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이번 명절 다행히 괜찮았어오....

새옹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18-02-18 12:18:45
지금 벌써 7년차인데 결혼하고 5년까지 저에게 하신 시부모님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남편이 아무리 잘해도 도저히 제가 감당할 주제가 안 될거 같아
둘째 임신중이었음에도 제발 나 좀 놔달라고 당신이랑만 헤어지면 당신뒤의 저 당신 부모님과 시동생도 안 봐도 되니 제발 저 좀 놔달라고 애들은 내가 키우겠다 단지 당신네 집안 며느리 역할은 하기 싫다 넘 부담스럽고 짐 스럽다고 이야기했어오
정말 진정으로 하는 말이었고 그 동안 제 괴로움을 외면하던 남편은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우선 시어머니의 전화부터 차단해주었어요
저는 당장 제사부터 참석 안했구요 그래서 두분 생신 명절 그외 어버이날 등 아직도 최소 한달~두달에 한번은 왕래합니다 그 전엔 2주에 한번 안 가면 너무 오래 안 갔다 가야겠다며 은근히 재촉하던 남편이었어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였구요 저희가 안 가면 당신이 오셨어요
오면 저 붙잡고 하소연...제가 어머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어요 임신중에도 들어야 했던 다른사람에 대한 상욕들....
다시 되새김질하려니 또 힘들어지네요....

여튼 이번 구정엔 다들 사정이 생겨서 동서도 안 오고 시동생만 왔구 시작은어머니도 총 4형제인데 두가족이 안 왔어요
나름 소박하게 치뤘는데 시어머니는 어쩜 안오냐고 또 저 붙잡고 궁시렁 대는데 이젠 그냥 듣고 흘리거든요
무엇보다 설겆이를 제 남편과 동서 안 와 미안했던 시동생이 둘이 나란히 하니 제가 애들 챙길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그 동안엔 저랑 동서랑 설겆이 하면 남편이 제발 애들 돔 챙겨주면 좋겠은데 제 남편은 애들보단 시아버지와 다른 어른들 자기가 장손이니 대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뒷전이었거든요

저 정말 너무 좋았어요
다른 분들도 어서 남편들이 좀 깨어나길 바랍니다
IP : 49.165.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8 1:31 PM (49.170.xxx.24)

    축하드립니다. ^^

  • 2. ^^
    '18.2.18 9:14 PM (175.200.xxx.215)

    축하드려요 그간 고생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100 남편이 너무 답답해요.. 3 ... 2018/02/18 2,120
781099 강아지 6년 내내 건강하면 이후에도 건강할 확률이 높을까요 20 .. 2018/02/18 2,837
781098 하얗게 입주변과 아랫입술 아래 피부가 일어나는데 10 핑크 2018/02/18 6,626
781097 악세사리 가게 3 개업선물 2018/02/18 1,347
781096 남편의 대화 방식 .... 2018/02/18 1,172
781095 옷캔하고 아름다운세상 하고 옷기부 어디가나요? 4 2018/02/18 1,505
781094 제사 차례 없애자고 하니 거품무는 분들 보면 72 2018/02/18 9,084
781093 서운하다와 섭섭하다의 차이가 뭔지 아이가 물어보는데... 8 행운보다행복.. 2018/02/18 3,257
781092 남편이랑 이야기 하다가 2 ㅇㅇ 2018/02/18 1,343
781091 에바알머슨 판화 구입할 만할까요? 4 그림 2018/02/18 2,106
781090 서머셋팰리스 근처 구경할 곳 부탁드립니다. ^^ 2 가족여행 2018/02/18 1,081
781089 남편이 시댁에 퍼다주는걸좋아합니다.. 8 .. 2018/02/18 5,002
781088 전이 맛있는 음식인줄 몰랐네요 9 놀람 2018/02/18 5,656
781087 남편행동들에 미쳐버릴 거 같아요 4 ᆞᆞ ᆞ 2018/02/18 3,850
781086 닭다리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데요 2 질문요 2018/02/18 1,787
781085 아이고 며느리 첫명절 힘드네요ㅠㅠ 2 클라이밋 2018/02/18 3,717
781084 대통령 이라는 사람이 한가하게 관람석에서ㅉㅉ.jpg 6 설레임 2018/02/18 3,161
781083 조언을 구합니다 4 조언 2018/02/18 887
781082 강아지에게 물렸는데요 ~ 질투가 장난 아니네요 ㅜ 6 둥이맘 2018/02/18 1,829
781081 손이 너무 크신 시어머니 5 heartp.. 2018/02/18 3,549
781080 여든 넘으신 아버님들 식사 잘 하시나요? 1 궁금 2018/02/18 1,130
781079 결혼하고 혼자 외국으로 3년 파견 나가야하는데요.. 19 고민 2018/02/18 4,564
781078 육아에 대한 가치절하 23 지나가다 2018/02/18 2,381
781077 무기음과 무성음은같은건가요? 2018/02/18 439
781076 어서와 제주편 8 ... 2018/02/18 2,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