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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때문에 남편도 보기 싫네요..

ㄱㄴㄷ 조회수 : 4,664
작성일 : 2018-02-18 15:03:29
저희 시어머니는 같이 십분만 있어도 너무 힘듭니다ㅜㅜ
남편도 인정했구요..
이번 설에 일박이일 시댁에 있었는데
결혼한지 십오년 돼가지만 아직까지 시어머니 말씀 하시는건
적응이 안됩니다.. 남이 상처를 받건 말건 당신 생각을 거르지않고
내뱉으시고 배려라는건 눈곱만큼도 없으시네요ㅜㅜ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눈물도 안날 것 같아요..
말 못하는 병에 걸리셨음 좋겠어요.
대화 중 90프로는 남의 험담이에요..
너무 상처받은게 많아서 일일이 열거도 못하겠어요.
오죽하면 저희 친정어머니 요양병원 들어가신지 일년이 넘었는데 말씀도 못 드리고 있어요..
좋은소리 못 듣거든요ㅜㅜ
예전에 너희 엄마는 걸어다니는 병원이라 하시며 험담을 하시더라구요..
이번에 형님이 조금 늦게 도착하셨는데 오기 전에 저희한테 얼마나 뭐라 하셨는지 모릅니다.
형님한테는 아무 말씀도 못하시면서 저희한테 난리이십니다.
매해 그래요..
화가 나셨는지 무채 썰다가 칼을 가시는데 얼마나 무서운지ㅜㅜ
늦을 수도 있고 그날 못 오시면 설날 오시면 되는건지
무슨 용심을 그리 부리시는지...
제가 다른 일 하고 있을때 쌀을 씻으시면서
눈가리 잘 안보이는 애미한테 밥 얻어쳐먹으려고 한다고
형님 욕하십니다. 앞에서는 꼼작도 못하시면서....
갈때마다 말때문에 상처만 받고오고 가기가 싫네요..
남편도 자기 엄마가 부끄럽대요.
저희 친정에는 아무도 우리 기다리는 사람 없다고 빨리 안가도 된다네요..
문든 문득 시어머니 말씀들이 떠올라 힘드네요.
옆에 있는 남편도 괜히 싫어지구요ㅜㅜ
IP : 122.42.xxx.2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8 3:07 PM (223.62.xxx.254)

    제가 그래서 아주 멀리 떨어져있고
    말 안섞어요...

  • 2. 토닥토닥
    '18.2.18 3:07 PM (110.47.xxx.25)

    얼마전 모임에 갔다가 옆자리 직장인들 셋이서 돌아가며 같은 직장 사람들을 험담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강제로 한시간 넘게 들어야 했는데 정말 나중에는 구역질이 올라오더군요.
    남이 하는 소리를 우연히 들어도 그렇게 힘든데 명절마다 시에미가 하는 소리를 들어줘야 하다니 정말 힘들겠어요.
    에휴...
    남편만 아니라면 시에미의 그따위 소리를 듣고 있을 필요가 없기는 하죠.

  • 3. 으이구
    '18.2.18 3:08 PM (211.203.xxx.83)

    진짜 나이먹음 나이값을 해야지 어른이지..
    한번 남편이 정색하고 뭐라하면 안될까요??

  • 4. ..........
    '18.2.18 3:1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결혼 15년차면
    무덤덤해지실만도 하지 않아요?
    괜히 남편까지 미워 마시고
    흘려 버리세요.
    사람 안 변하는거 아시면서.
    이혼할거 아니면
    이번생에 복이 이게 다인가 보다
    하고
    여기서 털어 버리시고 무시가 답.

  • 5. ㄱㄴㄷ
    '18.2.18 3:12 PM (122.42.xxx.215)

    저도 인간인지라 여기서 어머니 험담하는거
    마음이 안편해요ㅜㅜ 하지만 저 아는 분들한테는 어머니 얘기 안해요...그래서 시어머니 좋은 분인 줄 알구요.
    익명이라 여기서 풀고 가는거니 욕은 하지마시고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ㅜㅜ

  • 6. 그래서
    '18.2.18 3:19 PM (218.48.xxx.30)

    늙으면 죽어야되는거예요..

  • 7. ....
    '18.2.18 3:20 PM (222.112.xxx.2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말에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는 타입이네요
    하는 말 하나하나 귀담아 듣는 스타일 인가본데
    그러나 나 죽어요
    큰형님 욕을 하는데
    막상 큰형님 귀에는 들어가지 않고 원글이만 듣고 괴롭잖아요
    그건 원글이 한테 직접 욕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내욕을 하던말던 남의 욕을 하던말던 그 욕을 듣지 말아야 해요
    욕받이.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 나만하다 나만 암걸려요
    큰형님처럼 만남을 최소화 하고
    욕할때 맞장구쳐주거나 귀담아듣는척도 말고
    슬그머니 피하고 딴데로 화제를 돌리거나
    하다못해 이어폰 꽂고 노래라도 들어요
    버런 욕쟁이 시어머니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말
    내 귀에 들어오게 하면 안돼요
    근데 아실지
    욕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하고 있다는거
    싹 무시하고 안들어주면 안한다는거
    여기도 호구와 진상 세트라는거

  • 8. Zz
    '18.2.18 3:23 PM (1.233.xxx.136)

    그냥 그러려니하고 무신경이 답인데
    그게 힘들죠
    사람이 살면서 남말하지 말아야하는데
    참 쉬우면서 힘든일이죠

  • 9. 저렇게
    '18.2.18 3:24 PM (211.109.xxx.203)

    남 험담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우울해져요.
    기운뺏기구요.
    전 엄마가 이러시는데 어쩌다 휘말리면 같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욕하구 있더라구요.
    제 인생 모토가 절대 엄마 닮지 말자거든요.
    그런데 제 여동생은 엄마 닮아서 남 욕 정말 잘해요.
    그리고 또 그 욕하는 사람들 앞에선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지내는 거보고 참 배신감 많이 느꼈드랫죠.
    그 기운 들이 너무 싫어요.
    그나마 원글님은 곁에서 늘 함께 사는 사람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남편이 그런 엄마를 부끄러워하시고 닮지 않았음을 그나마 다행이지 않을까요.
    영혼을 갉아먹는 악마같은 말들을 최대한 안듣는게 상책이죠.
    단둘이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피하셔야 하고 말을 자꾸 못하게 끊어야 해요.
    딴소리 한다든가해서요.
    어머님이 형님 욕하시면 못들은척 하시고 콩나물은 이거면 될까요?라든가 엉뚱한 소리를 하는거죠.
    나를 위해서 안듣는게 최고입니다.

  • 10. ㄱㄴㄷ
    '18.2.18 3:30 PM (122.42.xxx.215)

    시어머니께서 혼자 사셔서 처음에는 외로우셔서 계속 말씀을 하시나보다 했지만 그게 사람 성격인 것 같아요..
    너무 말이 많으셔서 계속 누구댁 욕하시고 자식들이 티비 보고 안들어 주는 분위기인데도 쉬지도 않고 말을 하세요ㅜㅜ 저희 친정엄마도 혼자 계시는데 저희 엄마는 말수가 적으시거든요...옆에 계셔도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에요.. 사람 욕도 안하시구요.. 두분이 같은 나이인데 너무 성격이 달라서 처음엔 너무 놀랐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ㅜㅜ

  • 11.
    '18.2.18 3:42 PM (117.111.xxx.58) - 삭제된댓글

    막말하는 사람에겐 같이막말해야 조심하는 척이라도 합니다

  • 12. ...
    '18.2.19 2:55 PM (222.112.xxx.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귀한 분이 남이 욕하는 것을 듣고 스트레스받고 괴로워 하지 마세요
    시엄니는 원글님한테 욕 한바탕 쏟아붓고
    완전 시원하게 가뿐하게 살고 있어요
    원글님은 그 욕받이를 하고 귀가 썩고 있고요
    절대 들어주지 마세요
    욕을 할라치면 슬그머니 뭐 가지러 가거나
    남편한테 말을 걸거나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시엄니 입에서 욕이 원글님 귀로 들어가게 하지 마세요
    지풀에 화가 터져 죽든말든
    원글님이 살아야죠
    왜 귀한 원글님이 욕받이 대상이 되어 살아가나요
    남편은 아들이라 운명이라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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