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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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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이 불러온 기억

그곳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8-02-23 00:39:21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와중에
미투캠페인으로 인해 시끌시끌한 요즘ㅠㅠ
저도 지나간 과거가 생각이 나서 끄적여볼랍니다

제가 이십대 때 회사에 다니면서
회사동료 유부남한테
한번 당할뻔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그당시 저는 할머니랑 살다가
할머니와 헤어지면서 혼자 자취를 하게 됐는데요

어느날 저녁
그사람이 제 자취방을 찾아온겁니다
자취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그사람의 도움을 받은것도 있었는데
그게 문제였어요
문전박대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암튼
그날 저녁
저는 그 인간과 격렬한 몸싸움을 했고
그 인간을 쫓아내는데 성공했어요
보통 체격의 성인남자를요
어디서 그런힘이 났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예요

근데 그 일은
누구에게도 말을 못했어요
그일이 있고 얼마안되서
회사도 그만뒀고
아예 그 지역을 떴습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분노에 치를 떨었죠
저새퀴를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릴까
쥐도새도 모르게 가서 죽여버릴까
생각한적도 여러번이었는데
그 괴로움을 놓고 기도했더니
언제부턴가는 맘속에 품고있던
그 응어리가 사라져버렸어요

그리고 지금은
왠지모르게 확신이 듭니다
어마어마한 술꾼이라
하루도 술을 못마시면
손이 벌벌 떨리는 알콜중독자였거든요
그병으로 요단강 건넜을거라는
확신을 하며
잊고 지냅니다

그리고 부품파트의 유부남
걸핏하면 밥먹으러 가자며 불러내던 일
그인간도 지저분하다는 얘길 듣고부터는
상종도 안했습니다

암튼
4년정도 있었던 그곳에서
결과적으로는 아무일도 없었지만
음흉한 남자들은 어디에나 있더라고요.



IP : 61.8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23 12:41 AM (110.70.xxx.159) - 삭제된댓글

    회사 유부남에게 사적으로 도움받으면 위험합니다

    그 놈이 무조건 나쁘지만 공사 구별도 해야 해요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도움 덥썩덥썩 받으면 안 되어요

  • 2. 에효.
    '18.2.23 12:44 AM (211.178.xxx.174)

    진짜 끔찍한 경험을 하셨군요.
    잘 이겨내셨어요.
    알콜중독으로 가족들한테 버림받고 객사했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미투운동이 좀 지속되어서
    걸리지 않는 인간들도 바들바들 떨며 지내는 형벌을 받기를.ㅈ
    원래 걸리기 전이 가장 미치도록 두려운거잖아요.
    거기에..예비 성범죄자들도 좀 방지해주고.
    한번 걸리면 인생 종친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돼요.

    저는
    법이 강회돼서 예방이 이뤄졌음 바랬지만
    법이 물러터지고 가망이 없으니
    결국 피해자들이 고름을 터뜨리며 고통스럽게 그 길을
    열어주네요.

  • 3. 법도 물러터지고
    '18.2.23 12:49 AM (106.102.xxx.158)

    사법부 적폐도 장난 아니고.
    이 와중에 미투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 4. ....
    '18.2.23 5:09 AM (117.111.xxx.135)

    저도요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국민학교때 선생이 누드그림 보여 준개 기억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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