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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윗집 꼬마삼남매가 우리집으로 새해인사를 왔어요 ㅋㅋ

알죠내맘 조회수 : 9,558
작성일 : 2018-02-17 01:10:44
설날이라 가족들이 다 부모님댁에 모여서
느즈막히 아침을 챙겨먹고 쉬고 있는데
인터폰소리가 나길래 전부
“으응? 우리집에 올 사람이 없는데?” 라고 인터폰 화면을 봤더니
꼬마들 정수리만 보일듯말듯 하길래
윗집 꼬마들인줄 바로 알았어요.
문을 열어보니 셋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찹쌀떡 같이 말랑말랑하고 하얀얼굴로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오~.” 하며 커피선물셋트를 내미네요
아유... 제 동생이랑 저랑 나갔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어쩔줄을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때 소리를 듣고 나오신 엄마가 애들 잠시 들어오게 하셔서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만원씩 쥐어 주었더니
고맙습니다~~~ 그래요. ㅋㅋㅋ
평소에도 윗집 새댁은 아이셋이 많이 뛰고 시끄러워 죄송하다며
여름엔 엄청 큰 수박을
어떨땐 선물셋트를 아이들 셋을 다 데리고 내려오셔서
주고 가시곤 했는데, 사실 쿵쿵 소리가 나긴 해도
저희가족들이 둔한건지 짜증날 정도는 아니라서
우리 진짜~~~ 괜찮으니 앞으로 가져오지마시라고 항상 말씀 드리는데 또 애들 보내셨네요.
근데 너무 귀여워서 아침부터 박장대소를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아이 낳으면 저렇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너무 귀여운것 같아요 :)






IP : 220.95.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8.2.17 1:13 AM (115.161.xxx.8)

    귀엽고 훈훈하고... ^_^

  • 2. T
    '18.2.17 1:16 A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새해 덕담같은 따뜻한 글이였어요. ^^
    덕분에 글읽으며 엄마미소 날렸네요.
    고마워요.
    원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
    '18.2.17 1:17 AM (121.174.xxx.144) - 삭제된댓글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광경이네요..^^ 상상만으로도 귀여워요.. ^^

  • 4. .......
    '18.2.17 1:21 AM (211.178.xxx.50)

    저런관계면 위에서 뛰어도
    애기들 귀여운 얼굴생각나서 심리적으로 쿵쿵거리게안들린댔어요
    아이구 애들 귀여워요

  • 5. ㅎㅎ
    '18.2.17 1:38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그림이 그려져요

  • 6. ..
    '18.2.17 1:43 AM (119.193.xxx.45)

    정말 따뜻한 글이예요.
    저도 그 자리에 함께한듯
    흐믓합니다. 좋은 이웃들이군요.

  • 7.
    '18.2.17 2:32 AM (112.161.xxx.58)

    저희 윗윗집에 유치원생 남매가 사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볼때마다 꼬박꼬박 인사를 너무 잘하더라구요.
    엊그제 윗집 아줌마랑 마주쳐서 수다를 떨었는데 어린애들 키우면서 그렇게 조용한 집은 자긴 처음 봤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착한 사람들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 8. 나누면 커지는 기쁨
    '18.2.17 4:31 AM (175.206.xxx.72)

    따근 따근한 정감 넘치는 장면입니다.
    이웃과함께 정나눔은 일상의 가장 행복한 모습입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서로를 존중 하여 즐겁게 생활하세요...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 9.
    '18.2.17 4:43 AM (175.117.xxx.158)

    애셋은 힘들텐데ㅇㅏ랫집을 잘만난네요 너무 좋아요 이런글ᆢ복받으세요

  • 10. 행복하고
    '18.2.17 5:05 AM (122.42.xxx.21)

    즐거운 이웃들이네요.

  • 11. 눈팅코팅
    '18.2.17 7:57 AM (125.187.xxx.58)

    요즘 세상에

    가슴 뭉클할 만큼 훈훈한 모습입니다.

    두 가정 모두 최강 행복 건강하세요 ^^

  • 12. ㅋㅋㅋ
    '18.2.17 9:55 AM (49.1.xxx.190)

    인터폰에 꼬마들 정수리만 보인다에....ㅎㅎ 너무 귀엽네요.

  • 13. 훈훈한 얘기네요
    '18.2.17 5:36 PM (122.37.xxx.115)

    애들이라 소리가 안날순 없고
    최대한 자제시키는 부모일거에요.
    원글님도 둔감하다해도, 이해해주는것같구요.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고 마음이
    보기좋아요..

  • 14. ㅎㅎ
    '18.2.18 1:05 AM (1.224.xxx.86)

    조금 뛰어도
    그 귀여운 모습이 떠올라서 짜증안날듯요 ㅎㅎ

  • 15. 아아
    '18.2.18 1:07 A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가 있으신 분~
    여기 어지간한건 다 민폐라고 하는 분들 많아서 댓글 내릴 때 걱정했어요
    댓글에 그냥 돌려보낼수도 없고 민폐다 얼마가 적당하냐 계산하고 있을까봐요
    다행히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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