하게 군다고.

그래서 한 달여 만에 다시 말씀드린 거라고 하니까

그럼, 제가 한 달동안은 조용하게 잘 지도했나부죠. 라고...하네요...

미칠 것 같던 시간들을 참고 또 참았더니 자기가 잘해서 조용했나부죠라는 말에 기가....막힌...


정말 미친년처럼 지랄하고 싶지만

그럼 미친년이 예민하게 지랄하는 거로 결론날까봐 정말 참고 인내하며 말합니다.


정녕 제 사는 집에서 제가 나가야 하는 걸까요?

IP : 180.71.xxx.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8.2.23 10:37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이사비용을 우퍼 구입에 써보세요.
    식구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죠.

  • 2. 관리실
    '18.2.23 10:38 AM (116.125.xxx.64)

    관리실에 연락하세요
    거실에 매트도 깔았는지 확인하고
    직접 싸우지 마시고
    관리실에 말하는게 빨라요

  • 3. ...
    '18.2.23 10:41 AM (125.138.xxx.205)

    저두 몇년전 당해봐서 알아요
    애들을 묶어놓냐고 그렇게 시끄러우면
    당신네가 이사가라고 삿대질 하던 그 여자....
    어느 글에서 봤는데
    참다가 폭발한 어떤 아랫집 남자가 흉기들고
    뛰쳐올라가다가 계단에서 심호흡 하고 있는걸
    뒷집서 문열고 나오다 봤대요...
    깜짝놀라 뛰들어 갔는데,,
    그담 부터 조용히 산다고.

  • 4. 층간소음
    '18.2.23 10:51 AM (180.71.xxx.26)

    관리실 관리소장에게 직접 상담해봤어요...
    매우 비협조적이더라구요. 아침 9시 이전, 저녁 9시 이후의 소음 아니고서야 다른 시간대의 소음까지 어떻게 뭐라고 할 수 있냐고요.
    정말 너무 힘들다고 하니 안내문은 써서 동 입구에 붙여 줄 수는 있다고...

    우퍼는...
    정말 그렇게 까지 하면 오히려 더 저에게 심하게 보복을 할까봐 무서워요.
    아래층, 옆집에 제가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될 것 같은 것도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구요...

    전 청소도 되는 두툼한 천 슬리퍼 신고 미끄러지듯 걷는게 습관이 되서 아파트 생활동안 민원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요.
    이전 위에 사시던 분들도 단 한번의 부탁으로 수년 동안 조심히 노력해 주셔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안주기 위해 노력하는구나..했어요.

    저 혼자 사는 거 알고, 윗층 여자는 저보고 애들을 안 키워보셔서 그래요...라고 말하는데 아... 뭐지...

    또 이사 초반 제 컴플레인을 받고는 극구 사양하는 데도 자기가 끓인 국인데 정말 맛있다면서 혼자사시는게 마음이 안되서 그렇다면 억지로 손에 넘기더군요.... 나.. 불쌍한 사람인가....

  • 5. 저는
    '18.2.23 10:53 AM (220.94.xxx.241)

    저도 혼자 살고 윗집에 애들 둘 키우는 부부 사는데요
    두세번 올라가서 공손히 얘기하니 듣는 척도 안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달전쯤 올라가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싸우니 1주일 정도 조용하더라구요.
    어제 밤에 참다 못해 폭발해서 윗집에서 발망치질 할때마다 전 골프채로 천장을 부서져라 쳤더니 조용하더라구요. 저 이제 도저히 못참겠어요 그냥 윗집에서 발망치 할떄마다 똑같이 골프채로 천장에 망치질 하려구요..
    아랫집에서 쫓아오면 니네가 발망치 할때마다 나도 똒같이 하겠다고 말하려고 연습까지 해놨어요 ㅠㅠ

  • 6. 얼마전에도 글 쓰셨던 분 아닌가요
    '18.2.23 10:58 AM (222.96.xxx.217)

    층간소음때문에요

    저번 글에서도 느꼈지만
    경제적으로도 능력 있으신분 같은데, 이사가시는게 어떨까요..

    집이 집이 아니라 그쯤되면 지옥이죠

  • 7. 층간소음
    '18.2.23 11:01 AM (180.71.xxx.26)

    층간소음 글은 처음 써요.
    새로 이사온 사람들때문에 몇 달동안 생활의 질이 달라지니 아늑했던 집이... 많이 슬프네요.

    혼자 살지만 제가 살고 싶은 집을 만들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하는데 돈 많이 썼어요... ㅠ

  • 8. metal
    '18.2.23 11:07 AM (121.67.xxx.200)

    그정도면 우퍼 추천해요.. 저희는 소리잠 깔고 매트도 있고, 남아 한명인데요.. 조심하고 살았는데.. 아랫집이 좀 예민한 편이었어요.. 항의 안하시고 우퍼로 티비 연결해서 트시더라구요.. 집 전체가 우리던데요.. 황당해서 관리실 통해서 우리가 말씀드렸고.. 그 이후로 좀더 조심하고 주말엔 거의 밖에서 지내다 싶히 해요..

  • 9. 우퍼하고
    '18.2.23 11:08 AM (218.39.xxx.149) - 삭제된댓글

    화장실에서 담배연기내고
    이렇게 하시지
    그렇게 나오는 사람들한테 겁내고 당하고만있으니 더 그러죠.

  • 10. 층간소음
    '18.2.23 11:10 AM (180.71.xxx.26)

    metal님 말씀 들으니 우퍼가 답인 것 같습니다...ㅜ
    검색해서 사고 달아야겠어요.
    티비 연결하는것 좋은 생각이네요.

    더 이상 제가 읍소하고 부탁하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ㅠ

  • 11. @@
    '18.2.23 11:24 AM (1.235.xxx.90)

    본인들도 힘들어야 남 사정 이해해요.
    우퍼 꼭 설치하세요. ㅠㅠ

  • 12.
    '18.2.23 12:18 PM (211.49.xxx.218)

    저도 층간소음 피해자 아랫집입니다.
    우퍼 후기도 꼭 올려주세요.
    우리 천장은 엄청얇은 합판이라 탕탕탕 치다가 구명이 뽕 뚫려 버렷어요 ㅠ
    몇번 말하고 천장 쳐대도 아랑곳 안하네요.

  • 13.
    '18.2.23 12:27 PM (59.18.xxx.161)

    소음중에 애들 뛰는게 제일 짜증나요 우다다탕탕 골이 흔들려요 전에살던집에서 애들 5명 있는집 이사왔는데 어찌나 뛰는지 살수가 없더라구요 말해봤자 애들있으면 뛸수도 있지 이지랄 이기적인것들때문에 손해보고 이사왔네요 애들많으면 1층이나 살아야지 ㅉㅉ

  • 14. ..............
    '18.2.23 12:42 PM (121.133.xxx.32)

    우퍼 좋네요. 밤늦게 자는 시간 골라서 한번 해보세요.
    뭐라고 하면
    "좀 예민하시네요. 주위가 시끄러워 티비 좀 크게 틀고 듣는데 그것까지 뭐라고 하시면 어떡해요?"
    라고 똑같이 해주세요.

  • 15. :(
    '18.2.23 12:47 PM (61.253.xxx.201) - 삭제된댓글

    우퍼 설치하셔서 tv, 라디오, 유튜브 등에서 듣고 싶은 신 것 골라 틀어놓고 지내세요. 판매사이트 등에 올라와 있는 사용후기 등 모조리 찾아 읽으시면 도움 많이 될 거예요.

  • 16. 층간소음
    '18.2.23 1:04 PM (180.71.xxx.26)

    용기내려구요.

    똑같이 예민하다 말해주기, 꼭 그렇게 만들거에요.
    감사합니다.

  • 17. ..
    '18.2.23 4:10 PM (59.14.xxx.217)

    우퍼같은거 달았다가 더 무서운싸움 날까봐 고민하다가 저는 일단 복수의 고무망치질만하고 있어요. 밤9시 넘어서도 우당탕뛸때로 한정해서 똑같이 때려줍니다. 그럼 고때만 조용해져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682 내년엔 패딩세탁 4월 말에 하렵니다 15 다짐 2018/04/07 5,837
797681 임대주택 공급이 많은데 독신녀들은 해당 안되나봐요 10 박원순시장 2018/04/07 3,678
797680 중3 화장이요 2 중딩 2018/04/07 1,212
797679 접촉사고후 병원 6 조언 2018/04/07 1,454
797678 도시어부 참 신선해요 6 ㅡㅡ 2018/04/07 2,546
797677 정말 집에 있는걸로 활용해야지 3 2018/04/07 1,301
797676 이읍읍 고소 아직인가요? 2 케답답 2018/04/07 1,172
797675 혜경궁김씨가 세월호봉사사진-이재명시장님 부인맞나요? 21 가증스러워 2018/04/07 7,790
797674 손예진처럼 춤을 췄는데... 8 벚꽃 2018/04/07 5,535
797673 집고추장이 너무 짜요... 3 시골 2018/04/07 3,915
797672 이 죽일놈의 노안 5 ㅇㅇ 2018/04/07 3,637
797671 여쭤봐요. 4 무식한여자 2018/04/07 729
797670 양복 드라이 가격이 만원이래요~~ 7 우리동네 2018/04/07 4,201
797669 삼성주식 사건 어떻게 보세요? 전문가들 있으시면 속시원히 설명좀.. 8 삼성주식 사.. 2018/04/07 2,808
797668 제 지도교수가 미투에 6 흐미 2018/04/07 3,662
797667 세입자 배상 문제 도움 부탁드립니다. 11 이사 2018/04/07 3,150
797666 부러우면 지건말건 부러운사람들.. 4 에고 2018/04/07 3,182
797665 김어준한테 문자 와서 깜짝 놀랐어요 15 arhet 2018/04/07 7,127
797664 김지미 미모는 지금기준으론 별로인거죠? 22 .. 2018/04/07 5,732
797663 치아교정기한 아이 어떤반찬이 좋을까요? 5 2018/04/07 1,466
797662 82 하시는 분들은.... 8 2018/04/07 1,082
797661 터널디도스....기억나시죠? 8 ㅇㅇ 2018/04/07 1,186
797660 이기적인 자식들 참 많네요 13 나나 2018/04/07 9,525
797659 노대통령을 ‘그대’로 칭하던 송기호 변호사님께 3 볼펜펌 2018/04/07 2,078
797658 단원고 세월호 선생님들 9 4월이 되면.. 2018/04/07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