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가져가라더니 남편 한마디에 보류되었어요.

.. 조회수 : 5,417
작성일 : 2018-02-17 04:39:38
시누많은집.귀남이? 남편..
시가에서.남편은.왕자도 아닌.왕이에요..
저는 그런 잘난.아들.뺏어간 무수리였고요ㅠ

그간 설움도 많았지만
제 선택이다. 어렵게 낳은 남편이라 시가에서 저런거다.
이해하려했어요..

남편은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제사 .웃어른에게 말대답 없기.등등은 지키려 하더군요.
그래서
시아버지가 가끔 병원입원할 일이 있으면 저에게 병원간호를 부탁해도 저는. 어린애들이 있어서 남편한테 못하겠다고 말하라해도 늘 그때가서 하면 된다며 회피만 하는 성격이였어요.
참다못해 제가.직접 시가에 전화해서 애들(연년생3,4살)어려서 안되겠다고 말한적도 있고요.

그러다 작년 가을에,
시어머니가 설이후 제사를 저희한테 가져가라더군요..
간단히 하든 사서하든 알아서 하라고..
그래서 제가 장자인 시아버지계신데. 어머니가 간단히 사서 하시면 안되냐고 물으니 정색을 하며 더이상 하기 싫대요..
속으론 부아가 치밀고
장자도 계신데 시부모님 시부모님 제사는 지내시라 당당히 말하거 싶은거 참고서,
남편과 3달을 냉전을 해가며 말해왔는데
남편은 시부모님 연로하시고 언젠가.받을 제사인데
일어나지도 않을일 걱정한다며 치부해버리고..

몇달간 그문제로 계속 냉전이라
제가 시가에 연락도 가지도 않았어요..

그러던중 제가 우울증이 올 정도이고 남편이 문제란 생각에
부부상담도 받았어요.
남편은 선뜻 같이 상담 받는다기에 해보니
상담자가 그래도 조절을 해주고,
지금 아내가 약먹을 정도로 힘든데
당장 제사문제가 아니라.앞으로를 위해 이번에는
아내를 이해해주란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명절에.가면 부모님께 말씀드리라고 해서
어젯저녁에 남편이 시아버지께 말씀드리니,
시아버지와 중간중간 계속 말을 주고받더니
30분 정도후,
시아버지가.시어머니를 불러서
올해는 제사를 얘네가 못 가져간다며 말하니
시어머니도 선뜻 너희뜻이.그렇다면.그래야지 하며,
그럼 내년 설에 가져가라고??

임시방편인지 암튼 보류가 되었는데,
그래도 이렇게나마 처음 남편이 목소리 내어 말해주니 천만 다행이에요....
그런데 시어머니도 어쩜 남편 한마디에
선뜻 그렇게.하라는지 ..
아들이 무서운건지.

제사 없애면좋겠는데
이런 남편 만나서.그럴수 있을지...
고민되네요
IP : 39.7.xxx.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8.2.17 7:09 AM (121.128.xxx.117)

    안 받고 안 가면 없어지는 거예요.
    전 제사는 안 가고 명절은 제가 다 해가는데
    명절에 안 가든지 못하갰다고 하든지 올 추석 전에
    결단을 내리랴고요.
    아들이 결혼하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절대 물려 줄 일이 아닙니다.

  • 2. 제사
    '18.2.17 8:37 AM (117.111.xxx.149) - 삭제된댓글

    가져가져가면 그때부턴 제소관이니
    3년만 정성껏 지내고 없앨겁니다 하세요
    입장곤란한 남편에게 미루지 마시고요
    제사모심 님이 하는거지 남편이 모하나요 절이나하지....

  • 3. 우리는
    '18.2.17 3:01 PM (14.34.xxx.205)

    마초경상도 종가인데 제사차례 다없애고살아요 10년도 넘엇어요
    시부모에게 제사넘기면 바로 없앤다고하세요
    그시부모는 웃기는 노인들이요 자기부모제사를 손자며느리에게
    제사 지내라고하는 노인들이 다잇네요 본인들 하기 싫으면
    제사를 없애야지 절대 제사받아오지 말아요 부모가 없애야지
    우리는 며느리 보기전에 내가없애서 우리며느리는 차례제사
    안지내 보앗어요 산사람 생일도 금일봉으로하고
    계좌 이체해주고 좋은데가서 맛있는거 사먹어라 하고끝이예요
    우리부부생일도 그렇게 하라고 딱 아들결혼할때 정해주엇어요
    제사차례에 놀라서 무슨날 돌아오면 징그러워서

  • 4. 원글
    '18.2.17 3:45 PM (112.148.xxx.86)

    네~감사드려요..
    저도 제 선에서 없애고 싶어요,,
    남편이 남의편이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295 [담론 생산자와 만나다]페미니즘의 죽음부터 부활까지 1 oo 2018/02/20 366
781294 이스카프 어때요 나이들어 보이나요? 회색이요 7 사십대후반 2018/02/20 1,578
781293 바미당? 밤이당으로 들리는 바른 미래당 1 진정한 철판.. 2018/02/20 369
781292 *벤자임 복용하시는 분들(더러움주의) 3 진짜궁금 2018/02/20 1,733
781291 부족함 없이 자란 요즘 세대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 13 .... 2018/02/20 6,649
781290 김보름 국대 박탈 청원 1초당 10명이상 동의하네요 49 어머 2018/02/20 3,119
781289 기레기아웃 청원을 해야할듯 1 ㅅㄱ 2018/02/20 458
781288 구토.설사후 왜 허리가 아플까요ㅠ 2 qweras.. 2018/02/20 1,064
781287 노선영 선수 인스타그램에 격려의 말 남기고 왔어요 2 2018/02/20 2,071
781286 고등학교 선택 도움 주세요~~ 4 ... 2018/02/20 665
781285 런던겨울쇼핑 4 ^^ 2018/02/20 1,531
781284 신용카드를 왜그리 많이사용하시나요? 25 82cook.. 2018/02/20 9,415
781283 오피살면서 벤틀리가 애마인 무개념남!!! 17 간만소개팅꽝.. 2018/02/20 5,688
781282 좀전에 sbs 모닝와이드 팀추월 뉴스 16 ar 2018/02/20 8,202
781281 자식도 '남' 이라는 걸 언제 느끼셨나요? 16 자식 2018/02/20 5,603
781280 시가문화는 문화계의 성폭력과 같은 갑질문화다. 1 루치아노김 2018/02/20 843
781279 청소년 교통카드 문의드려요 6 교통카드 2018/02/20 1,123
781278 엄마의 세심한 관심 받고 자란 아이 vs 방목형으로 자란 아이 16 어려서부터 2018/02/20 7,803
781277 이방카 탈북자들과 만남 재추진 2 이방카 2018/02/20 726
781276 세상에... 25세에 생을 마감한 노선영의 동생 노진규 선수의 .. 11 분노주의 2018/02/20 14,777
781275 옻칠수저 한국산 베트남산 차이 많이 날까요? 4 ..... 2018/02/20 1,506
781274 일본 여행 계획하는데 질문 있어요 4 떠나볼까 2018/02/20 1,266
781273 세월호 리본단 김아랑선수 비난한 mbc 김세의 기자 10 븅신 2018/02/20 5,774
781272 레몬이 들어가는 국물음식 알려주세요 3 ㅇㅇ 2018/02/20 1,019
781271 이윤택 글보다 팀추월 35 이상 2018/02/20 6,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