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에 행주 받쳐서 칼 하나 들고 올림픽 보면서 더덕 까는데

[아고]

8살 우리 딸이 그... 나무뿌리 같이 생긴건 뭐야? 칼로 뭐하는거야?
그런데 지금 엄마 모습이 너무 뭔가 불쌍한 시골 할머니 같아.
난 이제 그런건 집에서 안했으면 좋겠어. 그랬어요.

시골 할머니? 했더니 낮에 농사 짓고 호롱불 켜고 밤에 공부하고 그런 느낌이 난대요. 불쌍해 보인다고. 신데렐라 같은 거구나! 했더니 아니 신데렐라 말고 국시꼬랭이 시리즈 같은 모습이라고.

불쌍해 보일거면 이왕이면 신데렐라 하고 싶어요...

[ㄹㄹ]

드레스 입고 비질 하셔야 겠어요 ㅋ

[ㅇㅇ]

원글 댓글 모두 ㅋㅋㅋㅋㅋㅋ

[..]

국시꼬랭이는 뭘까? ㅎㅎㅎㅎㅎ

[국시꼬랭이]

옛날에 시골에서 친정엄마 손국수 밀어서 다 썰고 꼬리 부분이 남으면 저를 주셨어요
저는 그걸 아궁이에 넣고 구워먹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