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다리 조림..
대학간 작은 아이가 코다리조림이 맛니다해서 해줬더니
너무 부드러워서 싫답니다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참 맛나게 해주었던 기억이나서
베란다에 일주일간 걸어서 꼬들꼬들하게 해놓았어요
작은아이 주려고 아침에 손질을 하는데
꼬들하니 자르는데 손이 너무 아프네요..눈물이 왈칵..
울엄마는 더 딱딱하게 좋아한다고 끝도 없이 해주셨는데
손이 얼마나 아팠을까..슬펐어요
50 이나 되어도 엄마 마음을 헤아리기가 끝이 없네요
하루종일 먹먹한 날이었어요
1. 음
'18.2.18 10:45 PM (116.127.xxx.144)요새 코다리는..너무 흐물흐물해요
진짜....저도 느꼈고...주위에 다른분도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일주일 말렸는데도 그러면....해주지마세요.
그리고 다음에 하려면
힘좋은 남편이나 님 딸? 시키세요.
전 힘드는건 대부분 식구들 시켜버려요2. ㅇㅇ
'18.2.18 10:47 PM (110.70.xxx.108)그런거 자를때 빨간 손잡이 화훼용 가위로 잘라요.
스프링달려서 손쉽게 잘려요.3. 그렇군
'18.2.18 10:48 PM (218.235.xxx.56) - 삭제된댓글자르지말고 통으로 하세요.
조리면 크기가 줄어들더라구요.
조림집 가보니 통으로 조리길래 그렇게 했더니 더 음식이 예프게 담기더라구요.4. 그렇군
'18.2.18 10:48 PM (218.235.xxx.56) - 삭제된댓글예프게-예쁘게
5. ...
'18.2.18 10:50 PM (221.151.xxx.109)이 글의 포인트는 친정어머니인거 같은데
어찌 댓글이...^^;;6. 커피향기
'18.2.18 10:51 PM (211.207.xxx.180)저두 코다리 조림 늘 실패했는데
엄마가 한번 시범 보이신 후로는
잘해먹어요
저희 엄마도 먼길 떠나셨고요
먹을때 마다 엄마 생각나요
그때 못 배웠으면 아직도
못 먹고 있을듯 싶어요
코다리가 잘 안 잘리면
톱니같은 칼로 잘라보세요
빵칼 처럼 생긴...7. 음
'18.2.18 10:52 PM (116.127.xxx.144)저도 알아요 ㅋ
근데 전 친정엄마에 대해....특별한 기억이 없어서...
말하고 싶지가 않아서....
뭐 나쁜....섭섭한....서운한 기억은 쎄고 쎘습니다만.
아마 당신께서도 그점은 인정할 것이라 믿어요.8. ㅠ
'18.2.18 11:38 PM (58.125.xxx.96)전 저 20살에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해주신 음식중에
미꾸라지 통째넣고 시래기 넣어 조린 그거ᆢ
요즘은 미꾸라지 통으로 안쓰잖아요
갈아서 하지
시래기 말려놨다가 그거 밑에 깔고 미꾸라지 넣고 푹 끓이면
미꾸라지는 가시가 많아 잘먹진 않았지만 양념 푹 배인 시래기
그게 정말 먹고싶어요9. 모래네
'18.2.19 12:30 AM (222.117.xxx.59)어릴적 우리엄마는 생선을 참 좋아하셨는데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시는 생선 아저씨께 동태, 자반고등어,꽁치, 조기등등을 사셨는데
생선토막을 대접에 담고 고춧가루 뿌린둥만둥.. 파 좀 썰어넣고 밥 뜸들일때
올려놓고 쪄 주시던... 특히 동태가 살도 많고 비린내도 없어 맛있었어요
뜸드는 밥속에 낑겨 앉아 국물도 적당히 생기고 탱글했던 그맛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