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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읽을 만한가요?

공자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18-02-18 13:52:46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다 논어가 있길래 공자의 말씀이라는데 이름만 알지 읽은 게 없네요
읽을 만한가요?
IP : 220.118.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8.2.18 1:54 PM (116.127.xxx.144)

    저도 얼마전 82 보고
    도서관에서 논어 빌려왔다가...진짜....10자나 읽었나...
    못읽겠더라구요. 책선정이 잘못된건지....하여간...

    좋으면 뭐합니까?
    읽을수가 있어야지..
    재미가 없어서.

  • 2. ...
    '18.2.18 1:54 PM (61.255.xxx.223)

    유튜브에 도올이 논어 강의한 거 있어요
    그거부터 보시고 보면 더 재밌게 읽히겠죠
    알고 보니까

  • 3. ,,,
    '18.2.18 2:46 PM (121.167.xxx.212)

    글자만 보면 이해가 안되고요.
    강의 들으면서 읽으면 재미 있어요.

  • 4.
    '18.2.18 6:30 PM (61.82.xxx.129)

    저 요즘 논어랑 주역에 급빠져있는데...
    도서관에서 논어책 죽 보다
    배병삼교수의 한글세대가 본 논어 아주 좋았고
    이수태씨의 논어의 발견 읽어보고는
    유레카! 했네요
    상투적인 논어해설서들과는 달리
    공자의 매력을 확느끼게 해주더라구요

  • 5. 논어
    '18.2.18 7:58 PM (1.239.xxx.189) - 삭제된댓글

    논어

    논어를 말하기 전에 몇가지 드릴 말이 있습니다.
    좀 오래 전의 논어 해설서를 인용하자면,

    "서양철학은 이론적이며 인식적이면서도 실천적이며 도덕적인 면도 많았다".
    이 말을 다시 서양철학은
    "진리 탐구, 진리를 인간이 인식(앎)하려는 욕구로서의 학문. 진리를 진리로 인식하려는 고대 그리스인들 이래 서양철학의 전통적 개념"이라하여 이렇게 개괄적으로 설명하며 이에 대해 동양철학-특정해서 논어는 "실천.도덕적인 면이 현저하여(강하여)
    이것을 소크라테스의 '애지적 정신'과 공자의 '호학적 정신'을 비교하여 학문을 대하는 양 세계의 고전적 태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위 말을 이 글을 쓰는 내 맘대로 초간략적으로 말하자면 "진리 인식의 학문 대 윤리학"이라고 하겠습니다.
    당연히 순 엉터리입니다.

    이어 유가에서도 '도'의 탐구, 학술연구에 대하여 진리를 인식하려는 욕구가 나타나서 "인식의 대상 방법 가치"가 논의된 적도 있으나 과학의 이름으로 성립된 독립된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다른 목적, 즉 인간(개인이든 인간 전체든)의 수양이나 정치적인 목적의 경세 등의 실천적 도덕적인 논리가 더 큰 비중을 가져서,

    유가에서 말하는 학문은 지(知)와 행(行)을 겸하여 단지 진리로서 인식한다든지 학술적 탐구를 가리켜 학문이라 말하는 게 아니고 "인식에 경험을 더하고 도덕적 의의를 붙여 논증이 아닌 주장(개인이나 특정 집단들, 논어에서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것이 동양 특히 논어에서 공자가 말하는 학문의 개념이다".

    위 글은 아주 옛날 분이 쓴 글로 논어 해설서 머릿말 중의 일부 글입니다.
    위 글이 [옳다 그르다 맞다 틀렸다 엉터리다 개똥철학이다]의 판단은 논어나 서양철학을 공부하신 분들이 내릴 것입니다.
    나는 내 개인의 판단으로 [뭔가를 알았으면 행동하라 실천하라는 말]을 맞다고 생각하여 소개해 올립니다.

    논어에 대한 번역과 해설서는 너무 많고 또 [논어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나 많아 논어를 짧은 글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논어를 읽어보면 어려운 말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국민핵교의 도덕교과서와 같습니다. 근데 왜 어렵다고하는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안 기쁘냐.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복습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이 논어 첫 귀절. 논어 전체를 읽고 논어에서 하는 말이 타당하다면.

    저 첫 귀절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안 기쁘냐]를 [배운대로 (반드시)행동하면 안기쁘겠느뇨]라고 확장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남들은 침묵할 때 난 참을 수 없어 영하 10도의 추운 겨울에 어디 네거리에 나서서 촛불을 들고 서 있으니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100만 명 300만 명이 되고 무언가 변화를 만들어내었다.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것이 논어입니다.
    물론 당근 내맘대로의 엉터리 해석입니다.

    논어는 대표적인 수직적 상하관계의 인간질서를 주장합니다. 이런 부분이 문제가되는 논어의 비판요소입니다.

    이런저런 부분 땜에 논어를 어렵다고합니다.
    또한 너무나도 자의적 해석과 해설은 논어를 더욱 어렵게 하고 당장 해설서를 읽는다해도 자신이 한자를 어느정도 알아야 해설서의 주장이 맞는지 틀렸는지를 자기 자신이 판단할 수 있어서 어렵기도합니다.

    분명한 것은 논어의 각각의 구절은 국민핵교 도덕교과서에서 말하는 차칸사람이 되어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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