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우울증 상담가겠다는데 울면서 씩씩거리며 못가게하는 사람.
첫째낳고 호르몬 안정이 잘 안됐는지 우울증이 심했는데
7개월만에 둘째가 생겼어요.
무거운 몸으로 첫째까지 돌보자니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상담 가려고히는데
엄마한테 얘기하니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부르르 떨면서 화를 내네요..
저처럼 행복하고 호강에 겨운 사람이 없다고
상담을 왜 가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저도 이해가 안가서 내가 힘드니까 가는거라고... 남이 어떻게 보든 내가 힘들고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가는거라고 하니
니가 뭐가 힘들어??? 니가?? 니가 왜 힘들어??? 하면서 얼굴이 붉어지시네요
결국 제 입에서 상담 안간다는 말을 듣고나서야 대화를 그만두더라구요.
몇달 전 일인데.... 아직도 이해가 안가서요
왜 화가 났던걸까요 엄마는????
엄마한테 물어보면 2차전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이실게 뻔해서 물어보긴 그렇고요
엄마의 심리를 설명해주실수있는 분 계신가요??
1. 옛날엔
'18.2.22 11:09 AM (222.101.xxx.249)정신과가 정말 무서운 곳이었으니까요.
내딸은 그럴리가 없어! 이런 마음이신가본데 시대가 바뀌었죠.
상담 꼭 받으세요~2. ....
'18.2.22 11:09 AM (221.157.xxx.127)엄마한테 일일이 얘기하지마세요
3. 자식이
'18.2.22 11:11 AM (175.116.xxx.169)결혼한 자식이 정신과에 가는걸로 받아들이시는 거에요
부모 입장에선 그냥 어디 아파서 진단받으러가는거보다 더 아찔하고 끔찍한 일일 거에요
그냥 말을 하지 말고 다니세요...4. ...
'18.2.22 11:11 AM (175.116.xxx.126)옛날 분이라면 정신과는 이상한 정신 병자들만 가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내 딸이 뭐가 모자라서 그런 곳에 가느냐고 생각하셨을것 같아요.
요즘 정신과는 그런곳이 아닙니다. 저도 우울증으로 1년 정도 약을 먹었는데,겉으로는 멀쩡한데 마음이 아픈 사람들 많이 와서 도움 받고 가요. 상담도 상담사 잘 만나면 도움 많이 되구요. 절대 이상한곳 아닙니다.
친정 엄마에게나 주위 사람에게는 절대 이런저런 말 하지 마시고, 가셔서 상담 받고 오세요. 그게 내가 사는 길입니다.5. 내새끼가 미쳤다니
'18.2.22 11:12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의사양반.이게 무슨소리요
이정도 기분?6. 아마도
'18.2.22 11:16 AM (39.7.xxx.81)내가 잘못키워서 내자식이 정신병원에?
7. ..
'18.2.22 11:22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정신병원에 간다는 이미지 때문에 부들부들 하신 거에요.
요즘 사람들처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른들은..8. 쮜니
'18.2.22 11:27 AM (115.138.xxx.8)얘기하지말고 다녀오세요
9. ㅇㅇ
'18.2.22 11:27 A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첫째 육아와 둘째 임신 기간 힘든 부분을 엄마로서 도움이 못된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듯 한데요.
그렇지 않고 단순히 정신과가 무서워서라면 어디가 얼마나 힘든지 먼저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현실을 회피하고 대화가 끝났다면...
그래서 병원에 안가셨나요?
지금은 조금 괜찮으세요?10. ...
'18.2.22 11:30 AM (61.102.xxx.54)병원가서 꼭 상담받으세요
이야기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원글님 마음이 후련하실겁니다
그리고 우울증은
꼭 약 드셔야 합니다11. ㅇㅇ
'18.2.22 11:34 AM (175.223.xxx.19)댓글 감사합니다. 그뒤로 병원이나 상담은 따로 안갔고요, 임신 중기 넘어서면서 정신적으로 상태가 좋아져서 일상생활 잘 하고 있어요.
그런데 첫째 때도 출산 후에 멈췄던 호르몬 분비가 시작되면서 우울증에 자살시도까지 했던지라 둘째낳고 병원 갈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있어요. 그땐 엄마께 말씀안드리고 가야겠네요12. dlfjs
'18.2.22 11:36 AM (125.177.xxx.43)엄마랑 의논하지ㅡ말고 가요
근데 임신중이면 약 먹어도 될지 모르겠네요 상담효과 별로고 약이 좋거든요13. 안타까워요
'18.2.22 11:39 AM (220.72.xxx.171)근데 원글님은 상담을 가려면 엄마한테 큰애를 맡겨야 하니, 말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나봐요.
남편한테 맡기고 가기엔 가려는 상담센터랑 시간이 안 맞나요?
적당히 둘러대고 가시거나..
둘째 임신 하셨으니, 산부인과 검진간다고 하시거나.. 하세요.
엄마 반응 아셨으니, ..
그리고 결혼하고 나면 더이상 엄마도 내 엄마같지 않게 느껴질때가 있더라구요.
이 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더 이야기 꺼내지 마세요.14. ..
'18.2.22 11:46 AM (124.111.xxx.201)님은 오늘 친정엄마께는 일일히 말하는거 아니다 라는
교훈을 배우셨습니다.15. 부모들은
'18.2.22 12:04 PM (220.116.xxx.156)자식이 아프거나 힘들어 하면
가슴이 절절해지죠.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세요.16. ..
'18.2.22 12:56 P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엄마가 이상하시네요
본인이 힘들다는데 왜 저러는지
친정이든 시가든 좋은 얘기만하고
신경쓸 얘기는 안하는게 좋아요
좋은소리든 귀담들을 소리든 안나와요17. 제가 엄마예요
'18.2.22 1:05 PM (211.114.xxx.79) - 삭제된댓글우리 아들이 우울증이예요.
우울증 의심하고 막상 병원에 가기까지 1년 이상 걸렸어요.
병원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나온게 몇번 되지요.
제가 40대 초반이었는데도 말이죠.
어머님은 그냥 정신과라는것이
무서웠던 거예요.
인정하고 싶지 않으시고
나이 많으신 분들은
정신과에 편견이 많으시니
말씀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18. 문화상품권
'18.2.22 1:31 PM (220.85.xxx.30)정신과 말고 심리상담센터들 있습니다. 거기서 받으세요~
거기서 이제 정신과 갈지 말지를 판단해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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