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시어머니보고 피해나왔어요.

... 조회수 : 5,636
작성일 : 2018-02-20 09:31:57
전에 글 올린 적 있었는데요.
시어머니의 친정무시 막말로 남편과 대판 싸우고 남편이 이제 시댁에 안데려간다고 했다는...
이번 설에 시댁에 안갔어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혼자간다 통보하고 난 후 제게 남편이 말은 안했지만 
난리치신거 같더라구요.
아는 언니와 옆도시에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국수가 맛있는 집이라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그 곳은 시댁과 차로 15분 거리인데 시댁은 차가 없어요.
식당이 만석이었고 우리가 들어갔을 때 막 한팀이 다 먹고 일어나길래
거기에 앉았어요. 앉고 나니 낯익은 얼굴의 남자분이 뒤이어 들어와 자리가 있는지 둘러보며
들어오더라구요. 보니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큰아주버님이었어요.
그 분은 절 못보았고, 전 시험공부중에 점심드시러 오셨나 했는데 입구쪽에 시어머니께서 똬!!
그때도 만석이었는데 마침 제 옆테이블 사람들이 일어나서
치우면 거기 앉으실 분위기에 전 고개를 푹 숙이고...
사정을 아는 언니가 제 앞을 가리고 서있다가 
시어머니와 큰아주버님 들어오셔서 앉으실 때 후다닥 일어나서 나왔어요.
그 당시엔 설날에도 안갔는데 여기서 마주치면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피해서 도망쳐 나왔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죄지은 사람도 아닌데
왜 도망쳐나왔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냥 인사하고 당당하게 밥을 먹을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두분이 차가 없으셔서 잘 못 다니시겠지 했는데...아니었나봐요.


IP : 110.12.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2.20 9:34 AM (121.168.xxx.41)

    잘 하셨어요..

  • 2. ~~
    '18.2.20 9:39 AM (58.230.xxx.110)

    오죽하니 그러셨을까요...
    저도 백화점서 어머님이랑 목소리 비슷한 사람보고
    철렁했던~~
    또 백화점왔다고 얼마나 씹을까 싶은게...

  • 3. 한지혜
    '18.2.20 9:43 AM (175.223.xxx.1)

    10년간 안 보다가 이제 봅니다. 시부모에게 그렇게라도 해서 덜 분해요.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으세요.

  • 4. 글만
    '18.2.20 9:57 AM (116.127.xxx.144)

    보고도 이해가감.
    원글은 안봤음..

    정말 스트레스 받으면
    그렇게 비슷한 생김새의 노인만 봐도 쿵...하게 됨

  • 5. 똥은
    '18.2.20 10:42 AM (61.82.xxx.129)

    가서 밟는게 아니라
    피해가는 겁니다
    잘하셨어요

  • 6. ....
    '18.2.20 10:47 AM (14.36.xxx.234)

    그냥 피하는게 나아요.
    님이 죄졌다는게 아니라 피곤하니까 그냥 피해버리는게 나아요.

  • 7. 원글
    '18.2.20 11:07 AM (110.12.xxx.102)

    그쵸?
    이번주에 시댁 사촌 결혼식도 남편 혼자 시어머니 모시고 갈껀데 여러 상황들이 그래서 순간 피하고 보자 해서 나온거거든요.

  • 8.
    '18.2.20 12:55 PM (221.160.xxx.244)

    는 시부모 트라우마로 노인혐오증 생겼어요
    길가다가도 시부모 비슷한 사람만 봐도 가슴이 철렁 하고
    원글 처럼 귀신보고 깜짝 놀라듯 뒤돌아 도망친 적도 있어요
    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644 아나운서 유정현과 가수 존박 너무 닮지 않았나요? 5 .. 2018/02/21 1,172
781643 '어린학생 성폭행후 임신할까봐 배 걷어찬' 한국 빙상 코치  18 분노합니다 2018/02/21 15,976
781642 김일성 사진 논란에 대해서 3 ㅅㅅㅅㅅㅅ 2018/02/21 665
781641 엄마가 공들여 키운 자식들은 티가 나나요? 11 2018/02/21 7,014
781640 영미야~~말고도 5 영미~~ 2018/02/21 2,081
781639 전직 선수 출신이 본 이번 팀 추월 사태 29 ㅇㅇㅇ 2018/02/21 15,631
781638 살 많이 빼신분들께 질문 21 유지어터 2018/02/21 4,884
781637 해외거주인데 국내면세점에서 가방 사면 나중에 세금은 어떻게 되나.. 1 귀국시에 세.. 2018/02/21 2,482
781636 황 동무 어서 가라우! ........ 2018/02/21 716
781635 자녀가 공부하는데 같이 밤세우시는 어머니들 20 어머니 2018/02/21 4,950
781634 수지 성복동 초등아이키우기 어떨까요? 1 수지 2018/02/21 2,324
781633 자식 일에 마음다스리기 힘드네요 2 .. 2018/02/21 2,879
781632 일베폐지 청원 4일 남았는데 10만명이 더 필요해요 6 일베폐지 2018/02/21 708
781631 김아랑선수 모자에 노란리본이 없어졌네요 4 ㅂㅅㅈ 2018/02/21 4,432
781630 우등생들은 동계올림픽보다 공부가 더 재밌을까요? 3 궁금 2018/02/21 1,012
781629 의지와 열정.. 같은 의미인가요? 1 ? 2018/02/21 490
781628 옛날 어릴적에 먹었던 노란통 미제 탈지분유? 어디 파는 곳 없나.. 3 분유 2018/02/21 3,117
781627 팀추월 사건관련 공감가는 분석 7 ... 2018/02/21 3,860
781626 올림픽보러 강릉가는데 어디가 맛집일까요? 6 올림픽 2018/02/21 1,771
781625 '금융위기 직전 미국과 비슷'..커지는 '빚' 경보음 5 그럴줄알았다.. 2018/02/21 2,860
781624 한국빙상수준(2016년) = '어린학생 성폭행후 임신할까봐 배 .. 6 jaqjaq.. 2018/02/21 4,337
781623 낼 아침엔 진짜 50만 되어있겠어요-.-;; 11 쿨럭 2018/02/21 4,061
781622 팀추월 김보름 사건이 왜 문제인지 모르시는 분들 1 보세요 2018/02/21 2,048
781621 국제망신....BBC에 팀추월 왕따 기사 떴어요. 2 어이쿠야 2018/02/21 5,133
781620 알리오올리오는 열량이 적은가봐요 2 ㅇㅇ 2018/02/21 2,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