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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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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세입자의 처지에서 불면증 생기네요

ㅜㅜ 조회수 : 3,285
작성일 : 2018-02-14 01:04:58
불면이 걱정을 낳는지
걱정이 불면을 낳는지...

남들 부러워하는 결혼을 했는데,
그야말로 쫄딱 망했습니다.
바닥을 쳤다 싶었는데 이건 뭐,
지하도 있더군요
생전 안해본 남의 집 월세살이가 시작되고
주인들의 갑질에 트라우마 생겼네요
뭐 고쳐달라고 전화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그렇게 넋이야 있고없고를 살다가...

국민임대아파트를 알게되고,
시험삼아 도전해봤는데, 한 군데가 되었네요.
그리고 1월말 계약하러 오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 사는 집 계약일이 12월말까지라
부랴부랴 집을 내놓았는데,,
집 보러 오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더 문제는
올겨울 한파때문인지 집에 곰팡이까지 폈네요
그런데 욕심만 많은 집주인은 월세를 더 올려서 내놓네요..

우린 아파트 입주기한(3월20일)이 있고
초등생들도 있으니 2월말에 빼주시면 안되겠냐
대신 2개월치 월세를 내고 가겠다
간곡히 부탁을 해도 듣지 않네요
집주인만 상대하면 좌절의 연속입니다...
집주인들은 세입자 따위 사정은
나랑 무슨 상관??이네요..
설득하다 지쳤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이 집에서
빨리 나가고픈 이유 중 큰 이유가
집주인이 넘 힘들어서예요
월세는 집주인이 집관리 수리 해줘야는데,
뭐 하나 고쳐달라고 전화라도 하면
받지도 않고, 몇 주가 걸리고.

집수리엔 전혀 돈 안쓰려하면서
월세만 올려받으려하고
말도 안 통하고..
부동산 사장님들도 혀를 내두르는
고집불통 집주인ㅜㅜ

저 3월 20일 안에 집 뺄 수 있을까요?
잠이 안 오네요;;;
IP : 222.99.xxx.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ke
    '18.2.14 1:07 AM (211.219.xxx.204)

    계약기간안엔 안 주겟네요

  • 2. ㅡㅡ
    '18.2.14 1:11 AM (222.99.xxx.46)

    그쵸? 근데, 지금 저희 사는 월세도 높은 편인데, 더 올리는 건 정말 열 받네요...

  • 3. ㅜㅜ
    '18.2.14 1:12 AM (1.238.xxx.253)

    근데 집주인은 법적으로 돌려줄 이유가 없어요.
    원글님하고 계약에 계약 기간이 있는데,
    부동산 수수료 같은 게 일종의 엔빵으로 포함인데
    1년 가까이 일찍 나가신다는데..

    그래도 적당히 하지 2개월 월세 준다는데도.
    원글님도 여기저기 올리시고,
    입주하면 월세 한달 치 원글님이 주신다고 광고해보세요

  • 4. ㅡㅡ
    '18.2.14 1:21 AM (222.99.xxx.46)

    네 댓글 감사해요~
    그쵸 주인은 그럴 의무가 없죠
    그래서 온갖 불쌍한 사정 얘기하며 설득했는데,
    안 통하네요ㅠ
    월세 한 달치 드리는것도 방법이겠네요..

  • 5. ....
    '18.2.14 1:35 AM (218.39.xxx.86)

    월세 보증금은 전세금과 달리 금액이 그닥 크지 않다던데....혹시 모르니 신용대출 같은거 미리 얼마까지 나오나 상담 받아두세요.

  • 6. 네~
    '18.2.14 1:51 AM (222.99.xxx.46)

    대출 받아서 미리 나가도 될까요..? 대출 무서븐데..
    월세집 나가기 참 힘드네요ㅠ

  • 7.
    '18.2.14 2:05 AM (112.161.xxx.58)

    저는 지긋지긋하게 이상한 주인 많이 만나본 세입자였는데요. 저도 집주인 되보니까 그 심정이 단박에 이해가네요. 정말 사람이 겪어보질 않으면 모르는거 같아요. 요즘 집주인들도 대출 만땅인 케이스 많아서 세입자라고 무조건 불쌍한것도 아닌듯요...ㅠㅠ

  • 8.
    '18.2.14 2:43 AM (61.83.xxx.246)

    우리도 집주인이 고장나도 돈들어가는거면 그냥 얼렁뚱땅넘어가려해요 보일러 고장나서 고치는데 돈 비싸다고 깍고 그것도 수리비 안줘서 보일러기사님이 저보고 받아달라 전화왔더군요ㅡㅡ

  • 9. ㅡㅡ
    '18.2.14 3:02 AM (222.99.xxx.46)

    저도 이상한 집주인들 겪어서 여기 올 때 주인 성품 좋대서 왔어요. 근데 일년만에 주인이 바뀐거예요. 3층짜리 다가구주택인데, 대출 없이 산 능력자예요.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데, 결혼도 안 한 쏠로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엄청 강하네요. 저도 보일러 고장 났다는데도 안 고쳐주고, 겨울 냉골서 자다 미칠뻔해서 새벽에 지랄문자 보냈더니, 느긋하게 오후에 보일러기사 보내더라구요. 젤 싼걸로 했구요.. 집주인 보면서 저렇게 돈에 살벌해야 돈 버나보다 싶네요..

  • 10. ////
    '18.2.14 7:34 AM (58.231.xxx.66)

    돈 없는 집주인들이라 그래요...
    벼락부자들은 더 심하게 없는 사람이나 아래로 보는 사람들 쥐자븟 잡아요. 막욕도하고 소리도지르고. 생전 저런 바닥보이는이 처음 봤었어요. 돈이라도 없으면 또 몰라. 한해 매출 백억이라하는 회사 사장에 벤츠7백시리즈 타고다녔어요. 정말 있는거라곤 돈밖에 없는데 문제는 태생이 아주 열악했었다는거죠. 1억짜리 아파트에 3500만원 은행빚지고 들어왔다가 단 2년만에 그리 확 변한거였어요.
    내가 그당시에 정말 집없고 돈없던 인간이었다면 죽고싶었을겁니다.만..ㅎㅎ
    반전은 내가 들어갔던 그 아파트가 바로 대박아파트 였단거. 오래되고 낡고 집값도 없지만 다들 안떠나고 그대로 사는 이유들이 돈벼락내리는 아파트터 였었어요. 집쥔은 짜증이지만 아파트는 십년이 지나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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