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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실린 말과 그냥 하는 말.. 구분 하시나요?

Dcd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18-02-22 07:22:51


어느날 결혼준비를 하던 친구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더군요

남편 신랑은 얼마 버냐
결혼할 때 얼마 들었냐
생활비 얼마 나오냐

저는 이번에 아기를 낳아서 이번달 생활비 천만원 넘게 나왔구.. (조리원 병원 비용이 모두 할부이기도 했고...
출산 후 테니스엘보가 걸렸습니다. 의사가 6개월 동안 아기 안지 말라고 해서 입주 아주머니 씁니다)
생활보다 결혼하고 아이낳으니 돈이 만만치 않에 든다 얘기해줬어요.
부부합산 연봉을 묻길래 신랑월급만 얘기해주고 그건 얘기 안해줬슴니다
(신랑은 350 저는 500정도 법니다)

근데 돈 얘기 나온이후부터
제 말이 꼬투리를 잡는 느낌?
이 드는 겁니다

제 느낌엔
제가 백수인 줄 알았다가
자영업으로 돈을 좀 버니까 질투 난 거 같단 느낌

화제를 돌려서
자기가 남친에게 만들었다며
정성스레 만든 초콜릿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예전에 만들었던 초콜릿이 떠오른다 말했지요

그랬더니 "어머... 난 그동안 초콜릿 만드는게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넌 꾸준히 만들어줬구나" 라고 하는겁니다
좀 쎄 하더라고요
자기 남친 자랑은 좀 과하게 하면서.. 제 말은 빈번하게 반박을 하는느낌이랄까요

이거 이 친구가 3개월 전에도 저에게 고대로 했던 얘깁니다

이번엔 참지 않고
"어머~~ 낭비라니 정성이지
울 신랑은 내가 초콜릿 만들어주는 모습에 반했다고 하던데~??^^ 라고 하니 제 메세지를 씹더군요

이렇게 묘하게 제가 하는 행동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말하는 친구... 이게 그냥 하는 말인지 감정이 있어 그런건지 구분 하시나요?

얼마나 날 만만하게 봤으면
저에게 하는 말이 반박 아니면 남친자랑이 되는지...
원래 이것저것 잘 까먹던 제가
이틀동안 가슴이 맴도네요
IP : 175.223.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으면 알죠
    '18.2.22 8:19 AM (110.47.xxx.25)

    질투로 부들부들 떠는 게 눈에 훤히 보이네요.
    질투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닙니다.
    언제라도 내 뒷통수를 칠 수 있는 적이죠.

  • 2. 음..
    '18.2.22 8:23 AM (203.251.xxx.31)

    이부분만 봐선 잘모르겠는데요.
    제가 둔한건지.....
    썰좀 더있나요??
    근데 아마 원글님 느낌이 맞을수도있는데
    산후면 호르몬 때문에 감정이 크게전달됨

  • 3. 친구라고 해도
    '18.2.22 8:24 AM (42.147.xxx.246)

    질투하는 때가 있어요.
    님을 만만하게 본 게 아니고 질투랍니다.

  • 4. ...
    '18.2.22 9:00 AM (174.237.xxx.49)

    친구라구요?
    매사가 님과 비교하는데요?

  • 5. ...
    '18.2.22 10:23 AM (58.79.xxx.193)

    어떤 말 듣고 뒤돌아섰을 때, 혹은 집에 왔을 때 곱씹어보게 되고 뭔가 느낌이 싸하면 그건 무슨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한 얘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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