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를 키워본적도 없고 잘 모르긴한데요. 9살 천방지축 아들 노는거보면 딱 강아지같단 생각 많이 했거든요.
지금 저희사는집 앞집이 길하나 사이두고 창문끼리 마주보는 구조인데요. 평소엔 거의 마주보는쪽 창문은 커튼쳐놓고 살구요.
그앞집서 얼마전에 개를 한마리 샀더라구요. 젊은 부부만 사는집인데 오스트리아쉐퍼드인가?(들었는데 종은 가물가물해요) 개가 이쁘더라구요 귀엽고. 산책할때 봤는데 사람보면 흥분해서 엄청 짖어요. 우리애는 개를 너무 키우고싶어했는데 보면 좋아죽고요.
근데 그집은 맞벌이라 우리애 학교끝나고 데려올때보면 간혹 개혼자 안에서 창문밖을 내다보고 있더라구요. 일부러 밖에 구경하라고 블라인드를 아래 반은 열어놓고 다니나봐요.
얼마전 눈이 엄청와서 애가 울집앞 눈더미 쌓인데서 점프하고 난리를 쳤는데 그집개가 내다보면서 엄청 짖더라구요. 우리애는 또 개가 자기 봐주니까 더 신나서 까불고.
가끔 집에있을때 우리애는 창문에 서서 밖을 잘 쳐다보거든요 블라인드빠꼼히 열고. 저는 앞집도 있고하니까 너무 자세히 앞집 쳐다보지말라고 주의주곤하는데..얼마전에 애가 절 막 불러요. 엄마 일로와봐!! 해서 가보니 앞집개가 우리애랑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이 서로를 빠꼼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너무 웃겨서. 저집이나 우리집이나 강아지 한마리씩 집에 있구나 했네요. 하는짓이 어쩜이리 똑같냐 하면서.ㅎㅎ그때부터 얘가 재미들려서 틈만나면 창문가서 앞집개랑 서로 눈인사하고 있어요 어떨땐 손도 흔들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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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애랑 너무 비슷하지않나요
ㅎㅎ 조회수 : 2,455
작성일 : 2018-02-17 00:28:21
IP : 23.91.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ㅋ
'18.2.17 12:29 AM (117.123.xxx.180) - 삭제된댓글강아지나 원글닝 아들이나 너무 귀여움ㅋㅋㅋㅋ
2. 소복소복
'18.2.17 12:36 AM (124.111.xxx.34)그림동화책 같아요~
예쁜 장면이 연상되네요^^3. ㅋㅋ
'18.2.17 12:42 AM (39.7.xxx.21)너무너무 귀여워~~~
둘이 절친되겠어요~~~~~~
귀요미들!!!4. ㅇ
'18.2.17 2:11 AM (1.232.xxx.13)귀엽고 사랑스럽네요~
5. ..
'18.2.17 8:51 AM (124.51.xxx.154)글에서도 아이가 순하고 사랑스러운것이 느껴져요. 주택 묘사에서 외국인것 같은데 맞나요? 외국에서 공부 스트레스 없이 밝고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 그림이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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