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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보름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는

뱃살겅쥬 조회수 : 7,211
작성일 : 2018-02-22 17:18:25

스스로 구하지도 않은 용서를 누가 할 수 있습니까.

살아보니 스물 몇 살, 많은 나이 아닙니다.
철든 생각보다 철없는 생각이 더 많았던 나이였으니까.
메달을 위해서 뛰고 있는데, 별도 훈련 등등으로 외부에 공개한 노선영 선수가 불편하고 싫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같은 길을 가던 동생을 먼저 보내고
스케이트화 끈을 묶는 누나의 마음에 연민을 느껴도 본인은 싫고 불편할 수 있다는 걸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온국민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경기의 룰도 무시하고개인적인 감정을 볼썽사납게 풀어내는 태도에 경악하는 겁니다.

작전이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소통이 안됐을 수 있습니다,
노선영 선수가 작전대로 못 따라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모두 '경기 결과'에 대한 변명 혹은 해명입니다.
지금 누가 경기 결과를 가지고 비난하고 있습니까?
'진실공방' 따위의 프레임으로 사건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는 여지없이 나타나네요.

김보름 선수가 반성하고 사과하고 뉘우친 이후에 용서와 응원을 말해야지, 기자회견에서도 변명과 거짓으로말 일관하는 모습은, 도대체 지켜보는 사람들을 얼마나 기만하는지 여실히 봉여주네요.

못된 학생들도 선생님 앞에서는 착한 척을 하고,
사이 나쁜 며느리들도 시어머니 앞에서 머리끄댕이는 안 잡습니다.

김보름의 경기와 인터뷰는, 교사 눈을 빤히 바라보며 친구를 폭행하는 일진 깡패 그 자체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국민들이 우스웠으면 그게 가능했을까요.

김보름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과할 기회를 걷어차버렸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태도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매스스타트 경기에 김보름 선수가 출전하건 말건 관심없습니다. 메달을 따면 스케이트 잘 타는 일진, 못따면 스케이트 못 타는 일진, 차이는 없습니다.

김보름 선수에게 안타까운 한 가지는 있군요.
아직 어리다면 어린 친구에게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진심으로 야단치고 바로 잡아줄 어른이 없다는 것.
IP : 1.238.xxx.25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8.2.22 5:27 PM (125.177.xxx.71)

    그만한 자식이 있는 부모로써 안타까워요
    김선수가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들 나서서 그를 몰아세우면 그아인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성인이긴 하지만 아직 한참 세상을 배울 나이인데요. .

  • 2. 그저
    '18.2.22 5:30 PM (210.96.xxx.161)

    안타까울뿐입니다.
    인상도 안좋더라구요

  • 3. 뱃살겅쥬
    '18.2.22 5:33 PM (1.238.xxx.253)

    네, 맞아요. 기회를 다시 주어야한다는 의견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먼저 필요한 겁니다.
    욕많이 먹었으니 그만하자.., 는 건 아니죠.
    그런 말은 분노하는 사람들읃 그저 욕하기 위해 욕하는 걸로 취급하는거에요

  • 4. ...
    '18.2.22 5:33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대공감 100%

    전세계를 상대로 스포츠정신을 훼손하는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짓을 하고
    하루가 지나 (반성했다며) 기자회견에 나타났어요.
    근데 그 하루 동안 (방이 다르다는 이유로....방이 뭐 지구 반대쪽에 있니? )
    노선영 선수에게 사과도 하지 않은 채로, 말도 나눠보지 않은채로
    기자회견 장에 나타났어요. 당최 뭘 반성하고 왜 나타난겁니까??

    (우리 국민도 피해자 이지만) 1차 직접 피해자는 노선영 선수 였단 말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나타났어요....

    그냥 국민이 화났으니까...반성한 척 일단 하고 보자 입니다.
    눈물 좀 짜내고.

    많이 배우고 좋은 대학 나와서 나쁜짓 하는 기득권들 질리게 봤구요.
    제발 좀 청산 합시다.

    금메달 아니라 다이아메달을 따 와도 그런 인성 싫습니다.
    그런 메달에 박수치고 좋아할꺼면
    약 빨고 온갖 반칙을 이용해서 금메달 따와도 좋아해야 한다는 얘기죠.

    우리 국민 사악한 금메달에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것보다는
    우리 마음에 진정한 울림을 주는 노메달에 진심어린 응원과 박수를 보낼겁니다.

  • 5. ..
    '18.2.22 5:34 PM (175.115.xxx.188)

    국대박탈 당해봐야 아 내가 계산 잘못했구나
    할걸요
    지금은 빙엿이 지편이라 아무리 욕해도 뵈는게 없어요
    자꾸 동정하는 글 쓰지맙시다

  • 6. 그렇죠..
    '18.2.22 5:38 PM (118.218.xxx.190)

    보는 곳에서도 서슴치 않는 인성이면 ..
    무섭죠..서슴치 않는 모습이....

  • 7. ㅇㅇ
    '18.2.22 5:39 P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팀추월은 안중에도 없고 훈련계획도 없던것은 아닌지.
    오로지 매스스타트만 주력했던거 같은데..
    평창올림픽 끝나면 팀추월에 일어난 사건 감독,코치,선수들
    짜고친 고의인건지 조사해 봤으면 좋겠어요.
    너무 어마어마한거라 충격여파가 쉬이 가라앉지 않아요.

  • 8. 뱃살겅쥬
    '18.2.22 5:39 PM (1.238.xxx.253)

    무려 국가대표를 일개 시민이 동정이라니요.
    다만 저 선수 주변에는 그 누구도 진짜 어른이 없는 건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지요.
    그랬다면 노선수도 그렇게 상처받을 일도,
    얼굴이 화끈할 정도로 국제적 망신도 없었을테니.
    50만명의 분노도.

  • 9. ...
    '18.2.22 5:46 PM (223.62.xxx.253)

    주위 어른이 좋은 본을 못보이니
    보고배운게 저런거 밖에 없는거죠...

  • 10. 82 명언...
    '18.2.22 5:50 PM (122.35.xxx.152)

    있잖아요.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다.
    환경도 환경이지만, 인성 문제죠. 안 바껴요.

  • 11. 선수보다
    '18.2.22 5:50 PM (118.218.xxx.190)

    저런 상황을 허용한 지도자들이 더욱 큰 문제죠..
    빙협이 얼마나 무능하면 저런 모습이 나오겠어요 .... 근래 가장 기분 나쁜 모습이라 마음이 상하네요...

  • 12. -.
    '18.2.22 5:54 PM (220.116.xxx.156)

    예선 뛸 때 영상 보니,
    윗 선배들부터 암묵의 분위기가
    그 같은 태도로 나온다 생각했어요.
    같이 노선을 가는 거죠.

  • 13. 문제는
    '18.2.22 6:01 PM (95.223.xxx.130)

    제가 만약 이 사건을 수습해야한다면..
    감독과 코치들에게 중징계를 내릴것같아요
    선수도 책임이지만 팀을 이루는 경기이고 그것을 이끌고 지도해야할 사람들이 있단말이죠.
    큰일이 생기면 윗사람이 책임지고 물러나는것은 그 사람이 직접 잘못이 있는게 아니라 그 자리가 그런 책임이 있는 무거운 자리인거죠.
    저따위로 망쳐놨으니 감독 짤리는거 당연하고 빙연인지 빙신인지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면 좋겠어요.
    모든일을 한꺼번에 못할때는 본보기가 필요합니다.

  • 14. 뱃살겅쥬
    '18.2.22 6:08 PM (1.238.xxx.253)

    감독 코치 중징계는 너무너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보름 선수도 부디 이 상황을 억울하다 받아들이지 않고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라는데,
    윗분 말씀대로 그런 본 들이 하나도 없었겠죠..

  • 15. ..
    '18.2.22 6:10 PM (180.228.xxx.85)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당연하듯이 생각하고 말하는거보고 넘 이해가 안됐어요.어떤 분위기에서 어떤식으로 훈련하고 지내왔는지 알거같아요.

  • 16. ...
    '18.2.22 6:21 PM (175.223.xxx.215)

    22살 김아랑선수는 든든한 큰언니라 불리며 열심히 경기하던데
    4살이나 더 많은 김보름을 왜 자꾸 어린 선수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이가 아니라 인성 문제라고 생각해요.

  • 17. 몸통
    '18.2.22 6:23 PM (61.74.xxx.196) - 삭제된댓글

    운동선수는 일종의 군대와 비슷해 명령대로 움직인다..

    엘리트체육의 꽃은 메달이라 지들 속도테스트용으로 동생몫까지 힘내던 노선수를 내동댕이치고 그뒤 그녀를 매장시키기위해 우린 잘했지만 뒤에 온 애가 늦었다고했어요.
    기자회견열어 맨마지막에 가겠다고 자청했다고 모략했어요.
    노선수는 잘못한게없고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했는데 태극마크 똥통에 박은 일당때문에 국민이 그녀의 앞날을 걱정합니다.
    억울하지않게 꽃길만 걷게하고싶어요.

  • 18. ..
    '18.2.22 6:24 PM (118.218.xxx.153)

    맞아요. 반성을 해야 다음부터는 안그럴거라는 생각이라도 해보지요.
    기회만 되면 다음에도 또 이럴거고 더하기도 주저하지 않을거라면 소름이 끼칩니다.

  • 19. 정말
    '18.2.22 6:44 PM (115.41.xxx.111)

    정말 공감합니다

  • 20. 333222
    '18.2.22 7:07 PM (223.38.xxx.159)

    고쳐 쓸 수 있는 때는 지나갔고요. 세계를 상대로 나라망신을 시킨 여자에요. 저렇게 할 정도면 부끄러움,민망함, 양심, 배려 없어요. 부끄러움이 하나라도 있다면 저렇게 못해요.
    원글의견 동감해요.
    기세고 무리짓고 패거리 휩쓸고 다니며 마음에 안 들면 따돌리는 습성이 그대로 나왔어요. 감독과 코치만의 잘못이 아니고 두 선수 자체 문제가 있어요.
    나중에 참회할 날 있으면 그때는 후회할지 모르겠네요. 과연 있을까...싶은데요.

  • 21. 뱃살겅쥬
    '18.2.22 7:15 PM (1.238.xxx.253)

    그렇다고 사과하고 뉘우쳐도 소용없다 할 순 없지요.
    현재까지를 보면 긍정적인 기대를 하긴 어렵겠지만.

    그러니까 일단 제대로 혼나고 반성부터!
    아직 혼도 안났구만. 리플로 욕먹은ㅁ것 말고 무슨 벌을 받았다고.

  • 22. vv
    '18.2.22 7:18 PM (222.97.xxx.227)

    윗대가리부터 잘라야.
    잔가지들만 잘라선 또 자라나죠.
    근본부터 없애야 됩니다.
    단호히.

  • 23.
    '18.2.22 7:44 PM (58.140.xxx.210) - 삭제된댓글

    고딴짓을 하고 경기끝나고 바로 핸폰꺼내서 인스타 폐쇠한것도 괘씸한거죠
    뒤로쳐지는것도 몰랐다고 거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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