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멸치까나리보다 참치액젓 김치담그면 맛나나요?

52 조회수 : 4,453
작성일 : 2018-02-22 22:27:57

퇴근길에 마트 들렸다 왠일로 그비싸던 오이랑 부추가 할인코너에 잔뜩 나와서
급하게 장바구니 사서 3만원어치 양손에 짊어지고 집까지 왔는데 오이소박이 담그려고
했는데 하필 액젓이 동난거 있죠? 천상 낼퇴근길에 멸치나 까나리 사오려는데 생각난게
한번도 안사봤던 참치액젓! 가격이 몇배는 비싸서 못사봤는데 참치액젓 넣으면
더맛깔날까요????? 아님 액젓이 거기서 거길까요?

오이소박인 돌아가신 엄마 기억이 나네요. 저 국민학교 3~4학년때 쯤인데 개학 첫날이라고
엄만 오전수업만 한다고 도시락 안싸준다고 군것질 할생각 말고 집에와서 밥먹으라고 하고
전 분명히 똑똑히 도시락 싸오라고 오후수업까지 한다고 얘길들어서 전날부터 고집센 모녀끼리 대판 싸웠는데...

결국 엄만 도시락 안싸주고 전 점심 굶는거 싫어서 처음으로 밥솥에서 찬밥퍼서
도시락통에 절반 닮고 나머진 냉장고 스테인레스 통에 유일한 반찬이었던 오이소박이 닮고
요즘 추억의 도시락이라고 파는 놋쇠도시락통? 거기다 퍼갔는데 인생지사 새옹지마?

전화위복 되었던게 담임선생님 김치반찬만 싸온게 저뿐인걸 간파하시고 (어차피 맨앞줄
앉았었음 ㅎㅎ) 선생님이랑 같이 먹자고 위로해 주셨는데 엄마 오이소박이 맛에 반하셔서
일년내내 김치셔틀 노릇하면서 대신 선생님 싸오시던 소시지에 계란에 전부침 맛살이랑 바꿔먹던 기억나요 ㅠㅠ

오이소박이 담글때마다 돌아가신 엄마랑 당시 담임선생님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하네요...
IP : 119.193.xxx.1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2 10:32 PM (124.111.xxx.201)

    참치액젓은 김치에 넣는거 아니에요
    우동맛 나는 김치를 만들거싶으면야...

  • 2. ..
    '18.2.22 10:36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우동맛김치ㅋ 윗님 넘 웃겨요ㅋㅋ

  • 3. ㅇㅇㅇ
    '18.2.22 10:39 PM (203.251.xxx.119)

    김치에는 까나리나 멸치로

  • 4. 망쳐요
    '18.2.22 10:42 PM (121.133.xxx.175)

    김치 버립니다. 참치액젓은 가쓰오부시 맛이 강해요. 모밀국수 장 같은..

  • 5. 참치액젓이 아니고
    '18.2.22 10:59 PM (59.5.xxx.203) - 삭제된댓글

    그냥 참치액 아닌가요? 기존 액젓이랑은 아예 다름

  • 6. 맞아요
    '18.2.22 11:15 PM (112.155.xxx.101)

    참치액기스이지 액젓 아녀요
    훈연 가다랑이포에서 추출한맛
    참고로
    김치에
    갈치액젓은 강춥니다

  • 7. ㅇㅇ
    '18.2.22 11:17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대로 참치액젓이 아니라
    참치액 이예요. 가쓰오부시 냄새 나는.....
    젓갈이 아니라
    김치에 넣으면 글쎄.... 어떨지요.
    ㅋ ㅋ 한번 넣어보시고 알려 주세요.

  • 8. ㅇㅇ
    '18.2.22 11:46 PM (180.230.xxx.96)

    우동맛 김치 ㅋㅋㅋㅋㅋㅋ

  • 9. 올리신 김에
    '18.2.23 4:28 AM (110.70.xxx.172)

    어머니께 전수 받으신 오이소박이 비법 좀
    풀어 주시죠. ㅎㅎ

  • 10. 잉~
    '18.2.23 8:14 AM (148.103.xxx.85)

    전 인생사 새옹지마 원글님 글이 넘 잼나다요! 맘도 촉촉해지고...

  • 11.
    '18.2.23 12:20 PM (14.34.xxx.124)

    새우젓갈이 들어가야지 맛있어요 멸치액젓하고 섞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275 실제로 젊은이들 중에 김종국처럼 못버리는 사람이 많은가요 6 ... 2018/02/26 3,150
784274 효리네 민박 미달이 14 효리조아 2018/02/26 9,726
784273 미국-폐막식 봤어요 10 nbc 2018/02/26 4,388
784272 금방 벤쿠버 폐막식 봤는데.. 50 ... 2018/02/26 7,119
784271 수원교구장 사과..뒤로는 3일만 지나면 잠잠 단체 문자 2 기레기아웃 2018/02/26 1,188
784270 계속 둘째낳으라는 지인... 22 .. 2018/02/26 4,064
784269 여자 외동이 젤 가르치기 힘들어요ㅠ 142 ㅠㅠ 2018/02/26 22,060
784268 37살인데 시험관하려는데 어디서부터 알아봐야할지요 10 Po 2018/02/26 3,161
784267 오마이뉴스 해도 너무하네요. 은수미 억울함. 11 눈팅코팅 2018/02/26 2,331
784266 친정 엄마 때문에 짜증나요... 5 .... 2018/02/26 3,198
784265 집 고를때... 14 결정장애 2018/02/26 3,657
784264 초등저학년 남아 앞니 뒤에 검은 줄 하나가 생겼는데 살짝 긁어내.. 1 충치 2018/02/26 1,251
784263 늘 배가 아픈 애, 뭐가 문젤까요? 9 고딩 아들 2018/02/26 1,535
784262 정시 확대 청원이예요~~ 12 공정사회 2018/02/26 1,255
784261 대학이 순수한곳이 아니네요 15 ㅇㅇ 2018/02/26 3,612
784260 리턴, 미스티 안봅니다. 9 .... 2018/02/26 4,977
784259 봄,힘드신 분 계세요? 5 봄바람 2018/02/26 1,235
784258 나도 나쁜사람이였네요 2 나는 2018/02/26 1,549
784257 하키 선수들 헤어지는 모습 3 2018/02/26 2,287
784256 2m 넓이 낮은 평상형 원목침대 안 좁아 보일까요? 구입 직전 2018/02/26 566
784255 부모님의 정치성향 2 ㅇㅇ 2018/02/26 557
784254 폼롤러구입하실분 16 폼롤러 2018/02/26 3,816
784253 네덜란드 상패에 다치신 분 잘 해결되길 바래요~~ 푸른연 2018/02/26 523
784252 김성태 "야당 무시에 정말 할복하고 싶은 심정".. 51 ar 2018/02/26 4,384
784251 자좀감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13 성격 2018/02/26 3,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