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 나가본지 정말 오래된거 같아요
한 10년전에 갔었나? 아니 그보다 더 오래됐나?
서울안에 살아도 명동 한복판 나갈일이 없어요
오늘 일이 생겨 거길 갔거든요 흠..길 생김새는 다 아니까 골목길까지 고대로인데..
거의 98퍼 관광객들만 다니는 곳이더군요
죄다 중국말소리밖에 안들렸어요
무슨 에뛰드하우스 올리브영 몇군대나 이런건 저렇게 크게 들어와있는건지
길가운데 늘어선 노점상은 변함없는거 같던데 파는 종목이 확실히 달라졌네요
지금은 막 랍스터구이에 온갖 꼬치류에 미각 자극하는것 많이 팔더라구요
랍스터구이 사먹으려면 저런 노점상은 죄다 현금만 받죠?
한번 사먹어볼까 했는데 현금이 없어서 그냥 지나쳐왔네요
아주 옛날의 명동이 순간 그리웠어요
지금은 뭔가 명동이 되게 쭝국스러워지고 도심 한복판에서 이질적으로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한국인들의 거리였을때가 좋았지..
낭만도 추억도 있었는데..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없는 속이 빈 화려한 램프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