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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탁모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ㅁㅁ 조회수 : 3,694
작성일 : 2018-02-20 23:44:09


외동아이 키우다가 애가 미국으로 학교가서
아이 뒷바라지가 끝났어요..
그래서 위탁모를 생각하고있는데요..
혹시 해보신분 계신지
어떤지 모르겠어요.
제 성격이 한번 정을주면 좀 깊게주는 스타일이라
아기한테 너무 빠지게되면 어쩌나 걱정도되고
해보신분들 얘기좀 듣고 맘먹으려고요

ㅡㅡㅡ
답글만봐도 벌써부터 눈물나요 ㅠ
제가 정도많고 눈물도 많아서....
근데 답보자마자 괜히 눈물이....

223.62님 저도 외국서 아주 오래살다왔어요.
근데 님 사연 다른싸이트에 쓰지않으셨었나요??
외국살때 거기있는분들 들어오는
다른 싸이트에서 읽은기억이나요.ㅠ그때도 막울었는데...
암튼 잘생각해봐야겠네요.읽는것만도 눈물이
너무나요.제가 정을 뗄수있을지...
이래서 정말 시작조차 두렵네요


IP : 223.62.xxx.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2.20 11:57 PM (175.223.xxx.110)

    헤어질때 너무너무 슬플꺼 같아요 ㅠㅠ

  • 2.
    '18.2.20 11:59 PM (116.123.xxx.32)

    전 경험자는 아니고 같은교회다니는 이웃분이 하셨었는데,
    저두 아기 내복사서 가서 몇번 봤거든요.
    여자아기였는데, 그 아기 간다음에 너무 속앓이를 하시고
    힘들어하셨어요. 몇번밖에 안봤던 저두 가끔 눈이 예뻤던 그 아가가 생각나요...잘 살고있을지..

  • 3. ..
    '18.2.21 12:13 A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동네 아는엄마가 위탁모를 하셔서 간혹 이야기를 들었어요
    오래전 맡았던 남자아기가 유난히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데
    그아기가 어느가정으로 입양이 결정됐었대요
    그래서 눈물로 헤어져서 그후 가슴이 아파서 위탁모를 당분간 그만두셨대요
    그런데 후에 들은 소식은 그아기가 입양된후 심하게 학대를 받아서 종합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온가족이 미친듯이 뛰어가
    아기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대요ㅠ
    그후로 아기가 다나았는데 가족모두가 도저히 다른집에 못보낸다고 울고불고 난리나서
    그집에서 그 아기를 입양했어요ㅠ
    그 아기가 훌륭하게 잘커서 올해 대학을 갑니다ㅎ
    본인이 입양된것도 다얘기해줬다고 했고 얼마나 부모와 누나를 사랑하는지 보기에도 행복한 가족이랍니다
    저는 그집엄마를 보면 저런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숙연해집니다ㅜ

  • 4. 미네르바
    '18.2.21 12:15 AM (211.108.xxx.48)

    저 미혼모 아기들 돌보는 봉사 다니다가
    한아이가 너무 눈에 밟혀서
    그 아이 위탁모를 3개월 정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입양까지 생각하게 될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는데
    입양법이 바뀌면서 문제가 생겨서
    끝내는 입양 못하고
    아이 엄마가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아기를 보낸 그 순간부터
    그냥 눈물이 줄줄 흘러요.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집에 와서도 아기옷 끌어안고 울고
    마치 제 아이 멀리 보낸 것만 같고
    우울증 와서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아기를 너무 좋아해서
    오십 넘으면 위탁모를 해야지 생각했는데
    절대로 못하겠더라구요.
    글쓰신분 성향이면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그런데 계속 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다음 아기 돌보면서 마음도 추스리고
    한다고는 하더라구요.

  • 5. ㅠㅠ
    '18.2.21 12:18 AM (115.41.xxx.111)

    답글 읽는데 눈물이 줄줄 나네요

  • 6. ..
    '18.2.21 12:34 AM (223.62.xxx.216)

    위에 댓글쓴 사람인데요
    위탁모 이야기는 아니구요 입양아에 대한 이야기예요
    저는 남편일로 외국에서 오래살았어요
    제 아이들도 외국에서 살구요
    제가 한국인이 전혀 없는 어떤지역에서 살던 몇년간 우연히 동네산책을 나갔는데 어떤백인 여자의 유모차에 예쁜 아시안 아기가 있더라구요
    아시안을 볼수가 없는 지역이어서 신기해서 물어봤어요 아기가 참예쁘다 하고 말을 시켰지요
    역시나 입양한 아기였고 날 어찌나 열심히 들여다보는지 그저 무심코
    아유 예뻐라 산책나왔구나 예쁜이 하고
    한국말로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아기가 갑자기 흐응..하면서 안아달라고 팔을 뻗는거예요
    순간 한국아기구나 짐작이 되더군요ㅠㅠ
    백인엄마가 내게 자기아기를 안아봐줄래?하고 말을 걸길래 그것도 이례적인 일이라 조심스러웠어요
    잠시 주저하다 아기를 내게 안겨주기까지 하는데 거절할수가 없었어요
    그 아기를 안고 길에서 잠시 한국말로 말도 걸고 노래도 불러보고
    참..가슴이 아프더군요ㅠ
    아기가 계속 내가슴쪽으로 얼굴을 부비는데 모유를 먹던 아기였나봐요 한 오분이상 아기를 안고있다 엄마에게 도로 줬더니
    너 한국사람이지?
    우리딸도 한국에서 왔어
    누구에게도 반응을 안하는데 네게만 안길려고해서 한국말이구나 싶었어 오늘 한국사람을 만나서 우리딸이 이렇게나 행복해한다
    고마워..
    그소리에 제가 눈물이 나더군요ㅠㅠ
    그후로 그동네집에 문제가 생겨 짧게밖에 못살았지만
    그 예쁜아기가 지금도 생각이 나요
    아가...
    먼 외국에서 잘 자라고있기를 빈다..예쁜아기야

  • 7. ㅠㅠ
    '18.2.21 12:56 AM (112.152.xxx.121)

    댓글 읽기만 해도 슬프네요.
    위에 한국입양아 이야기도 마음아파요..ㅠㅠ
    그냥..세상 모든 아기들이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 8. ㅇㅇ
    '18.2.21 1:02 AM (220.116.xxx.52)

    댓글 읽는데 눈물이 주륵....

  • 9. ㅜㅜ
    '18.2.21 1:05 AM (218.154.xxx.228) - 삭제된댓글

    댓글만으로 가슴ㅇ3 너무 아프고 눈물이ㅜㅜ

  • 10. ㅜㅜ
    '18.2.21 1:05 AM (218.154.xxx.228)

    댓글만으로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ㅜㅜ

  • 11. ㅠㅠ
    '18.2.21 6:07 AM (188.23.xxx.168)

    너무 슬퍼요 ㅠㅠ.

  • 12. sany
    '18.2.21 6:39 AM (58.148.xxx.141)

    그래도 님같은좋은분들이 아기들이여기있을때많이라도
    사랑을많이주셨으면좋겠어요
    아직 돌쟁이아기를키우는데
    저희집근처 수녀원에서 아기목욕이랑 분유먹여주는봉사를
    하거든요
    그거 꼭하고싶었어요
    눈에밟히고 이쁜아기가있겠죠
    그치만 한두시간이라도 아기들밥편히먹여주고
    많이안아주고싶어서요

  • 13. ㅇㅇㅇ
    '18.2.21 7:08 AM (14.75.xxx.29) - 삭제된댓글

    위에 미국아기 슬프네요
    건강하게 자라거라
    제 예전아파트 살때
    아기그렇게 키우다가
    결국입양한다고 하던데 소문이 그집딸이 낳은아이라고 소문이 잘못나기도 했어요
    같이사는 저야 배부른걸 본적없으니 안믿었지만
    사람들은 참거짓소문을 잘믿더라고요

  • 14. ...
    '18.2.21 7:37 AM (112.186.xxx.183)

    우리 언니가 위탁모를 해요. 몇 년 되었습니다.
    첫 아가 입양 보내고는 많이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이예요.
    입양 가서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마음 추스렸어요.
    여러 아가들이 왔다 갔는데 다들 너무 예쁘고 좋은 부모들에게 입양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니는 그냥 늦동이라고 말 하고 다닌대요. ^^

    오는 아가들마다 우리 가족 전체의 사랑을 받습니다.
    사랑 받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 아가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그럴거야...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가가 이번 설에 세배하고 세배돈도 받았어요 ㅋㅋ
    어제는 저희집에 와서 난장판 만들어 놓고 갔고요.

    원글님 같은 좋은 분들이 아가를 키워주시면 좋겠어요.
    예쁜 꽃 같은 아가들에게 좋은 위탁모라는 엄청난 축복이 되어주세요.

  • 15. ..
    '18.2.21 8:16 AM (220.77.xxx.134)

    같은동네사는 저희 언니 엄마 둘다 위탁모 했어요. 제가 아기 낳기 전까지.. 친정 독립전엔 저희집에서 같이 키웠죠..

    저희는 ㄷㅂ사회복지라는 곳에서 했는데.. 한국 입양케이스 없고 위탁하는 오년동안 여자애 한번도 없었어요.

    우리집에 아기오면 그 아기는 무조건 ㅡ시몬ㅡ으로 엄마가 이름지어주고 매일 기도해줬지만 복지센터에서 원하는게 너무 안아주거나 손타게 하지말라고..

    난 대학생때라 너무 예뻐서 슬쩍슬쩍 안아도 많이 줬어요. 백명은 우리집에서 거쳐간것 같은데 고작 삼중정도였고 길어도 삼개월이었어요. 낳은지 일주일정도만에 왔구요.

    참 신기한게.. 잘생긴애도있고 못생긴애도있는데 정가는애도 있더라구요.. 밤새 공부하면서 수유텀 지킨다고 고생많이했는데 너무 예뻣어요^^

    아마 내 자식도 그리 지극정성으론 안키운거 같은데.. ㅎㅎ 저희애는 누워서 셀프수유시키고 ㅋㅋ

    아침부터 우리집을 거쳐간 시몬이들 생각나네요..

    향수 소설보면 아기에게서 캬라멜냄새가 난다고.. 그런애도있고 언능 부모찾아갔음 싶은 애가 있고 주위에가면 환해지는 애도있고.. 그랬어요..

    시몬이들 잘살아라!!!!

    타국에서 우리나라 너무 미워하지말고.. 우린 너희에게 최선을 다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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