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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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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대한 가치절하

지나가다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8-02-18 17:17:17

스스로에 대한 가치평가가 너무 높다보니 생긴거 같아요.

높은 가치평가가 나쁘다기보다 독박육아라는 말로 스스로 힘들어하는 이유가 이게 아닐까 싶네요.


나는 이렇게 밤낮없이 잠 못자고 힘들기만 하고 고생스러운 육아인 아이만 돌볼 존재가 아닌데 아이 낳고 육아하는 것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더 크다고 생각해요.


의사들 보세요. 독박육아 5-6배 힘든 일을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독박의사라고 이야기하지않잖아요.

다들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리고 의사가 되고싶어하고 자식들 중 의사라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잖아요.

거기에는 그만한 사회적 존경과 인식이 있잖아요. 그리고 그 뒤에 오는 댓가도 분명하고.


옛날에는 자식을 키워도 "효" 사상이라는 정신이 있다보니 그 보답이 꼭 오고

그렇지 않은 자식들은 사회 전체가 부모에게 못하는 사람들을 인간취급하지 않는 풍토여서

자식 키우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점점 더 진화하다보니 거쳐가는 당연한 수순인지 모르지만 더 이상 부모와 자식

이 동일시 되지 않고 이성적으로 바라보다 보니 때로는 하나의 권리라기보다 의무와 책임감이 더 크게

작용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식에게 요구하면 안되고 "효"를 강요하면 안되는 사회분위기에

자식들에게 투자해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못하다보니 가장 기초인 육아 또한 자신도 모르게 하찮은 일로 취급 되는

일이 된거 같네요.


그러다보니 육아를 해도 내게 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는 무의미한 일인데 아이때문에 묶여 있다는

의식이 지배하다보니 육아의 힘든 시기를 견디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독박육아니 아니니 하는것 보다 그 원인과 이유가 뭔지 왜 그런 느낌을 받고

옛날 여자들은 어떻게 참아냈는지 분석하며 서로 좋은 방향으로 이해하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제 분석은 이런 거지만 해결책은 없네요.ㅠㅠ




IP : 59.26.xxx.19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8 5:22 PM (1.245.xxx.161)

    맞아요. 육아가 돈이 되지 않으니까.

  • 2. ㅇㅇ
    '18.2.18 5:26 PM (49.142.xxx.181)

    세상이 좋아져서 피임기구도 많고, 도구도 많고, 약도 많고, 심지어 수술로 영구히 불임도 만들수 있는데
    왜 그 가치없는 독박 육아를 하려고 애를 낳나 모르겠어요.
    가치없는 독박육아를 안하려면 애를 낳지 말아야 하니 절대 낳지 마세요.

  • 3. 아닌데요
    '18.2.18 5:28 PM (180.69.xxx.24)

    육아가 힘든게 가치없는 일이라고 느껴서라는데 비동의.

    그리고 의사가 독박육아보다 5-6배 힘들다는 것에도 비동의.

  • 4. 원글
    '18.2.18 5:31 PM (59.26.xxx.197)

    절대 낳느니 안낳느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왜 대부분의 여자들이 독박 육아라는 말을 공감하는지가

    중요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낳지 않는다면 결국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소멸되는 수순으로 가게 됩니다.

    전 애를 낳느냐 안낳느냐 따지고 싶은게 아니라 왜 그렇게 여자들이 느끼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렇게 느끼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안느끼는 건 아니잖아요.

    참 아이러니한게 "효" 사상이란게 아랫세대를 참 힘들게 하는 사상이었지만 나름 인구증가에는 기여한

    사상인거 같네요.

  • 5. 아닌데요님...
    '18.2.18 5:35 PM (59.26.xxx.197)

    육아가 힘들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왜 그 육아가 힘듬을 참지 못하는 건지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뭐 제가 틀렸을 수도 있고요. 아닌데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사들의 삶 다큐 보니 육아는 장난도 아니던데 비동의 하시는 이유는 의사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6. ㅇㅇ
    '18.2.18 5:38 PM (49.142.xxx.181)

    대부분의 여자들이 공감한다고요? 독박이라는 단어에 얼마나 거부감이 있으면 그 단어 쓴 글 리플이 백개가 넘었겠어요?
    그리고요. 애마다 성격이 다 다른게 힘들지 않은 애들도 많아요.
    물론 아이 하나 키우는데 전혀 힘들지 않을순 없겠지만, 저같은 경우도 저희 아이 키우면서 그리 힘들다 느끼지 않았어요.
    잔병 치레가 잦아서 소아과 데리고 다니는게 좀 힘들었을뿐.. 그 이외엔 전 아이 키우는 동안 아이 어렸을때가
    제일 행복하다 생각할 정돕니다.
    게다가 독박이라는 단어가 어디서 나온 단언줄 아세요? 화투판 노름판에서 나온 단어에요.
    그런 단어를 자기아이에게 쓰고 싶을까요? 아무리 애 키우는게 힘들기로서니 제 속으로 나온 자식에게
    참 험한 말도 쓴다 싶습니다.

  • 7. 원글
    '18.2.18 5:44 PM (59.26.xxx.197)

    음 그 글 댓글 쓴 분들 읽어보니 대부분 저같이 육아가 끝난 분들이 댓글 썼던데요.

    저 역시 아이 키우는게 힘들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전 정말 어렵게 아이를 얻어서 아이 얻는 순간 울 정도

    행복했거든요. 근데 전 이미 지난 세대고 님 역시 지난 세대 에요.

    요즘 아이 갓 낳은 새댁들이 느끼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에요.

    험한 말 쓰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왜 이정도로 험한 말 쓸 정도로 힘들어 하느냐가 문제지 않나요?

    스스로의 심리상태도 이해하고 해결책도 찾으면서...

  • 8. ...
    '18.2.18 5:53 PM (223.38.xxx.109)

    갓 새댁들이야
    애만 귀한게 아니라 나도 귀한 사람인데
    이 힘든 애키우기를 귀한 나혼자 해야돼?????

    이게 기본 마인드인거잖아요

  • 9.
    '18.2.18 5:59 PM (175.117.xxx.158)

    남들 낳는자식 나도 하나는 있어야겠고. 막상낳아보니 끊임없이 희생만하고 돈도안되고 보람을 찾을 멘탈깜냥은 안되고 ᆢ그냥 짜증만 나는 ᆢ돈이라도 펑펑쓰며 스트레스 풀면좋은데. 애키우며 집마련까지 겹칠경우 나에게 기분내머
    쓸돈은 없다는거 ᆢ복합짜증 북받치며 남편이 짜증나기 시작하는상황같아요

  • 10. ㅇㅇ
    '18.2.18 6:01 PM (121.1.xxx.20) - 삭제된댓글

    근데 자신이 더 귀하니 자식이란 혼자 [독박]으로 짊어지는 짐이라고 여기는거죠..
    저도 글쓴이의 말대로 육아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귀한 일을 하는 사람도 쉬어야하므로, 적절하게 쉴 시간은 주자~고 말하고 싶네요

  • 11. 원글
    '18.2.18 6:28 PM (59.26.xxx.197)

    지난 일들은 다 아름답다. 심지어 이별까지도...

    지금 댓글 다시는 분들은 다 저처럼 육아를 끝내신 분들 이시네요.

    전 육아를 독박이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 폄하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을 즐겁게

    가질 수 있는가 이야기하고 싶은데 왜 요즘 젊은 애들은 못 참아 하는 꼰대 스타일 댓글들이 나오는지요?

    요즘 애들도 의사하고 힘든 일 다 견디고 더 독하게 일하는데 유독 육아에만 힘들어 하는 이유가

    뭘까요?

  • 12. 원글
    '18.2.18 6:30 PM (59.26.xxx.197)

    어느 순간 자식들보다 자신이 더 귀해진건가요? 옛날에는 왜 자신보다 자식을 더 귀하게 여겼을까요?

    댓글 쓰시는 분들은 자신들보다 자식이 더 귀하다고 공언하실 수 있는건가요?

    그럼 어떤 마음으로 자신보다 자식들이 더 귀한 마음이 드는건가요?

  • 13. 그런데
    '18.2.18 6:36 PM (223.38.xxx.244)

    솔직히 남 손에 맡기고 키울만큼 능력도 벌이도 안되는 새댁들이 남편 잡들이할때 쓰는 말이 독박육아인 것 같아요

  • 14. ..
    '18.2.18 6:57 PM (113.173.xxx.193) - 삭제된댓글

    그 가치를 남한테서 외부에서 찾고 인정받고 싶어하는데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내 아이 내가 키우는건데 왜 남한테 칭찬받고 싶어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 15.
    '18.2.18 6:57 PM (110.70.xxx.136) - 삭제된댓글

    원래 육아가 정신적 육체적 노동이죠
    옛날에도 귀한 자식 왕비가 직접 키우던가요ㅋㅋㅋ
    봉순이 언니도 그렇고 홍콩이고 유럽이고 못사는 나라 출신 내니들 데려와 애맡겨 키우던데ㅡ

  • 16. 원글
    '18.2.18 7:13 PM (59.26.xxx.197)

    ..님

    왜 우리 세대는 (전 40대) 아이 키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지금 세대는 그런 마인드가 없을까요?

    지금 20대는 어떤 교육을 받아와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걸까요? 유독 육아에...

    음 지금 방금 생각난건데 혹 남녀평등 교육 문제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지금 20대는 대부분 부모들이 50대 늦으면 60대 남녀 평등 남녀 차별이 거의 없었죠.

    남자사이트 쪽으로 가면 장난아니게 군대징병의 부당함을 토로하며 남녀 징병제를 성토하죠.

    옛날처럼 남자니까 당연히 라는 생각이 많이 없어졌던데요.

    그거처럼 결혼한 20대 역시 육아쪽은 자신의 직업마저 바뀌게 되고 인생이 바뀌니까 독박이란 말로

    비유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17. ...
    '18.2.18 8:26 PM (175.114.xxx.140)

    남편 의산데 하루 종일 진료보는게 훨씬 편하대요.
    언니도 의산데, 애 낳고 애 보기 힘들다고, 두달 만에 출근했어요.
    저도 나름 빡센 직종인데, 애보는 것보다 출근하는 게 더 좋아요~

  • 18. 원글
    '18.2.18 8:47 PM (59.26.xxx.197)

    ...님 전 솔직히 40대 직장맘이지만 아이보는게 더 좋아요.

    어쩔 수 없는 여건으로 아이 한명인게 속상할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요.

    님과 저 사이에 무슨 교육적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제 직업에서 나름 중간 관리자급이고 일에서는 업계에 나름 알려져 스카웃 제의도 여러번 들어온 사람이지만

    아이만 키울 수 있는 여건이면 아이만 키우고 싶어요. 왜 차이가 나는 걸까요?

    일의 힘듬 유무는 사실 육아나 직장이나 각각 힘들어요.

    남편 의사 일이 편해서 진료가 더 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근데 왜 20대 30대 초는 직장을 저같은 30대 후반이나 40대 들은 육아가 더 좋다고 하는걸까요?

  • 19. ffff
    '18.2.18 8:58 PM (121.160.xxx.150)

    여자들이 독박육아에 남자들만 혜택 받는다 어불성설 부르짖기 시작하니
    남자들이 징병 꺼내기 시작한 거죠.
    남초에서 독박돈벌이...란 말도 없거니와
    비슷한 취지 글 올라오면 같은 남자들이 9대1비율이
    이런 병신ㅅㄲ라고 해요.

  • 20. ffff님
    '18.2.18 10:15 PM (59.26.xxx.197)

    그 어불성설이 여러명이면 왜 그런걸까요?

    전 그 이유가 알고 싶은겁니다.

    여자들이 그런 논리 꺼내서 징병 꺼냈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40대 중반인 제가 20대때 꽤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 남녀평등 시작이니 징병부터 먼저하자고 했어요.

    남자 비호하지 마세요. 전 남자 비호하고 싶어 쓴 글 아닙니다.

    지금 남자들이 육아를 하면 잘 할거란 착각하지 마시고요.

    남자 스스로 육아에서 제외된 부류라는 인식에서부터 이런 말들이 나온 거라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 21. ...
    '18.2.18 10:23 PM (175.114.xxx.140)

    애 이쁘고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게 아깝고, 그런데 종일 집에서 애 보는 건 힘들어요. 세상과 단절된 고립감, 아이의 행복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 샤워 생리현상 수면에 대한 제약과 불규칙성 등 주말에 이틀동안 애 봐도 그런데, 매일매일 도와주는 사람없이 혼자 하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언니도 애 낳고 처음 일년 육아는 레지던트 2년차 때랑 비슷한 노동강도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남편도 주말에 진료하는 걸 애 보는 것보다 진심 더 좋아해요. 물론 저희는 주말에만 보는 거라 요령도 없고, 아이들도 세살 내외고, 삼십중반에 출산과 육아를 해서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측면도 있고,아이들이 기질적으로 예민한 측면도 있어서 감안해야 하겠지만요.

  • 22. 원글
    '18.2.18 10:35 PM (59.26.xxx.197)

    음 예전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올라가고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평가를 스스로 높게 평가하다보니

    그런 제 예상이 맞는거 같네요.

    모든 사회현상은 바람직한 면으로 발전하는 것 같으면서도 꼭 그 전의 현상에 없던 폐단이 나오네요.

    문제는 모든 사회현상은 폐단으로 인한 극적인 단점이 나와야 (극심한 인구절벽 )같은 사회적 대처안들이

    나오고 사고들이 변하는게 슬프네요.

    과도한 야근과 업무가 없어져야 남자들도 육아에 대한 활발한 참여를 요구할 수 있는데 첫번째가

    되지 않으니 육아에 대한 참여도가 저조하고 불만이 높아지네요. ㅠㅠ

  • 23. ...
    '18.2.18 10:48 PM (125.176.xxx.120)

    육아 어려워요. 전 12년 직장생활했고. 아기 가져서 지금 잠시 쉬는데요.아기 낳고 정확히 90일 후에 복직인데 진짜 지금 당장 애 두고 회사 가고 싶어요 ㅋㅋㅋㅋ
    기본적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소모적이고 힘들어요. 그게 저는 입주 시터 있고 주말에만 봐도 힘들더라구요. 이번 연휴에 헬을 경험하고.. 앞으론 연휴에도 하루나 이틀 빼고 나머지는 시터 분 오시도록 조정하려고 해요 -_-;;;

    저는 30대 후반인데도 회사가 육아보다 더 좋아요. 나이 때문이기 보다는 사람마다 성향도 다르고 각기 가진 재능이 다르니까요. 자기한테 맞는 걸 더 열심히 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죠. 아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많이 낳고 기르면 되고 저같은 사람은 당장 다시 회사 가는 게.. 사회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_-;

  • 24. 원글
    '18.2.18 11:03 PM (59.26.xxx.197)

    대견하다고 해야 하나 나름 여자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제대로 찾아가는 것은

    참 바람직한데 육아에 대해서는 가장 힘든일로 경시되다 보니 인구절벽이 가정 걱정이네요.

    ㅎㅎㅎ

    주구장창 육아가 더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저 같은 40대고요. ㅠㅠ


    슬프게도 20-30대 많은 여성들이 육아보다 회사를 더 많이 선택하네요.


    인간이 소멸하든지 아님 sf 영화처럼 인공자궁 속에 아이들이 태어나 인공지능 로보트에게 키워지는

    세상이 곧 올지도 모르겠네요.

  • 25. 육아를 경시해서 독박이 아니에요
    '18.2.19 2:02 PM (1.227.xxx.172)

    과거에는 남편은 돈벌어오니까, 하고 당연히 열외하던거
    나도 돈벌고 직장 있는데 왜 너는 참여 안해? 이게 더 맞겠죠.

    여자가 완전 전업으로 결혼후 직장 1도 안가고 취집 한 케이스 중에
    독박 육아라는 사람이 더 많겠나요,
    아기낳고 회사 그만두거나 혹은 휴직 중에 독박 육아 얘기하는 사람이 더 많겠나요..

    당연히 회사를 다녀본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겠죠.
    나도 내 일이 있고(혹은 있었고) 나도 밖에 나가서 다른 일 얼마든 지 할 수 있는데
    아이 양육을 위해서 내 꿈을 포기하고 아기를 키우건만
    너는 돈번다는 핑계로 육아에 참여를 안하느냐? 이 공분이 독박이란 표현으로 나타난게 아닐까요.

    그리고 쉬운 아기 키우셨으면 그냥 감사하고 넘어가셔야지
    아기 키우는게 왜안쉬워? 하시면 안돼요.
    아기마다 다르고 엄마마다 다르기 때문이고

    신생아-돌전 영유아기 때는 (돌 이후도 마찬가지 겠지만)
    엄마의 손길이 정말 많이 필요하고 엄마의 physical freedom 은 구속 받는다는거,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그 모든걸 육아 라는 미명하에 "엄마라면 당연히!" 해야된다고 강제하니
    여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거죠...

    과거에는 왜 안그랬을까? 글쎄요, 여자들의 학력이 낮아서 였을 수도 있고
    육아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서였을 수도 있죠.
    여성 자아 실현의 수단이 그만큼 빈약해서 였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거든요.
    나도 남자만큼 다 해내는 세상이고, 또 그렇게 했었는데
    왜 나만지금 이렇게 힘들게 잠도 못자고 화장실도 못가고 할까,
    왜 남편은 회사 일 한다고 열외여야 하는걸까

    그런데서 출발한게 독박 육아라는 표현이 아닐까 싶어요.

  • 26. 원글
    '18.2.19 3:55 PM (119.203.xxx.70)

    엄밀히 말해서는 아기보다 자신의 자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인 것은 맞는것 같아요.

    경시라는 말 대신 다른 말을 쓰고 싶은데 잘 생각나질 않고 더 밑바닥으로 가면 육아경시가 맞는 것 같기도

    해서요.

    아기 키우는게 왜 안쉬워? 라고 왜 느끼는가 궁금했으니까요.

    저 역시 주말부부 직장맘으로 시작해 정말 독박육아였음에도 그냥 아이가 있어 행복하기만 했으니까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40대 이상들 직장맘들은 더 힘들었음에도 이런 이야기를 해요.

    전 육아자체가 좋았으니 너네들도 좋아라 라는 의미로 말하는게 아니라 교육적이나 사회적으로 자식에 대한

    애착을 부리는 마지막 세대가 아닌가 싶네요.

    그냥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지금 20-30 대와는 확연히 다른 자식에 대한 생각이 있는거 같음을 느낍니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참 좋은데

    신생아-돌전 영유아기 때는 (돌 이후도 마찬가지 겠지만)
    엄마의 손길이 정말 많이 필요하고 엄마의 physical freedom 은 구속 받는다는거,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그 모든걸 육아 라는 미명하에 "엄마라면 당연히!" 해야된다고 강제하니
    여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거죠...

    => 이런 문제점도 나오는 구나 싶네요.

    결론은 나라가 부강해져 제대로 된 출퇴근 시간 아래에 남녀 평등하게 육아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매우 슬프게도 점점 더 불경기에 남녀 모든 직장인들은 제 시간에 퇴근하지 못해 집에 옴과 동시에

    파김치가 되다보니 문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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