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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특하고 고마워요

고마운 올케 조회수 : 1,019
작성일 : 2018-02-14 15:28:34
연년생 남동생의 처입니다. 저보다 8살 어린. 예쁘고 도회적인 얼굴인데 털털하고 나름 고생도 했고요.
저희집은 기독교라 제사가 없어요.
아버지가 작년 갑자기 돌아가셔서 이번 설날에 남동생 집에서 엄마랑 저랑 하루 자고 오려고요. 엄마가 떡국용 사골국 준비하시고 갈비찜, 잡채 하실거고 떡국은 올케가 끓여주겠죠. 아빠 추도예배를 드리고요.

결혼한지 5년 되어가는데 예쁜 조카 낳아서 어찌나 야무지게 잘 키우는지. 또 제게도 살갑게 언니 언니 하며 명절마다 센스있는 선물을 챙깁니다. 혼자있는 시누이가 걸리나봐요. 힘든일 있으면 어려워하지 않고 고민 얘기도 하고요. 다행히 제가 벌이가 적진 않아서 조카 선물에 책 전집에 동생 내외 생일에 조금씩 쓰긴 하지만 그런거 없이도 참 밝고 따뜻하게 해줄 사람같아 고마워요. 아빠가 생전에 참 예뻐하셨죠.

지난 주말 친정 부모님과 여행간다길래 뭐라도 사가지고 가라고 설 용돈 조금 보냈더니 어머나! 이러면서 친구들한테 자랑한다는 귀여운 친구네요. 사랑하는 제 동생에게 귀여운 아내로 잘 사는 모습 보면서 제가 나이는 많지만 많이 배웁니다. 모두 즐거운 설되세요^^.
IP : 222.233.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4 3:30 PM (223.39.xxx.173)

    막장 시누이 시댁 애기만 읽다가 이런 글 읽으니 힐링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예쁜 올캐네요

  • 2. ...
    '18.2.14 3:34 PM (58.230.xxx.110)

    저도 손위시누이...
    잘한다 고맙다 늘 이런맘으로 대하니
    10여년 넘게 지냈지만 사이좋아요~
    일단 윗사람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면
    그게 좋은 관계의 시작이 되는겁니다...
    시가와의 관계가 삐그덕거리는건
    윗사람이 갑질이나 하려는 못된 심보로
    대하려 들고 나쁜관계가 그래서 시작되는거죠~
    좋은 고모 시누이도 많아요...

  • 3.
    '18.2.14 4:24 PM (39.7.xxx.184)

    두분다 너무 좋은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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