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없는 여자아이들 생리 시작할때...
많은 댓글 주신대로,.. 아이한테 생리 축하한다하고..
생리대 처리하는거 알려줬어요.
그리고 4학년아이들도 생리시작하는아이가 많은지 궁금해서 네이버 에서 검색해봤는데..
지식인에 올라온 한 4학년 여자아이 글이 잊혀지지않네요.
부모가 이혼해서 아빠랑 사는데..
생리를 시작한 것 같다고..
아빠한테 말하기가 좀 그렇다고 어찌해야할지모르겠다고요.
그글 읽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혹시 주변에 아빠랑만 사는 아이들 있음..
그런거 세심하게 챙겨줘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들은 챙겨야할것 같아요.
넘 맘 아팠어요.
1. 음
'18.2.19 8:16 PM (116.127.xxx.144)다 알아서 할겁니다.
요새는 정보도 많고...
전 엄마 있었는데도
브라...이런거 두살많은 언니가 챙겨줬고
생리는 고등학교때 했어서(많이 늦었죠)...
다 알아서 할거예요.2. ㅠ
'18.2.19 8:18 PM (49.167.xxx.131)저도 엄마없이 생리했어요. 중학교때라 충분히 교육을 학교서 받았지만 한참 무서워 울었어요 다행ㅎ 돈이있어 약국으로 사러갔지만 지금 울딸 생리대를 제가 사다주는데 제일 좋은거 살려고 알아보고 불안하지않게 잔득사다두는데 제가부럽더라구요 딸이 ^^
3. 봄빛
'18.2.19 8:22 PM (175.120.xxx.8)저도 엄마 있어도 혼자 해결했어요. 방임하다시피 커서.. 위로 오빠만 둘이라 물어볼데도 없고 창피하고..그래도 어찌어찌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사실은 좀 슬퍼요
4. ㅇㅇ
'18.2.19 8:22 PM (221.140.xxx.36)6학년 졸업식 며칠전 가출한 엄마.
중1겨울에 시작한 생리.
31년전 일이지만 생생합니다
제 인생 최고로 비참하고 불쌍한 날.
제 딸 초경파티 제대로 챙겨주고
그날밤 많이 울었네요
중1의 제가 너무 가여웠어요
독한편이라 엄마없이 당당하게 자랐는데
제 딸 키우며 보니 내가 많이 불쌍했구나 알았네요5. ..
'18.2.19 8:24 PM (125.191.xxx.148)전 엄마잇음에도 특별히 도움받는게? 없엇는데요~
그냥 아무말없으셧음;;
생각보다 일찍하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챙겨줄게많긴하죠~~6. ...
'18.2.19 8:25 PM (110.70.xxx.101)첫댓글님..
위에 언니가 있고..고등학교때 한거랑...
엄마.언니도 없는 초등 4학년이 시작한거랑 같나요.
초등 4학년이면 만 10살이예요
5학년되는 우리딸도 아직 어리기만하네요.7. 저도
'18.2.19 8:27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엄마있어도 혼자 알아서 했어요.
동생이 장애가 있어 엄마가 저는 그냥 키운듯.
지금 돌이켜봐도 숙제도 혼자하고 운동회도 혼자가고 초등 입학식말고 엄마가 뭐 해준 기억이 없어요.
동생 등교도 제가 반이상 시키고 동생 준비물 숙제 봐주고 새학기에 책 싸주고
한글도 혼자 배우고 입시도 혼자 함.
동생만 엄마 자식이죠.8. 저도.
'18.2.19 8:28 PM (112.150.xxx.194)엄마없이 중1에 시작했는데. 당황스러웠어요.
그때 아빠가작은 가게를 했었는데.가게일 도와주던 언니가 생리대 사다줬어요.
속옷도 늘 부족하고 엄마손길이 필요한게 많았는데.
지금 제가 딸을 키우다보니. 그옛날 그시절의 제가 참 안쓰러워요.9. 음
'18.2.19 8:35 PM (110.70.xxx.101)그러고 보니 요즘 아이들 발육이 많이 빨라졌는데...
초등 4학년때부터라도 여자아이들은 따로 학교측에서라도 생리에대한 교육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나 언니도 없는애들은 갑자기하면 많이 당황할것 같아요.10. 저두요
'18.2.19 8:36 PM (125.186.xxx.84)엄마 있었는데 사는게 힘들어 그랬는지
생리시작했다니까 두살 위 언니한테 물어보라고ᆢ
생리대 어느쪽으로 붙이는지도 몰라서 찍찍이를 살에 붙였었네요11. ...
'18.2.19 8:38 PM (119.64.xxx.157)저도 저혼자 해결했어요
전 중학교때했는데 학교앞에서 생리대를 한개씩 무료로 나눠줬거든요 그거 모으니 꽤 되어서 그거 쓰고 용돈모아 사고
그땐 슈퍼말고 약국에서 사썼어요
속옷도 두개로 돌려가며 입고
엄마가 있었는데도 방치되어 자랐거든요12. ...
'18.2.19 8:39 PM (125.254.xxx.33)엄마 얼굴도 모르고 아빠랑 단 둘이 살다 초 5때 했어요.
낮부터 술에 취한 아빠를 피해 어렸을때 살다 이사 나온 옛날 동네를 혼자 헤매고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져 동네 가게에서 휴지 한개 사서
대문 열려 있는 여러가구 세 사는 집 공동화장실을 찾아서 들어갔었어요.
속옷에 이미 피가 잔뜩 있는걸 보고 팬티는 버리고 두루마리 화장지 잔뜩 겹쳐 바지 속에 대고
큰집에서 살던 할머니에게 전화해서 생리하는것 같다고 말했죠.
얼른 오라고 해서 그 상태로 버스 타고 할머니에게 가서 할머니도 처음 사보는 ( 할머니때는 생리대가 없었다고 함) 생리대 사러 둘이 약국에 갔던게 기억나네요.
벌써 30년도 훨씬 더 전이 되었군요.13. ...
'18.2.19 8:39 PM (110.70.xxx.101)윗님... 찍찍이를 살에 붙였다니...
맘이 아프네요.
초등생 생리교육도 절실해보이네요...14. 작약꽃
'18.2.19 8:40 PM (182.209.xxx.132)네.. 그런 아이들 안됬죠.
저도 중1겨울즈음 초경을했는데..
그때 엄마도 맞벌이라.. 늘 귀가후엔 저녁차리는거 외에 세심하게 제게 신경써주진 못하셨어요.
저는 혼자 생리대 사서 잘 처리?했었고 심지어 엄마에겐 비밀로 했네요.
그냥 창피했던거같아요.
참 울엄마도 그런거보면 무심했다싶어요.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물어볼듯도 싶은데..
환경에따라 아이들은 의연하게 잘대처해요 ^^15. ㅠ
'18.2.19 9:03 PM (49.167.xxx.131)125.254님 토탁토탁 잘크셔서 자랑스러워하셔도되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도 힘들어 대학졸업할 무렵 저자신에게 삐뚜로 안나가고 바로커 너무 신통하구나 수고했다했었는데
16. 우리때
'18.2.19 9:41 PM (112.170.xxx.103)엄마들은 지금처럼 챙겨주고 그러지 않으셨던듯..
물론 엄마가 아예 없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저도 6학년가을에 생리시작할때까지
엄마에게서 초경에 대한 어떤 조언이나 준비가 될만한 얘기 들은 적없이 혼자 맞았어요.
뭔가 이상한게 나왔다 했더니 그건가부다..하며 덤덤해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17. 저도
'18.2.19 10:15 PM (74.75.xxx.61)엄마는 있었지만 하필 두살위 언니가 생리대 처리를 깔끔히 못해서 막 야단맞고 있을때 첫 생리를 시작한 걸 알게 되었어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이젠 너까지 난리냐며 소리부터 지르셨어요. 세상 무너지는 듯 슬프게 이틀정도 보냈는데 뜬금없이 첫 멘스기념 파티한다고 외식하러 나가재요. 압구정동 어느 까페였는데 사촌 오빠부터 여러 사람 불러다가 칼질 시켜줬어요. 전 너무 민망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는데 엄마는 그 와중에도 딸 생리시작하는 거 축하파티 해주는 쿨한 엄마가 되고 싶었나봐요.
18. 첫
'18.2.19 10:33 PM (74.75.xxx.61)생리대도 중요해요. 저희는 엄마 친구 아들이 무슨 생리대 회사를 다녔어요. 일반 마트에서는 팔지도 않는 듣보잡 브랜드예요. 직원가로 싸게 샀는지 아님 거저 얻었는지 저희집 벽장에는 항상 그 생리대 상자로 가득했어요. 아무리 옛날이라지만 생리대가 얼마나 두꺼운 지 작은 요를 하나 타고 앉은 기분이었어요. 그런데도 흡수력은 형편 없어서 여기저기 묻히기 일수였고요. 언제 또 흘릴지 모른다고 전전긍긍하면서 여자로 태어난 건 저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얇고 날개까지 달린 생리대를 마트에서 한 번 사서 써보고 그동안 속아살았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생리가 이렇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일이었는데 그때까지 매달 노심초사 속끓였던 건 쓸데없는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19. ~~^^
'18.2.19 10:39 PM (222.117.xxx.82)마음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네요ㅜ
짠하고 안쓰럽고 그래요
혼자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착한 소녀들이 그려져요
다들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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