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만 만나고 나면 이혼하고싶어지는데
저는 대학 졸업하고 공무원 시작했구요.남편은 대학원 석사까지 했는데 대기업 취직못하고 중견기업 들어가서 지금은 외국계 회사 다녀요.
연애를 남편이랑 대학교때 처음만나서 한번도 헤어짐없이 무난하게 잘만났어요.
저는 생긴건 완전 여성스러운데 성격은 보통 남자들보다 더 기가 쎄구요.하는 일도 좀 성격이 강해야 주도권을 잡는 그런쪽이라 점점 기가 쎄지고 있고.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성격도 원래 남 잘 안믿어요.일단 누가 나한테 접근하면 의심부터하는 스탈인데 희안하게 지금 남편이랑은 연애할때 한번도 싸우지도 않고
심지어 남편이 학교 늦게 연구실에서 마치면 밤12시가 넘어도 제가 데릴러가서 집에 데려다주고 그랬네요.
남편 졸업할때까지 취직못해도 내가 먹여살리면 되지하는 맘으로 결혼했어요.
그리고 8년간 연애하면서 제가 언급하는 내용의 시부모님 모습은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애 가진줄 모르고 시아버지때문에 이혼심각하게 생각한적있어요.
이유는 시댁식구들과 강원도 리조트 여행갔는데 아침 7시에 자고 있는데 시아버지가 문 벌컥열고 들어와서 제 엉덩이 때리고 깨워서 밥하라더군요.
형님은 그때 2째가 돌쯤이라 제대로 못잤을꺼고
그때 저희는 애가 없을 때였구요.그때 너무 황당했는데 일단 아침 어떻게 준비하고 서울까지 돌아와서는 너무 열받아 그길로 혼자 차몰고 집으로 돌아와 이혼결심했어요.근데 애가 생겨서 여차여차 넘어갔어요.남편이 그때 정상정자 1프로 난임판정 받아 시험관준비중에 자연임신은 생각도 못했는데 임신이된걸알고 원래는 이혼을 말하려고 했지만 애도 생겼고해서 남편에게 그전부터 있었던 시아버지의 행동에 대해 다 얘기했고 남편은 그전에 그런일이 있었는도 몰랐다고 저한테 사과하고 못가지는 애 가진 상황에 16주부터 자궁무력증깢와서 임신기간중에는 시부모님 저 스트레스 받을까봐 전화도 안하셨어요.
그런데 애낳고 조리원와서 하는 말이 시아버지는 애가 젖은 잘먹냐길래 잘못먹어요. 했더니 젖통이 작은데 젖이 나와야 먹지 이러시고,시어머니는 애보시면서 하는 말이 이제 애 낳았으니 도망못가겠네 이러셨어요.
당연히 열받았지만 참았어요.애낳고 전투할 힘도 없으니깐요.
그 동안에도 수없이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이제 기억도 잘안나요.
수입이 적어 돈 써가며 사람 쓸 형편안되고 다 저 혼자해요.육아는 전부 제 담당이예요. 아침 애 라이딩 후 직장출근 퇴근후 애 라이딩...이후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기까지요...그래서 그냥 빨래 청소는 안해요.남편이 해요.저는 요리 가끔 아님 사먹어요.
지금 애가 5살인데 출산직후 조리원에서 부터 남편이 저 조리원에 두고 6박7일동안 시부모님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저 저녁 시간 끝날때까지 시부모 밥사주고 수발만 들고 심지어 자기들 먹다 남은 닭백숙 죽도 저 먹으라고(먹다 남은거)가지고 온 진짜 눈치 없는 남자예요.
그때부터 서운한 감정이 싸이고 애도 예민하고 육아 우울증까지 와서 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어요.그래도 부부관계는 좋아지지 않았어요.
물론 남편은 노력하려고 하지만 이미 내몸은 육아와 직장생활로 인해
이미 몸과 마음도 지친상태예요.그리고 남편이 뭔죈가 싶다가도 이렇게 한번씩 시부모님이 열받게 하면 내가 저사람이랑 의리지킨다고 결혼만 안했어도 지금 이러고 안살텐데 하는 맘이 불쑥 들어요.
그리고 애 낳기전부터 시부모의 생각없이 내뱉는 말,방어해주지 않아 맨날 나만 말대꾸하는 나쁜 며느리 만들어요.
남편이 성격도 순하고 다정한데 그게 천성이라 자기 부모님한테도 싫은소리 절대안하고 예예 하는 스탈이라 제가 홧병이 생기네요.
오늘도 여러번 식사하며서 시부모가 저를 긁어서 이제 저는 말대꾸도 안하고
그냥 대답도 잘안하고 애매한 웃음만 짓는데 집에 누워있으니 가슴이 터질것같네요.
근데 진심 남편이랑 헤어지면 그 집식구들 만날일도 없어 이렇게 가슴터질것
같은 일도 없을것 같은데..결혼전에 직장도 탄탄하고 지방에서 살아서 남부러울것없이 내인생 내스스로 알아서 척척 했는데...
서울와서 애 혼자 보고 아는사람없이 이렇게 사는데 내가 왜 이런 홧병까지 걸려 정신과 약까지 먹어야 하나 답답한데 원래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요?
조금만 더 지나면 다시 부부사이가 좋아지나요?
1. ...
'18.2.17 12:23 AM (117.123.xxx.180) - 삭제된댓글시부모를 보지마세요. 님 기 쎄다고요? 전혀 아닌것같은데요 시부모한테 그자리에서 받아치세요. 더해버리세요.
2. ...
'18.2.17 12:24 AM (117.123.xxx.180) - 삭제된댓글기분 나쁘다 그러말하지말라 얘기하세요.
3. 가지마세영
'18.2.17 12:25 AM (59.3.xxx.121)무식한 인간들 상대하느라 고생많으셨네요.
결혼의 최대단점이 밖에선 상종도 안했을 인간들이
주렁주렁 딸려온다는거죠.
가지마세요. 시부모 대접 받을 자격이 없는 인간들인데요.4. 윈글이
'18.2.17 12:27 AM (112.158.xxx.60)근데 이게 제가 기분나쁜게 정상인거죠?제가 예민하게 받아 들이는게 아니죠? 저 젖통이라는 단어는 5년이 다되어가는데 잊혀지지가 않네요.심지어 시부모님 그연세에 대학교육까지 받으셨고 공무원이셨거든요.그래서 저는 저런 저급한 표현에 기겁했어요.
5. ..
'18.2.17 12:27 AM (223.62.xxx.83)님 기 안쎄요.
전 임신4개월에 전화해서 이혼하겠다 했어요.
그 후 난리나고 잠잠하더니
애낳고 나니 신생아에게 무식한 소리 남발.
그 후 지금까지 발걸음 안합니다.
근데 착한남편이 방어해줬다 하지만
시댁만 가면 가슴아픈가봐요.
저도 시가에 안갈 명분이 차고 넘치지만
그런 남편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이래저래 결혼한게 죄.
결혼하고 애까지 낳은게 더욱 큰 죄라
이러고 삽니다.6. ..
'18.2.17 12:31 AM (175.115.xxx.188)시가에 발끊으세요
근본없는 상스런 집안이네요
남편이랑 담판하세요7. 와
'18.2.17 12:31 AM (223.39.xxx.22) - 삭제된댓글저 댓글 안다는데
오늘은 답니다....
시댁이 아주 그냥 ㅅㄴ의 집안이네요
남편도 절대 좋은 사람아닌데요?
결혼하면 자기 처자식이 먼저에요
부모라도 자기부모한테 할말은 해야 하구요8. ...
'18.2.17 12:31 AM (1.228.xxx.203)아 혈압 올라요...
저랑 비슷하세여... 하아
저는 이번 명절에 안갔는데
시부 막말에 다 싸우고 오자말래서 안갔는데
남편이 이제서야 한다는 말이
낼 아버지한테 전화 드리라고 ㅋㅋ
나 못한다고 했어요 영원히 전화 안하고 안가겠다고ㅎㅎ
이러니 비혼이 답이라고 하죠9. 우리시모 국졸정도 일거같지만.
'18.2.17 12:33 AM (211.196.xxx.135) - 삭제된댓글이것도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서...
인간에 대한 예의와 애정.
근면함, 자식에 대한 헌신...
그런 분이세요.
학력따위로 커버할수없는 저렴한 사람들이네요.
님이 살려면 상대하지마세요.
상대한다고 달라지지않고
님만 피폐해져요10. 원글이
'18.2.17 12:44 AM (112.158.xxx.60)저도 여러번 발길 끊겠다고 남편한테 얘기했지만 근데 저도 애가 있으니 애한테 시부모님 험담할수도 없고 또 손주들한테는 엄청 지극 정성인데 왜 나한테만 이러나 싶고...잘해주고싶다가도 조금만 틈만보이면 또 이상한소리를 해서 사람속을 긁으니 미칠노릇인데요.그리고 남편이 또 중간입장이니까 와이프와 부모가 사이가 안좋으면 저 사람도 속이 안좋을꺼고 ...진짜 남이면 평생 안보고 산텐데...그래서 이혼 생각 밖에 안들고...저희 친정아버지 가난하셔서 교육많이 못받으셨는데 전형적인 가난한 선비스타일시라 본인한테 안부전화드려도 사돈어른들한테 전화자주하냐 나한테 안해도 되니까 사돈들께 자주 연락드려라는 이상한 소리만 하시는데 만약 이혼한다고하면 엄청 상처받으실것 같아요.근데 이럴때마다 남편이가 더 싫어지는 미칠노릇입니다.
11. oo
'18.2.17 1:59 AM (221.166.xxx.10)남편이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잘돕고 , 자기 부모한테 복종만 하도록 교육받았을테죠
남편이 있는 앞에서 시부모한테 할 말 다 해보세요 , 참지말고
그러면 남편의 본 모습을 볼수 있을겁니다.
다정함 뒤에 숨겨진 이기심을요
결국 남편이 자기 부모한테서 아내를 지키지 못하는 찌질이, 사회 생활서도 자기여자 지키지 못하는 병신일겁니다 .
애 아빠로만 인정하고 시집식구들은 안보고 사는게 그나마 남편하고 살 수있는 방법일거에요12. ..
'18.2.17 2:57 A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진짜 쌍놈의 집구석......
이글 사실이 아니길 빕니다.
이혼아니면 진심 시댁 인연끊길 바랍니다.13. ..
'18.2.17 5:22 AM (116.37.xxx.118)추신수아버지가
공항에서 며느리 배 만져보고
살 불었다..는 충격글 본적 있는데..
그 보다 더 심한 경우네요
이제와서 이혼은 넘 억울하고
시집과는 절연이 답이에요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여요
시부태도는 조선시대 하녀 다루듯 한거네요
힘내세요14. ㅠㅠ
'18.2.17 5:52 AM (175.223.xxx.165)첫째 딸있고
들째 유산한작 있는데 시이버지가
저보고 자궁이 약해서 그렇다고
쓴소리 하였는데.
저도 애 등원 하원 시키면서 직장 다니는데
시아버지왈
그까짓 일 하면서 뭐가 힘들다고 난리냐
제가 돈 잘벌고 잘난 남자 만났으면 말을 안하죠ㅎㅎㅎ
시아버지와는 말을 섞지 마세요
뭘 물어봐도
몰라요 일관
글쎄요..그러다 보면
좀 말하는 걸 어려워해요
집안 개인사정 조금도 오픈 하지 마세요15. ..
'18.2.17 7:24 AM (70.79.xxx.88)뜨아악.. 어머나 이게 사실이란 말이죠. 헐... 정말 할말 잃게 만드는 글이네요.
원글님 뭐가 기가쎄요. 전혀 안 쎄요. 시아버지가 내가 자는 방에 들어와 내 엉덩이를 때렸다.. 이거 성추행이에요. 완전 어이 없음. --; 거기다 아기 우유한나온다고 뭐가 어째요? 헐..뭐 그런 무식한 집이 다 있나요. 저라면 연락 끊어도 옛날에 끊었습니다.16. 헐
'18.2.17 8:33 AM (49.164.xxx.238) - 삭제된댓글헐 대박
며느리 엉덩이 때려서 깨워요?
저라면 시아버지 상종 안할듯17. 그러게요
'18.2.17 9:02 AM (117.111.xxx.218)연 끊을만한 스케일인데...
시부는 둘째 치고라도 남편이 문제에요
남편을 잡고 담판짓고 중간에 제대로 방어 안되면 안가겠다 안보겠다 선언해야죠
이혼불사로!18. ...
'18.2.17 9:02 AM (58.230.xxx.110)개종자들이 많아서 그래요...
며느리보면 당신신분이 무지 높아지는줄 알고
분수도 모르고 날뛰죠~
인격없고 인성드런 것들이...19. 원글이
'18.2.17 9:37 AM (112.158.xxx.60)아침에 보니 댓글이 엄청 달렸네요.
제가 이상한게 아닌게 맞네요...저 잘키워주신 친정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더 이상 못참으면 남편과 그냥 헤어지는게 답일것같아요.속쉬원하게 답글 주신분들 감사해요.위로가 되네요.20. ㅇㅇ
'18.2.17 9:39 AM (219.251.xxx.29)인연끊으세요 시집이랑
남편은 내가 선택해서 어쩔수없지만 시집식구 머라고
미친 ....성추행범 아니에요??
그래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순하네요 남편이
저는 진상시집에 성질드러운남편 세트에요21. 발끊는거별거아니예요
'18.2.17 10:04 AM (1.234.xxx.114)이혼하기싫으심 시댁은 안보면 님 정신건강해질거예요
22. ...
'18.2.17 11:42 AM (180.92.xxx.125)시가에 가지마셔야 겠네요. 시가 가면 이혼할거라고 남편에게 선전포고하시고 시부모 장례식 전엔 절대 가지 마세요.
23. 고발각이네요
'18.2.17 12:26 PM (124.5.xxx.51) - 삭제된댓글토 나와요. 정말 쎄게 나가세요. 참지 마시고.
24. 상식이하~
'18.2.17 3:35 PM (61.82.xxx.218)저도 시어머니가 좀 상식이하라 딱 명절, 생신, 어버이날 일년에 5번만 봅니다.
남편한테도 그렇게 선언했고요. 남편은 주말마다 시집에 가는 남자예요.
부모님들한테 노, 싫다 소리 절대 못하는 아들이고요.
각자부모는 각자 챙기고 최소한의 도리로 명절, 생신때만 찾아 뵙습니다.
도 닦는 심정으로 가서 스트레스 안받으려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시간 보내다 옵니다.
양가 부모님으로 인해서 결혼생활이 파탄나는건 억울하죠?
남편도 동의하고요. 그래서 각자 집안은 알아서 각장 챙기기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