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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이번 명절 다행히 괜찮았어오....

새옹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8-02-18 12:18:45
지금 벌써 7년차인데 결혼하고 5년까지 저에게 하신 시부모님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남편이 아무리 잘해도 도저히 제가 감당할 주제가 안 될거 같아
둘째 임신중이었음에도 제발 나 좀 놔달라고 당신이랑만 헤어지면 당신뒤의 저 당신 부모님과 시동생도 안 봐도 되니 제발 저 좀 놔달라고 애들은 내가 키우겠다 단지 당신네 집안 며느리 역할은 하기 싫다 넘 부담스럽고 짐 스럽다고 이야기했어오
정말 진정으로 하는 말이었고 그 동안 제 괴로움을 외면하던 남편은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우선 시어머니의 전화부터 차단해주었어요
저는 당장 제사부터 참석 안했구요 그래서 두분 생신 명절 그외 어버이날 등 아직도 최소 한달~두달에 한번은 왕래합니다 그 전엔 2주에 한번 안 가면 너무 오래 안 갔다 가야겠다며 은근히 재촉하던 남편이었어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였구요 저희가 안 가면 당신이 오셨어요
오면 저 붙잡고 하소연...제가 어머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어요 임신중에도 들어야 했던 다른사람에 대한 상욕들....
다시 되새김질하려니 또 힘들어지네요....

여튼 이번 구정엔 다들 사정이 생겨서 동서도 안 오고 시동생만 왔구 시작은어머니도 총 4형제인데 두가족이 안 왔어요
나름 소박하게 치뤘는데 시어머니는 어쩜 안오냐고 또 저 붙잡고 궁시렁 대는데 이젠 그냥 듣고 흘리거든요
무엇보다 설겆이를 제 남편과 동서 안 와 미안했던 시동생이 둘이 나란히 하니 제가 애들 챙길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그 동안엔 저랑 동서랑 설겆이 하면 남편이 제발 애들 돔 챙겨주면 좋겠은데 제 남편은 애들보단 시아버지와 다른 어른들 자기가 장손이니 대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뒷전이었거든요

저 정말 너무 좋았어요
다른 분들도 어서 남편들이 좀 깨어나길 바랍니다
IP : 49.165.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8 1:31 PM (49.170.xxx.24)

    축하드립니다. ^^

  • 2. ^^
    '18.2.18 9:14 PM (175.200.xxx.215)

    축하드려요 그간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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