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진진 조회수 : 6,927
작성일 : 2018-02-22 15:07:14

늘 조용하던 우리 아파트에 며칠전 저녁 카메라를 둘러멘  사람들이 술렁거렸어요.

평범하기만 한 우리 아파트에서 세상에나.. 드라마를 찍는대요.

제목은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3월부터 jtbc에서 방송할거라네요.


그 제목이 특이해서 좀 생각을 해봤어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책 제목도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데 하물며 드라마야 오죽하겠어요.

저는 50대 중반인데.

제가 한참 연애하고 다니던 시절에  남자들에게 이상형인 여자들은

그 시대에도 물론 일순위는 이쁜 여자였구요. ㅋㅋ

청순하거나, 혹은 가련하기까지야 아니더라도 뭔가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약해보이는 여자가  인기있었죠.

저같이 할 말 따박따박 다하고, 뭔가 먼저 나서서 설치는 여자들은 좀 재수없는 축에 속했었죠. ㅋㅋ

그때는 아마 남자들이 여자들을 보호하고 책임져주고 그런데서 우월성을 느끼고 자기정체성을 찾았는듯해요.


저같이 설치는 여자들을  두려워하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술마시러 가거나 하면 모자라는 술값은 자기들끼리 시계나 전자계산기를 술집주인에게 잡혀놓는 한이 있더라도 남학생들이 책임을 질려고 했고,

단체 MT를 가더라도 남학생들이 회비를 더 많이 냈었어요.

모자라는 것은 어떡하든 자기들끼리 충당할려는 노력도 있었구요.

당근 힘을 써야하는 어려운 일도 자기들이 다 맡아서 했구요.

대신 여자들은 조용히 수용해주고 자기 의견을 크게 내지 않는게 미덕이기도 한 시절이었죠.

지금 들으면 뭔 그런 풍속이 있냐고 난리겠지만 30여년 전에는 그런 시절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바뀌었나봐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게 혹시 요즘 남자들의 로망인 여성상인가요?

어쨋거나 예뻐야 하는건 절대 빠지지 않는 조건이고. ㅋㅋ

그렇지만 남자 자신이 더 책임을 지거나 여자를  보호하거나 뭔가 경제적으로도 조금 더 부담을 지는건 이제 싫은가봐요.

오히려 밥을 잘 사주는 그런 여자... 나이도 자기 보다 많아서 밥 얻어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는 "누나' !!!

뭔가 자기를 보살펴주고 베풀어줄것 같은 누나!!  그렇지만 예쁜 누나!!!


제가 성장하던 시절에는  몇몇 부유한 집을 제외하고는

딸, 아들 할것없이  다들 어렵게 컸고 자기 할일은 다 스스로 알아서 해야했었고, 남자들은 부모의 보호를 받기 보다는 부모를 보살피고 봉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컸던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결혼하면 무뚝뚝했고, 자상하진 못하더라도 가정에 대한 책임감은 대부분 컸던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20대 남자들은 부모의 과보호아래 성장한 사람들이 많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었고, 나머지는 부모들이 다 알아서 해주는 경우가 많았었고,

그래서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밥 잘사주는 누나같은 여자를 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ㅋㅋ 그러면 이제 여자들은 예쁜데다 밥 잘 사주기 위한 경제력까지 갖추어야 하는건가요?

그래야 연하의 남성을 만날 수 있는건가요?

아 ~~ 어렵다 저는 딸만 둘인데.... ㅋㅋ





IP : 121.190.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캐릭 잡았어요
    '18.2.22 3:10 PM (124.199.xxx.14)

    이제부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야겠네요

  • 2.
    '18.2.22 3:20 PM (211.36.xxx.157)

    누나라 불러줄 남성이 없는 현실 슬프네요 ㅋㅋ

  • 3. 파스칼
    '18.2.22 3:23 PM (124.54.xxx.150) - 삭제된댓글

    저도 딸 하나인데요. 저는 밥도 잘 사주고 예쁜 누나 좋아하는 남자라면 차버리라고 할것 같아요. 서로 동등하고 상대른 인격이나 인성으로 보는 남자가 좋아요. 지 입맛에 맞는, 돈과 외모만 보는 이기적인 남자라면 말리고 싶어요.

  • 4. 이쁜데
    '18.2.22 3:26 PM (110.45.xxx.161)

    밥까지 사주니 좋은거죠.
    안이쁜데 밥 사 주고 술 사 줘도 안 좋아해요

  • 5. ㅡㅡ
    '18.2.22 3:26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나이많은 너랑 내가 상대해주니
    나이많은 너는 밥이라도사야지
    내가 같이 밥먹어주는걸 영광인줄알아 이거군요
    능력있는 남자는
    어리고 이쁘고 지맘에 드는 여자한테 돈쓰겠죠

  • 6. ㅋㅋㅋㅋㅋ
    '18.2.22 4:43 PM (61.79.xxx.197) - 삭제된댓글

    원글님..혹시
    분당 청솔마을 @@아파트 사시죠?
    동네 주민이시네요.
    심지어 저희집 대문 앞에서 찍었어요.
    며칠전..
    ㅋㅋㅋㅋ

  • 7. 이쁘고 밥사려면
    '18.2.22 4:50 PM (39.7.xxx.125)

    왜 연하만나나나요? 연상이라도 전문직만나겠구마

  • 8. 진진
    '18.2.22 5:31 PM (121.190.xxx.131) - 삭제된댓글

    어마나...그럼 ㅋㅋㅋㅋ님 11층 주민이세요? 어머나 반가워라..저는 18층이에요.

  • 9. ㅋㅋㅋㅋㅋ
    '18.2.22 5:59 PM (211.36.xxx.117) - 삭제된댓글

    아..네..맞아요.
    세상 좁네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042 영화 디태치먼트? 아세요?강형욱님 추천인데요 3 질문 2018/04/13 1,043
799041 봄가을용 아우터 몇개 있으세요? 1 질문 2018/04/13 1,064
799040 27인치 TV는 안나오나요? 모니터 겸용말구요 6 TV 2018/04/13 963
799039 장례식장 얘기가 나와서... 26 정떨어져 2018/04/13 5,408
799038 "구운몽" 외 읽어야할 책 궁금합니다. 5 고1 2018/04/13 952
799037 최순실 항소심에 삼성 합병 요구 이재용 문건 등장 기레기아웃 2018/04/13 935
799036 이 영화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약간 혐오주의 1 저도 영화 .. 2018/04/13 1,066
799035 여자도 통자 몸매가 있더라구요 36 .. 2018/04/13 14,807
799034 스팸 전화 상담원이 한참 있다 나오면 짜증나요. 10 ㅋㅋ 저의 .. 2018/04/13 1,804
799033 말을 더듬는 아이. 말이 딱 막히고 소리가 안나올때 방법이 있나.. 3 말이 조절이.. 2018/04/13 2,424
799032 장례식때 와줄 친구.. 7 ... 2018/04/13 3,495
799031 마당에 손이 안가도 잘사는 식물이나 꽃 허브 등등 추천 바랍니다.. 9 마당 2018/04/13 1,647
799030 스타필드가 집값에 영향있나요? 17 내일 2018/04/13 4,270
799029 결혼기념일에 뭐하시나요? 8 사십대 2018/04/13 2,552
799028 문재인대통령, 김기식 원장 관련 오피셜 발표 . jpg 63 .... 2018/04/13 4,215
799027 제 돈내고 제 휴가때 아이랑 둘이 여행가는데 남편이 시댁에 비밀.. 36 2018/04/13 5,801
799026 옛날영화 제목 좀 찾아주세요 34 냠냠 2018/04/13 1,402
799025 스콘이 맛있는 빵집 어디일까요? 9 스콘 2018/04/13 2,381
799024 이재명의 블락기준 5 내로남불 2018/04/13 1,143
799023 내년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년인가요? 4 ... 2018/04/13 764
799022 꼬르륵 소리가 이렇게 클 수가 있나요 14 부끄럼 2018/04/13 3,263
799021 선관위 빨리 내 놓아라.. 17 국민이우습지.. 2018/04/13 2,199
799020 아이에게 노력의 보상으로 선물을 사주는 건 좋은 건가요? 5 mommy 2018/04/13 1,525
799019 (삼성타도)김기식 금감원장 홈피가서 격려메세지 하나씩 23 ........ 2018/04/13 1,688
799018 지난 2주간 제크를 거의 매일먹엇는데ㅋㅋㅋㅋ 5 ........ 2018/04/13 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