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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은 왜 스트레스일까요

조회수 : 3,862
작성일 : 2018-02-16 01:23:06


덕담도 제일 많이 오가는 게 명절인데 왜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날까요.
저흰 제사도 없는데 진짜 싫으네요.
명절 기분 좋게 지낼 방법 없을까요.
외국 영화보면 서양에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스트레스 없이 행복해 보이던데.
영화라서 그런가요.
IP : 218.155.xxx.8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욕심
    '18.2.16 1:25 AM (118.47.xxx.129)

    욕심 때문에 그러는 거죠
    손해 보기 싫고 일 하기 싫고
    비교하고 자로 재고
    아이들은 손익계산을 따지지 않으니 그저 즐거운 거고

  • 2. 희생
    '18.2.16 1:27 AM (211.108.xxx.4)

    불공정한 누구 한두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니까요
    피가 섞인 진짜 가족들은 편히 먹기만 하려고들고 힘든 노동은 남의집 딸인 며느리가 하길 바라니까요

    며느리도 사위처럼 손하나 까닥 안하고 딸.아들.시부모님이 힘든 노동 해서 차례지내고 며느리.사위는 대접만 받고
    오는 자리라고 생각해보세요
    벌써 없어졌을겁니다

  • 3. ㄴㄴ
    '18.2.16 1:30 AM (119.194.xxx.69)

    전 일하는건 얼마든할수
    있는데
    보고싶지않은 사람땜에
    힘들더라구요

  • 4. ~~
    '18.2.16 1:32 AM (119.66.xxx.76) - 삭제된댓글

    크리스마스에 가족들 모이는 서양도 갈등 심해요.
    3주쯤 전부터 주부들 정신없이 준비하고 스트레스 장난 아니고요. 가족끼리 서로 참던 거 폭발해서 그런대요.
    티비 프로그램이나 건강보험 잡지에도
    명절 건강하게 나는 법 특집 나오고요 ㅎ

  • 5.
    '18.2.16 1:34 AM (27.35.xxx.162)

    억지 모임이라서 그래요.

  • 6. 희생
    '18.2.16 1:37 AM (219.255.xxx.83)

    위에 한두사람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말 정말 공감해요
    조상을 위해 제사를 지내면서 본적도 없고 피도 안섞인 며느리의 희생을 강요 하잖아요

    시댁에서 며느리가 희생하듯이 부인 친정에가서 남편도 똑같이 음식 만들고 제사 지내고
    했다면 진작 없어 졌을거라 봐요

  • 7. 분별심
    '18.2.16 1:46 AM (59.11.xxx.50) - 삭제된댓글

    안하던 거, 내 일이 아니라 느껴지는 거, 피곤한 거 하려니 괴로운 거겠죠

    그런데 여기서도 가끔 보이는 도를 넘는 감정폭발과 시자라고 꼬아보는 상황이 일반적일 거라는 생각도 안합니다

    상식과 배려라고는 눈곱먼치고 없는 시댁이 분명 있을테니 이런 분통도 당연하고요, 내 힘으로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는 절망 때문에 더 그런거지요

    하지만 다 공감하고 이해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격한 감정표현을 볼 때의 느낌은 마치 직장신입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싸워이길 수도 없는 절대약자의 기분을 친구들과 마구 토해내던 때와 비슷한데, 시가의 경우 맴버교체와 승진이 없다는 게 다르니 더 답답한 거겠죠

    그렇다고 무조건 시자들 욕하거나, 그래봤자 니 아들만 더 힘들어진다거나 하는 식의 마음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오죽하면 그런 말까지 할까 싶기도 하면서 결국 갈등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곧 인격이기도 하니까요

  • 8.
    '18.2.16 1:53 AM (218.155.xxx.89)

    그러게요. 제발 먹을만큼만 잘 먹는 음식으로 했음 좋겠어요. 전좀 부치지 말자구요. 싸 주지도 말자구요.
    시어머니는 며느리 온 순간부터 손 놓고 계신데 어머니 살림이예요. 저희도 3,4시간 차타고 가서 힘들어요.

  • 9. ㅠㅠ
    '18.2.16 1:57 AM (39.115.xxx.179)

    사실 명절 아니어도 별로 안보고 싶은 사람 보러 가야 되면 스트레스 받지 않나요
    좋은사람 만나는것도 체력적으로 힘든데 이건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럽고
    금전적으로도 목돈 나가니까 부담스러운데 일은 또 엄청많잖아요.
    좋을게 하나도 없으니 싫을수 밖에요

  • 10. 여자로 태어난 죄
    '18.2.16 2:00 AM (59.11.xxx.50) - 삭제된댓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걸 눈앞에서 강요받고 저항할 수도 없으니까요

    직장이면 차라리 돈이라도 받지 아직 인정하다 못한 업무하면서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이니까요

    복리후생 따져서 입사하고 상사 실력과 인격 따져서 부서배치 받아도 힘들판에, 진급도 인사이동도 없는 이곳에서 서열꼴찌를 실감하는 날이니까요

    억울하고 부당한데 말할 곳조차 없으니까요

    ... 일 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 한 비혼 시누이

  • 11. 누군가만 힘들고
    '18.2.16 2:15 AM (124.54.xxx.150)

    누군가는 즐거워서 그래요 권력관계가 넘 적나라하게 보여져서..

  • 12. ㅇㅇ
    '18.2.16 2:16 AM (58.230.xxx.177)

    이때 아니면 언제 얼굴보냐하는데 생신때도 보잖아요. 가는집은 가는데로 힘들고 맞이하는집은 청소에 음식에 힘들고 그냥 중간지점에 만나서 외식하거나 번갈아서 자식. 어른동네 가서 외식하거나 돈은 형제가 똑같이내고 그러면안될까요

  • 13. 등산가는건 좋아도
    '18.2.16 3:02 AM (182.215.xxx.234)

    부장님이 가자고 하면 싫겠죠

  • 14. ...
    '18.2.16 5:08 A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로버트할리씨 미국 부모님 집에서 형제들 모이는거 방송에서 본적있어요.
    부모님집에 할리씨 가족들이 미리 와있었는데
    가족들 다 모인다고 전날부터, 아침 일찍부터 식사 준비 하는 거 없었고
    형제들 다 온후에 웃고 떠들고 대화하며 남녀노소 가족 전체가 도와서 식사 준비 하더라구요.
    일하다가 잠시 멈추고 수다 막 떨다가 일거리 찾아서 또 하고.. 진짜 자유로운 분위기.
    차려내는 음식도 간단하니까... 남자들은 마당에다 바베큐같은거 주로 준비하고
    여자들은 과일,야채 그런거 차려내고 간단한 음식도 만들고요.
    할리씨 부인이 말하길
    원래는 시어머니 집이라서 시어머니가 다 하셨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힘에 부쳐하시는거 같아서 형제들한테 다 같이 도와서 하자고 제안했데요.
    다들 오케이해서 그 후로는 모이면 같이 한다고.
    근데 그 집은 집에서 모일거면 같이 하긴 해야겠더라구요.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자식은 10명인가 10명이 넘던가 그렇던데
    나이든 부모님 두분이서 도맡기엔 벅차긴 하죠.
    젊었을때는 부모님이 본인들 집이라고 본인들이 다 맡아서 하셨다는데
    나이가 드니 힘들죠.
    그런식으로 다 같이 일하고 다 같이 노는 문화면 싫어할 사람이 뭐 그리 많겠어요.
    그런데 누구는 가만히 앉아서 차려주는거나 먹고
    누구는 부엌을 떠나질 못하고, 최악의 경우 밥 먹는 순서도 맨 마지막으로 밀려 초라한 밥상이나 마주하는게 현실이니.....

  • 15. ...
    '18.2.16 5:13 AM (58.226.xxx.35)

    로버트할리씨 미국 부모님 집에서 형제들 모이는거 방송에서 본적있어요.
    부모님집에 할리씨 가족들이 미리 와있었는데
    가족들 다 모인다고 전날부터, 아침 일찍부터 식사 준비 하는 거 없었고
    형제들 다 온후에 웃고 떠들고 대화하며 남녀노소 가족 전체가 도와서 식사 준비 하더라구요.
    일하다가 잠시 멈추고 수다 막 떨다가 일거리 찾아서 또 하고.. 진짜 자유로운 분위기.
    차려내는 음식도 간단하니까... 남자들은 마당에다 바베큐같은거 주로 준비하고
    여자들은 과일,야채 그런거 차려내고 간단한 음식도 만들고요.
    원래는 시어머니 집이라서 시어머니가 다 하셨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힘에 부쳐하시는거 같아서 형제들한테 다 같이 도와서 하자고 할리씨 부인이 먼저 제안했데요.
    다들 오케이해서 그 후로는 모이면 같이 한다고.
    근데 그 집은 집에서 모일거면 같이 하긴 해야겠더라구요.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자식은 10명인가 10명이 넘던가 그렇던데
    나이든 부모님 두분이서 도맡기엔 벅차긴 하죠.
    젊었을때는 부모님이 본인들 집이라고 본인들이 다 맡아서 하셨다는데
    나이가 드니 힘들죠.
    그런식으로 다 같이 일하고 다 같이 노는 문화면 싫어할 사람이 뭐 그리 많겠어요.
    그런데 누구는 가만히 앉아서 차려주는거나 먹고
    누구는 부엌을 떠나질 못하고, 최악의 경우 밥 먹는 순서도 맨 마지막으로 밀려 반찬 다 떨어지고 찌끄레기만
    남은 초라한 밥상이나 마주하는게 현실이니.....

  • 16. ..
    '18.2.16 8:21 AM (175.115.xxx.188)

    집에 일할 여자가 없어지니 제사 다 없애더란 얘기
    남자들이 음식하는게 법도다 하면
    진즉에 제사 없앴을거임

  • 17. 며느리는
    '18.2.16 8:43 AM (221.160.xxx.244)

    권력의 제일 아래를 차지 하니까요 .그래서 불편
    이부진 급 아닌이상 우리나라 며느리들은 어느집에서나 종 년 이죠.

  • 18. ....
    '18.2.16 9:09 AM (24.36.xxx.253)

    왜? 행복하지 않은가 생각해 봤는데
    제 결론은 가족 보다 돈과 물건을 더 사랑하고
    남의 이목을 중요시하다 보니 가족이 와도 반갑지 않고
    가지지 못한 돈과 물건에 대한 미련이 마음속에 쌓여서 아닌가 싶어요
    외국 사람들은 남의 이목에서 자유롭고 돈과 물질의 노예도 아니기 때문에 행복 지수가 높은 거 같아요
    이제 한국 사람들도 남의 이목을 걱정 안하고 돈과 물질에서 자유로워지고 가족이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 19. 전부
    '18.2.16 12:09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노인들의 교육부재로 그렇다고 봅니다.
    남녀차별 장서차별 형식집착
    이 삼종세트가 인습인지 전통인지
    생각도 안해보고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자기들이 언제부터 제사지냈다고...
    차례는 차만 올리는 거예요.

  • 20. 전부
    '18.2.16 12:12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노인들의 교육부재로 그렇다고 봅니다.
    남녀차별 장서차별 형식집착 
    이 삼종세트가 인습인지 전통인지
    생각도 안해보고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자기들이 언제부터 제사지냈다고...
    차례는 원래 차와 과일, 술만 올리는 거예요.

  • 21.
    '18.2.16 3:23 PM (175.117.xxx.158)

    저는 끼니땜에 힘든거 같네요 ᆢ뭔가 막 해야 하는 음식부담ᆢ

  • 22. 아이들에게 미안
    '18.2.16 7:57 PM (182.224.xxx.16)

    내가 어릴 적엔 명절이 그리 좋고, 사람들 북적이고 만나고 그런 게 저 좋았어요. 저희 친정은 단촐하게 가족끼라서 부럽기도 하고요

    결혼해서 새댁때 몸은 힘들어도 명절도 김장도 생신잔치도 ...
    참 재미있었는데 .:.. ㅠ ㅠ

    해마다 반복되는 노동, 음식과의 전쟁, 숙박의 강요 등등

    나의 의지, 생각 따위는 아랑곳 없이 묵묵히 일만 해야 하는 상황이
    점점 싫고 ...
    . 하하호호 웃으며 명절과 생신을 즐기고 김장의 뿌듯함을 누리게 - 시집 식구들이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
    며느리들은 그냥 순종하며 주방에 동동 거려야 하는 게 너무 힘들고 싫어요

    나도 나이를 먹는데 ..... 명절만 되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왜 세 끼를 내리 먹고 과일 먹고 식혜 먹고 .... 계속 먹을 것을 날라야 하는지 ㅠ


    난 명절이 하나도 안기쁘고 스트레스라서
    내 아이들은 그런 엄마 스트레스 때문에 명절을 즐기지 못하는 것 아닐까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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