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들...

ㅜㅜ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18-02-21 00:29:53

외출하고 집에오던 둘째가 집 앞 2차선 도로 중앙선에
고양이가 차에 치었다고 전화를 했기에 급히 나갔더니
옆으로 누워 있었어요.
마을버스와 차들이 계속 다니는 곳이라 다산콜에 신고하고
자리를 뜰수가 없더라고요.
고양이 옆에 서서 차량을 보내면서 아이한테 편의점에서 종이박스 얻어오라 시키고
집에가서 강아지가 쓰던 담요가져오라고 했는데
마침 지켜보던 아가씨가 자신의 후리스 상의를 벗어주더라고요.
옷으로 감싸서 박스에 넣는데 몸은 따듯하고 자세히보니
제가 밥 챙겨주던 녀석이네요.
어제도 인사하던 녀석인데...
아까는 정신이 없었는데 잠자려고 누웠는데 눈물이 나요.
설 당일에도 큰댁 갔다가 집에 가는 안양천길 도로에
로드킬 당한 치즈냥이 있어 광명다산콜에 신고해서
사체처리 했다고 전화받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알고 지내던 녀석이라 더 그렇네요.
바보녀석 그냥 단지안에 있지 왜 길은건너가고 그랬을까요.
에휴...
IP : 223.62.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ㅅㅈㅇ
    '18.2.21 12:35 AM (114.204.xxx.21)

    에효...감사합니다..ㅜㅜ 에효..왜 길을 건너서...ㅜㅜㅜㅜ..
    토닥토닥 좋은곳에 갔을거예요..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돚않고 춥지도 않을겁니다...ㅜㅜ

  • 2. ㅜㅜ
    '18.2.21 12:41 AM (223.62.xxx.10)

    그렇겠죠.
    이번 겨울은 너무 추웠죠ㅜㅜ

  • 3. 그래도
    '18.2.21 12:56 AM (116.121.xxx.93)

    그놈은 누군가 자신의 죽음도 알아주고 애처러워 해줬으니 그나마 조금 다행이에요 원글님 고마워요
    오늘도 어디선가 죽어가고 있는 많은 길생명체들이 있을거에요

  • 4. 오수정이다
    '18.2.21 1:09 AM (112.149.xxx.187)

    따뜻한 곳에 갔을거예요. 원글님 고마워요

  • 5. ..
    '18.2.21 1:11 AM (223.62.xxx.94) - 삭제된댓글

    선뜻 옷 벗어준 아가씨와 마지막길 따뜻하게 마무리해 준 원글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간 그 녀석에게 애도를..
    다른 세상에서는 편안하기를..

  • 6. 저도 도로에
    '18.2.21 1:28 AM (182.209.xxx.230)

    건너가고 있는 길냥이들 보면 너무 안타깝고
    몇번 제가 칠뻔한적도 있어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추위에 집도 없이 굶으며 떠돌다 차에 치어 죽는 수많은 고양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저도 밥주는 고양이들 대여섯마리 있는데 밥주러가서 안보이면 혹시 무슨일 있나싶어 걱저이 앞서요 원글님 안타까워 하는 마음 그 죽은 길냥이 하늘가서 편히 쉬도록 할거에요ㅜㅜ

  • 7. 에효
    '18.2.21 1:45 AM (1.225.xxx.199)

    읽는 저도 눈물나는데 매일 밥주던 아이라니 원글님 맘이 참 ㅠㅠ
    "너무 추운 겨울 다 견디고 왜그랬니ㅠㅠ
    이젠 춥지 않은 곳에서 평안하거라~"

  • 8. 고양이들은 희한해요
    '18.2.21 7:33 AM (223.39.xxx.71)

    마음을 푸는 열쇠가 있나봐요.
    그 치즈냥이가 고마워했을거에요..
    마음에 잘 묻으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093 블랙하우스 비디오머그 1 ... 2018/04/05 821
797092 무음처리? 1 평양공연 2018/04/05 859
797091 블랙하우스 세월호 이야기... 미치겠어요 16 이런죽일.... 2018/04/05 6,814
797090 디바컵 쓰시는 분들께 여쭤요.. 어디까지..? 3 디바 2018/04/05 1,050
797089 어쩌다 어른 손경이님 강의 꼭 보세요 4 어쩌다 2018/04/05 2,265
797088 뭔 드라마가 이리 짠한지... 10 나의 아저씨.. 2018/04/05 3,754
797087 엠비씨 이불밖은 위험해에 강다니엘 나오네요 3 지금 엠비씨.. 2018/04/05 1,399
797086 최진희 사랑의 미로 원곡 4 하나 2018/04/05 2,178
797085 블랙하우스에 표창원 이정렬 나오네요 2 Eeeer 2018/04/05 869
797084 블랙하우스 시작했어요 9 Sbs 2018/04/05 756
797083 공진단은 언제먹어야 가장효과가 좋을까요? 5 2018/04/05 3,614
797082 실업급여 받는중 취업했다 그만두면? 3 또다시백수 2018/04/05 2,299
797081 인색한게 인간성과 상관있나요? 5 .. 2018/04/05 2,752
797080 6살 아들이 돈을 좋아해요 12 ㅎㅎ 2018/04/05 2,616
797079 평양공연 얼굴도 좀 보고 뽑읍시다 34 ... 2018/04/05 6,485
797078 한국책 읽고싶을때 어떻게 하세요? 6 qweras.. 2018/04/05 686
797077 나의 아저씨...내용 잘 아시는 분 답변좀 부탁해요.. 29 중간부터 봐.. 2018/04/05 5,205
797076 봄이온다로 감동 무한 느낀 마음 블랙하우스로 달래봅니다~~~^^.. 5 ... 2018/04/05 1,024
797075 김정은이 아이린 좋아하나요? 11 베드보이 2018/04/05 6,536
797074 바비킴 정인 노래~사랑할수있을때 5 조이 2018/04/05 1,378
797073 공연보고 나서 저 뭐하냐면요 7 청춘 2018/04/05 2,098
797072 캐나다 지하철 4 ... 2018/04/05 1,473
797071 이번 북한공연에 갔으면 좋았을 사람. 14 밥심 2018/04/05 3,999
797070 번역전쟁 추천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5 번역전쟁 2018/04/05 993
797069 Obs 북 공연 해요 또 또 2018/04/05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