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특하고 고마워요

고마운 올케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18-02-14 15:28:34
연년생 남동생의 처입니다. 저보다 8살 어린. 예쁘고 도회적인 얼굴인데 털털하고 나름 고생도 했고요.
저희집은 기독교라 제사가 없어요.
아버지가 작년 갑자기 돌아가셔서 이번 설날에 남동생 집에서 엄마랑 저랑 하루 자고 오려고요. 엄마가 떡국용 사골국 준비하시고 갈비찜, 잡채 하실거고 떡국은 올케가 끓여주겠죠. 아빠 추도예배를 드리고요.

결혼한지 5년 되어가는데 예쁜 조카 낳아서 어찌나 야무지게 잘 키우는지. 또 제게도 살갑게 언니 언니 하며 명절마다 센스있는 선물을 챙깁니다. 혼자있는 시누이가 걸리나봐요. 힘든일 있으면 어려워하지 않고 고민 얘기도 하고요. 다행히 제가 벌이가 적진 않아서 조카 선물에 책 전집에 동생 내외 생일에 조금씩 쓰긴 하지만 그런거 없이도 참 밝고 따뜻하게 해줄 사람같아 고마워요. 아빠가 생전에 참 예뻐하셨죠.

지난 주말 친정 부모님과 여행간다길래 뭐라도 사가지고 가라고 설 용돈 조금 보냈더니 어머나! 이러면서 친구들한테 자랑한다는 귀여운 친구네요. 사랑하는 제 동생에게 귀여운 아내로 잘 사는 모습 보면서 제가 나이는 많지만 많이 배웁니다. 모두 즐거운 설되세요^^.
IP : 222.233.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4 3:30 PM (223.39.xxx.173)

    막장 시누이 시댁 애기만 읽다가 이런 글 읽으니 힐링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예쁜 올캐네요

  • 2. ...
    '18.2.14 3:34 PM (58.230.xxx.110)

    저도 손위시누이...
    잘한다 고맙다 늘 이런맘으로 대하니
    10여년 넘게 지냈지만 사이좋아요~
    일단 윗사람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면
    그게 좋은 관계의 시작이 되는겁니다...
    시가와의 관계가 삐그덕거리는건
    윗사람이 갑질이나 하려는 못된 심보로
    대하려 들고 나쁜관계가 그래서 시작되는거죠~
    좋은 고모 시누이도 많아요...

  • 3.
    '18.2.14 4:24 PM (39.7.xxx.184)

    두분다 너무 좋은분이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2706 오늘 미세먼지 심각이요! 2 서울 2018/02/23 1,185
782705 집주인 입장이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15 ## 2018/02/23 3,170
782704 이런 알바 해야할까요 9 알바 2018/02/23 2,246
782703 가장 충격적인 노화(헐리웃) 33 ddd 2018/02/23 25,056
782702 막 뭐가 먹고 싶은데 뭐가 먹고 싶은지 모르겠는...이런 증세 .. 8 식욕 2018/02/23 2,788
782701 이거 어떤 동물 냄새일까요? 3 ?? 2018/02/23 955
782700 네덜란드 상패인가 던져 사람 다쳤는데 16 기막히네 2018/02/23 3,782
782699 와우 울동네 미세먼지 최악.... 2 dhkdn 2018/02/23 1,426
782698 니콜키드먼 근황.. 57 .... 2018/02/23 25,271
782697 수술실 간호사 커리어는 어떤가요? 9 ,,, 2018/02/23 5,446
782696 아이들 닌텐도 사주시나요? 관리가 잘 되는지요?? 1 .. 2018/02/23 1,251
782695 서울역 대형마트도 중국인이 많던데 8 Dd 2018/02/23 1,560
782694 현대백화점 vip 4 소망 2018/02/23 4,560
782693 시댁에 있기.싫어서요 17 .. 2018/02/23 6,044
782692 리턴 저만 불편한가요? 6 ㅁㄴㅇ 2018/02/23 2,575
782691 헤어진 남자친구가 저 없인 안되겠다네요 35 ... 2018/02/23 7,448
782690 마음이 안잡혀요 2 ... 2018/02/23 1,054
782689 장제원,"'천안함 주범' 김영철, 발견 즉시 사.. 22 미친넘 2018/02/23 2,032
782688 주위에 충격적인 사건 보신적 있으신가요? 7 에고 2018/02/23 3,209
782687 꽃가루알러지있으면 꿀을 못먹나요? 3 2018/02/23 896
782686 햇살같은 아들 10 라임 2018/02/23 3,156
782685 중3되는 아이 학습량 4 공부 2018/02/23 1,470
782684 단추로 끓인 수프란 블로그 아세요? 4 //// 2018/02/23 3,213
782683 빗자루 사고 싶어서.. 3 .. 2018/02/23 1,013
782682 시어머니가 제 사주보고 오셨는데요. 13 .. 2018/02/23 8,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