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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이야기 하다가

ㅇㅇ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18-02-18 17:56:47
우린 30대 후반 부부에요. 내 후년에는 40이네요
애는 초등2 있고요.

명절에는 경남 시댁 전라도 친정 제가 운전해서 가는데요.
운전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이번에도

독박육아다
명절 스트레스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제가 한마디 했어요.

우리처럼 미련하고 멍청한 사람들이 볏짚을 지고 불길에 뛰어 드는 거지.
똑똑한 사람들은 진즉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고 혼자 산다고.

미련하니 몸이 고생하고 정신이 거덜난다고 한마디 했네요.

나는 아닐거야. 설마.....

하다가 남들처럼 죽네사네..

첨부터
안 하면 편했을 거예요.

남편도 그러더라고요.
결혼은 남녀 둘다 인생에서 손해라고.
그래서 서로 억울해서 아웅다웅하는 거라고.



IP : 218.158.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이
    '18.2.18 6:03 PM (109.205.xxx.1)

    인생이지요..

    아웅다웅하는 거....

  • 2. ^^
    '18.2.18 6:22 PM (122.35.xxx.152)

    사십대 후반, 결혼 안하고 아이 안 낳고 혼자 삽니다.

    그런 생각은 합니다. 아이 안 낳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인간이란...생,로,병,사...자라느라, 어른이 되느라, 늙느라, 또 죽느라...고생할 "존재"라는 생각을,
    이십대 삼십대 때는 못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때는 '엄마'가 되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어마어마한 상실감과 서러움 같은게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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