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 한국 사회)노벨상과 공범들 / 이라영

oo 조회수 : 689
작성일 : 2018-02-15 07:31:49
‘한국 문학의 상징’을 걱정하며 마치 맡겨둔 노벨상을 돌려받지 못하기라도 할 것처럼 두려워하는 목소리는 역설적으로 이 사회에 성범죄가 어떻게 안전하게 뿌리내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상을 지키느라 사회의 통증을 외면하는 문학의 언어야말로 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 성적 착취를 예술이라는 방어막 안에서 쌓아온 이 폐단의 악취를 맡지 못한다면 이미 함께 썩었다는 뜻이다. 성범죄를 격려하고 가해자를 위로하는 사람들, 바로 그들이 착취의 구조를 세우고 있는 기둥이다. <연애담>으로 호평받았던 이현주 감독은 성폭력 유죄 판결로 수상 취소와 함께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제명되었다. 이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현주 감독과 동일한 처벌을 남성 창작자가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여성의 경우 창작자의 윤리와 작품의 성취가 분리되지 않는다. 반면 갖은 추태에도 ‘그래도 능력은 있다’며 악착같이 살아남는 행운은 오직 남성에게만 주어진다. 이렇게 다르게 적용되는 정의의 실체에 대해서는 분명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32305.html?_fr=mt5#csidxeae0156434...


예리한 지적이네요.

이래서 미투 운동이 의미가 크죠.

공중전만이 이런 행태를 뚫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IP : 211.176.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성감독...
    '18.2.15 11:08 AM (182.218.xxx.19)

    이라는 이유로 성폭력 유죄 판결을 받고, 기득권층의 남성문화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포용의 논리로 그냥 넘어가고..여성에 대한 비하와 편견은 유교적은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있어서...유감스러운 비일비재하죠..
    뉴스보니 고은 시인,이윤택 감독 등 유명한 사람들이 실상은 저급한 수준인 걸 깨기 어렵나봅니다.
    우리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예술가, 문예인들이 오히려 많은데...이들을 조명해주는 방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데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2932 대학에서 할랄 메뉴 제공은 반대 17 XXX 2018/02/24 2,803
782931 아.... 무관심이란 토양에서 암묵적 동의와 침묵 !!! 오늘 2018/02/24 513
782930 변비때믄에 힘들어요 24 .... 2018/02/24 3,943
782929 사주봤는데 이동수가 있대요 5 사주 2018/02/24 8,421
782928 가장이 가족들한테 거머리같다고~ 19 보헤미안 2018/02/24 6,571
782927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손녀는 뭘 해야하나요? 3 ... 2018/02/24 5,604
782926 노처녀와 엄마, 8 ㅁㅁㅁ 2018/02/24 4,045
782925 이거아셨어요? 여자하키팀 인형 ... 5 ar 2018/02/24 4,316
782924 고등학생 딸아이 학교 11 2018/02/24 729
782923 분당 사는 분들 상품권 선물 뭐가 좋으세요? 7 ㅇㅇ 2018/02/24 1,116
782922 페미니즘 연극에 관심을 가지는 게 대안 oo 2018/02/24 391
782921 전 학창시절 체벌교사들 악몽떠올라 용서못하겠음!!! 17 나이트메어 2018/02/24 3,157
782920 컬링 각종 패러디 구경하세요~ 1 기레기아웃 2018/02/24 1,898
782919 세부 여행시 1 라벤다 2018/02/24 823
782918 이 가방 어때요? 10 브라이 2018/02/24 2,374
782917 지금 신세계 쇼핑에서 나오는 링클 파워필링ᆢ 세럼 2018/02/24 1,688
782916 코트에 커피를 쏟았는데.. 6 2018/02/24 2,625
782915 평창 대관령주차장 줄서서 주차합니다.서두르세요 3 새일 2018/02/24 1,757
782914 시골집 화재보험?주택보험?가능할까요? 3 시골집 2018/02/24 1,970
782913 시크한 이미지는 3 2018/02/24 2,014
782912 30평대 아파트 주방.. 개수대 싱크대를 거실쪽으로? 26 어디 2018/02/24 9,663
782911 드라마 리턴.. 박진희 안습이네요. 피디가 자포자기? 27 안습 2018/02/24 13,923
782910 김경수 의원, 훈훈 아주 현실적인 인터뷰.gisa (강추합니.. 5 ar 2018/02/24 2,145
782909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 청원입니다... 17 청원 2018/02/24 2,902
782908 새가날아든다에 신상철님 천안함얘기하네요 7 팟캐 2018/02/24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