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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아스퍼거나 경미한 자폐인데 호전되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7,794
작성일 : 2018-02-21 20:57:03

저희 아이 이번에 대학 입학 앞두고 있어요. 

증상은 초딩때부터 친구와 교류 전무하고 외부세계에 관심이 전무하다시피 하고요.

 수업은 조용히 듣는데 adhd 도 있어서  집중이 안되요.  성적은 중간.. 

학교에서 청소 맡은거 숙제 준비물 챙기는건  성실히 하고요. 학교도 성실히 다닙니다. 물론 재미없고 지겨워 하지만..

대체로 조용한데 아이들이 장난치면 예민하게 반응..괴롭힘으로 받아들이고요.

물론 실제 괴롭힘도 당했죠.  모든 친구 교류에 무관심  거부합니다.

자기 좋아하는 거엔 깊이 빠져요. 관심 분야는 줄줄 꿰고 있고.  관심분야엔 저보다 아는거도 많고

심리검사결과...지능은 높고 언어 이해력 등 다 상위권인데 집중력만 아주 낮아요. 

얼마나 외부에 무관심이냐면 자기 일인데도 수시  정시 개념을 몰라요.

집에서도 가족이 들고 나는것도 모르고 누가 나가고 누가 집에 있는지 나갔으면 언제 어딜 갔는지 모르고 있고

아빠가 외국엘 나가도 하루 이틀 정도는 모르고 있고요. 깨우쳐 주면 아 그랬지.. 하고

자기가 원서낸 대학 ..몇개 되는거 일부만 기억하고... 어디더라? 하고 있고..

형이 다니는 대학과 학과도 알긴 하는데 확신이 없어서 확실하냐고 재차 물으면 자신없어 할때도 있고..

친밀하고 편안한 사람들(가족들)과 정서적 교류는 잘 되요. 

관심 분야로는 아는게 많아 그쪽으로는 곧잘 대화하고   가족구성원들의 감정을 잘 읽고 공감도 잘 되고요.

초딩때 그룹치료 좀 해봤는데.. 오래는 못했어요.  별 효과 못 봤구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이건 어쩌면 통제된 상황에서의 상담이나 그룹 치료 등등 보다

 부모가 실생활 속에서 가르치고 훈련해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입시공부하느라 지쳐 여력이 없었는데..

혹시 방법 있으면 시도해보고 싶어요.

경험해보신 분 귀한 조언 기다립니다. 

물론 병원은 초딩때부터 다니며 투약하고 있어요.

그런데 위의 증상은 약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라서요.


IP : 121.142.xxx.16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이버에
    '18.2.21 9:00 PM (119.69.xxx.28)

    아스퍼거 가족방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매니저님도 성인 자녀를 둔 어머님이고요 성인본인 회원도 많아요. 등업조건이 까다롭지만 가입해보세요. 혹시 아드님이면 군대문제도 있으니 정보가 필요하시겠네요.

  • 2. ...
    '18.2.21 9:06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근데 왜 치료를 안하셨나요?
    지능은 높은데 집중력만 낮다고 하셨는데 집중력만 높여주면 되는거잖아요...
    자연적으로 치유되길 바라면서 외부세계에 더욱 문을 닫은거 같은데...
    지능이 높은경우엔 예후가 좋은걸로 알아요..
    사실은 그보다는 그에 따르는 정서적인 문제들 때문에라도 인지적으로 왜곡되는 부분이라든지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도와주는식으로 많이 들어가죠...
    그러면 학교생활이라든지 다른사람과 대하는 방법을 좀 알게 되니깐 자신감도 생기고 그렇게 되고 조금 성장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군대생각해서 진단받고 그런 경우도 있구요...

  • 3. ..
    '18.2.21 9:17 PM (121.142.xxx.165) - 삭제된댓글

    집중력 약은 계속 복용중이에요. 이번에 입시 끝나고 의사샘이 끊어볼까 하시며 잠시 중단하고 심리검사 한 결과라 그란거고요. 약 먹어도 100 프로는 안되요.

  • 4. ..
    '18.2.21 9:18 PM (121.142.xxx.165) - 삭제된댓글

    집중력 약은 계속 복용중이에요. 이번에 입시 끝나고 의사샘이 끊어볼까 하시며 잠시 중단하고 심리검사 한 결과라 그런거고요. 약 먹어도 100 프로는 안되요.

  • 5. 네이버에 님 감사해요
    '18.2.21 9:20 PM (121.142.xxx.168) - 삭제된댓글

    ...님/
    집중력 약은 계속 복용중이에요. 이번에 입시 끝나고 의사샘이 끊어볼까 하시며 잠시 중단하고 심리검사 한 결과라 그런거고요. 약 먹어도 100 프로는 안되요.

  • 6. 네이버에 님 감사해요
    '18.2.21 9:21 PM (121.142.xxx.168)

    가볼게요..

    ...님/
    집중력 약은 계속 복용중이에요. 이번에 입시 끝나고 의사샘이 끊어볼까 하시며 잠시 중단하고 심리검사 한 결과라 그런거고요. 약 먹어도 100 프로는 안되요.

  • 7. ㅁㄴㅇ
    '18.2.21 9:40 PM (84.191.xxx.201)

    아스퍼거라기보다는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인 게 아닐까 싶어요.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으니 굳이 약물로 교정할 필요가 있을까요......하지만 군대에서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도 되네요ㅠ

    본인이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해 말을 잘 하니까 그쪽 동아리나 친목집단에 들어가서 잘 지내면 되는 거죠.
    거기에서 친구 만들어도 좋고
    대학 들어가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기도 하고요.

    벌써 스무살인 사람에게 엄마가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돼요.
    자꾸 엄마가 바라는 아들로 만들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집에 돌아오면 가족끼리 재밌고 행복하게 지내는 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요.

  • 8. ...
    '18.2.21 9:42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글이 바뀌었네요...
    처음 글에는 병원 다니신다는 말씀도 약복용중이라는 말씀도 없으셨는데...
    지능이 정상이라고 보고 사회성치료나 인지치료 이런것들을 어릴때부터 받은경우 예후가 훨씬 다르다는 걸 말씀드린거예요..
    아이가 학교에서 섬처럼 지내면서 많이 힘들었을거 같아요...
    많이 억압되거나 상처받은것도 많을거 같은데 그에대한 말씀은 전혀없으시네요...
    그걸 자각못할정도면 감정을 많이 억누르고 있는정도고 공감능력도 많이 떨어져있는거 같은데 집중력만이 문제가 아닌거 같아서요...
    그런게 좋아져야지 좋아진거라고 보는거죠

  • 9. ㅇㅇ
    '18.2.21 9:47 PM (112.153.xxx.46)

    윗 댓글님...아스퍼거에 치료가 어딧나요? 훈련만 있을뿐이죠.
    원글님 정도면 가족내에서 충분히 훈련 잘 되있는거 같네요. 가족들 감정에 공감하고 대응한다니.
    제 아인 좀 게임과 연결되어 상황이 안좋습니다. 게임자체도 중독성을 갖지만 아스퍼거 성향 까지 가세해 더욱 한가지에만 몰입되어 다른 일상이 거의 안되고 있어요. 계속 병원과 상담 다니지만 이게 본인이 자신의 문제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뭐가 될텐데...
    저희는 약물은 중단했어요. 사실 기대 효과도 없고.
    암튼 그냥 같이 힘내자고 댓글 달아봤습니다.

  • 10. nn
    '18.2.21 9:51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 애가 어려서부터 생각해본 문제라 말씀드리자면,,
    실생활에서 부모 등 가족이 개입해서 사고와 생활반경을 넓혀주면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일종의 본보기를 보이는 거죠,
    입시가 끝나셨다니, 같이 큰 티비 앞에서 일일드라마도 보면서,, 옆에서 상황을 반복해 실감나게 리액션을 하면서 의견을 묻기,, 소소하게 가까운 생활반경부터 같이 외출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경험하기,, 이 정도 범위까지는 남들에게 괜찮은 정도를 보여주는 거죠,, 마치 유치원생한테 하듯이 하는데 실제는 고등교육 받았으니까 보다 수월할거예요, 입시 끝났으니 미루었던 자잘한 환경을 끌어들이세요,, 애완동물키우며 말걸기, 할수있으면 운동도 같이 하시고요, 혼자서는 안하려 하겠죠, 뭐든지 밀착해서 같이요,,,

  • 11. ...
    '18.2.21 9:51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님이 아드님을 병이라고 보면 어릴때부터 사회성치료니 뭐니 그렇게 적극적으로 아드님을 도와줬어야하고
    사실 윗님 말씀대로 문제가 아니다 생각하면 좀 공감능력이 부족한 굼뜨고 무딘 남자아이다라고 이해하면 엄마랑 공감하고 가족이랑 아이가 관심사 가진 부분을 공유하고 이해하면 사실 크게 문제 없었을거 같아요..
    님 아이보다 공부못한 아이도 많고 문제 일으키는 아이도 많았을텐데요...
    저희 아이도 어리지만 님아이랑 비슷해서 전 적극적으로 치료도 하고 아이도 이해하지만 군대때문에 등급받을려고 합니다.
    아이가 많이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2. .../
    '18.2.21 9:54 PM (121.142.xxx.165) - 삭제된댓글

    병원다닌걸 빼놓고 안쓴걸 님글보고 깨닫고 추가했는데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ㅇㅇ 님/

    제 말이요. 바로... 잘 아시네요. 집중력은 약이 있는데 아스퍼거는 약이 없으니 뾰족한 치료법도 없어서 혹시나 하고 숨어계신 고수 부모님 계신가 답답해서 여쭈어 보는거예요.

  • 13. 저도
    '18.2.21 9:55 PM (112.149.xxx.27)

    아이가 말씀하신 증상과 같이 adhd에 경미하나 아스퍼거적인데가 있었어요 다행히 지능도 높은펀이었구요 올해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는것도 같네요 저는 아이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룹치료 놀이치료 및 심리상담을 진행했고 남편과 저는 부모교육 및 심리상담을 오래도록 받았어요 말씀하신것처럼 부모가 실생활에서 꾸준히 가르치고 훈련해야하지만 저희도 방향을 모르니 배우고 또 부모로서 버티고 지지해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튼튼한 뿌리가 되어야하니 상담도 받았구요 그동안 아이도 배우고 또 부모에게서 배울수없는 부분도 알아야 하니 아이도 모든 치료를 받았어요
    초1때 치료를 시작해사 초5때 모든치료는 마무리했고(의사선생님의 종료선언이 있었어요) 다만 우리나라 입시제도하에선 뇌의 성장이 완전해지는 시기까지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수월한 면이 있으니 그건 선택의 문제라고 하셨었지요 저흰 약으로 인해 아이가 잘못먹고 수면에 어려움이 좀 있었던지라 공부에 대한 기대감만 접는다면 될 것 같아서 약물치료도 같이 종료했어요
    20살 지금 막 오지랖넓고 싹싹한 성격은 아니라도 사람들과 교류도 잘하고 처음엔 조금 낯설어해도 금방 새로운 곳에 적응도 잘하고 합니다 자기일외에 관심이 없는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좀 개인주의적이네 할 만큼이구요(결코 이기적이진 않아요) 깊이있게 사귀는 친구들도 다수있고 반에서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듯 해요 고등학교다니는 내내 하고 싶어하는 전공의 입시학원이 없어서 방학마다 타도시에 가서 1달정도씩 혼자 또는 친구들과 어울려 방을 얻고 살았는데 이제껏 문제없이 잘 지내기도 했어요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신것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방향을 함께 해 보셨으면 어땠을까 조금 아쉽네요 지금이라도 자기안의 그런점을 인지하고 생각해볼수있게 심리치료쪽으로 알아보심 어떨까 싶습니다

  • 14. .../
    '18.2.21 9:56 PM (121.142.xxx.165)

    병원다닌걸 빼놓고 안쓴걸 님글보고 깨닫고 추가했는데요.
    당연히 상처받았죠

    ㅇㅇ 님/

    제 말이요. 바로... 잘 아시네요. 집중력은 약이 있는데 아스퍼거는 약이 없으니 뾰족한 치료법도 없어서 혹시나 하고 숨어계신 고수 부모님 계신가 답답해서 여쭈어 보는거예요.


    맞아요. 이게 본인의 자각과 의욕이 필요한데 무기력해요

  • 15. 저도
    '18.2.21 10:05 PM (112.149.xxx.27)

    글이 길어져서... 그리고 실생활에서 모든걸 부모가 같이 해주기엔 대학생활을 집에서 하기엔 한계가 있으니 집단상담을 제대로 하는곳을 알아보시고 가시면 본인의 행동에 대한 여러피느백이 돌아오니 일종의 사회성 치료역할을 해서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집단상담과는 별도로 이제껏 나름 학교생활하면서 받았을 힘듦이나 집단 상담을 진행하는데서 오는 심리적현상을 가족들이 함께 해주고 지지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가족들이 그걸 하기에 힘들고 지치신다면 아이의 개인상담도 따로 진행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 16. ...
    '18.2.21 10:11 PM (49.166.xxx.118)

    시킬 수 있다면 종교떠나서 108배 시켜보세요~
    무기력한데는 좋은데...
    입시도 끝났다고 하니깐 가족이 다 하는것도 좋을거 같고...
    의지를 불태우는데 참 좋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몸이 힘들고 반응하는 느낌등을 표현하는
    그런 건 할수 있을테니 같이 공감하는 경험도 좋을거 같구요...

  • 17. 의사샘과 상담치료는 지금까지도
    '18.2.21 10:30 PM (124.50.xxx.116)

    하고있고요 윗님들 말씀대로 실생활속에서 실천해보는거 좋을거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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