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혼자 일본 취업...어떨까요?

...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8-02-12 22:06:28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40대 후반 남편 혼자 일본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IT 분야라 국내 40대는 퇴물 분위기고 마지막 회사 재정문제로 그만둔뒤 5개월만에 국내회사가 아니라 일본계 기업으로 취업했네요.
다행이다 여기면서도 전에 연봉에 절반은 아니지만 70%수준. 현지 체류비 경비등을 제하면 반토막이네요. 따라갈 엄두도 못내고 애초에 그럴생각도 없구요.
아이는 초등 유치 둘 있고, 저는 대기업 다니다 구조조정 퇴사하고 남편과 가게 차렸다가 퇴직금 포함 전재산 말아먹고 빚더미에 앉았구요. 현재 저는 자영업에 전 직장 수준으로 애들과 먹고살 정도는 벌고 있어요.
시어머니 육아 도와주시고 같은 아파트 단지내 사시고 사이 좋은 편이고 무조건 제편이시네요.
40대의 삶은 이런 건지... 씁쓸한 마음과 20~30대 평탄하고 승승장구한다고 자만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회사가 신주쿠라는데 주거비 일부 지원되지만 집도 렌트해야하고 그곳에서 남자혼자의 삶은 어떤지, 아빠 좋아라하는 아이둘 온전히 케어하며 헤쳐나가야 하는 내 삶은 또 어떨지. 남편은 일단 먼저가서 자리 잡고 건너 오라는데 그 월급으로 아이들 키우며 살기는 불가능해 보이구요.
남편 가고나면 지금 아파트 월세라 처분하고 어머님 집근처 오피스텔로 들어갈까해요. 남편은 시댁 들어가라 하는데 남편도 없이 나도 내 공간이 필요할것 같아서 저렴한 오피스텔이라도 갈까 해요.
두서 없지만 제 고민이 읽히실지...
동생이라 생각하고 뭔가 조언의 말씀 부탁드려요.
IP : 218.235.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난
    '18.2.12 10:17 PM (61.77.xxx.34)

    일단 시도라도 해보세요.
    자리잡히면 나머지 가족 건너가시는것도 나쁘지 않구요.
    시댁들어가사는건 반대구요.
    그나저나 혼자 둘 키우시려면 ..일하시랴..힘드실텐데..
    ㅜㅜ
    홧팅입니다.

  • 2. ㅁㄴㅇ
    '18.2.12 10:21 PM (84.191.xxx.152)

    일본은 한국보다 살기 좋아요;;
    일본어만 조금 되시면 남편분 혼자 지내시기는 괜찮을 거에요. 돈도 어느 정도 모으실 수 있을 듯.

    하지만 월세 사신다면 그냥 시어머님 집으로 합가 추천해요.
    아이 둘 데리고 사시는데 월세만큼 저축하셔도 앞으로 모자라실 수 있고...
    혼자 보내는 시간은 나중에라도 가지실 수 있으니까요.

  • 3. ㅡㅡ
    '18.2.12 10:40 PM (222.99.xxx.46)

    엄청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
    굳이 저런 선택까지 하셔야 할까요
    지금 당장은 직장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다른 건 못 보실 수도 있어요
    지인네가 남편분이 삼성엔지니어링 다니셔서
    혼자 외국생활 하시게 됨서 아들이 많이 무기력해지더라구요
    돈보다 중요한게 가족이잖아요. 아이들에게 아빠의 자리가 크게 느껴질 때고, 중요한 때라는 거죠.
    가족과 떨어져 지내기엔 넘 젊으시고, 아이들도 넘 어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아껴쓰면서 가족이 함께 이겨내는 방도를 생각해보세요

  • 4. ...
    '18.2.12 10:44 PM (119.205.xxx.234)

    원글님 생각 한 대로 하는게 서로 편해요. 시모가 좋다 한들 솔직히 불편하고 맟춰드려야해요. 일본은 멀지 않으니 남편 분 자리 잡힐 때 까지 애들 데리고 다녀보시고 나중 일은 그 따 다시 생각 하세요

  • 5. ....
    '18.2.12 11:24 PM (86.134.xxx.172)

    다른 건 모르겠으나, 신구쿠 주변에 밤에 놀만한 것들이 너무많아요. 남자들 유혹 많이 느낄지도 몰라요. 남편분성향이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6. ..
    '18.2.13 12:41 AM (223.62.xxx.204)

    사정밌어 월세겠지만 오피스텔 아이들 데리고 살긴 불편해요. 빌라가 나을거구요.
    원글님이 당장 소득 있다고 하시니 남편분 다른 일자리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네요.
    월세를 아낄수 있도록 합가하고 남편분 직장 좀더 알아보는 편이 나을거 같네요

  • 7. 일본
    '18.2.13 1:35 PM (14.34.xxx.205)

    남편혼자먼저가서 분위기 파악하라하세요 신주쿠는 도쿄바로옆이에요 it기업 일본에많고 그계열한국사람들 일본에 많아요 우리작은 아들은 일본에간지 10년넘엇어요 대학에서 컴공학전공하고 1년교육받고
    일본에 갔어요 41살인데 결혼은 안하고 있어요 사무실에도 한국직원들 많이 있데요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공항 이름이 생각안나요 도쿄에서 가까운공항으로 가세요 도쿄하고먼공항이 있는데 나리타인지 그가까운공항은 김포에서 가는걸로 기역하는데 잘알아보세요 우리가 도쿄에서 먼공항 비행기를
    잘못예약해서 고생많이하고 전철오래탓어요

  • 8. 실속없어요.
    '18.2.13 11:34 PM (122.31.xxx.14)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연 1억 순수하게 한국으로 송금할 정도 아니면 정말 실속없어요.
    일단 일본에서 혼자라도 체재비용 한국이랑 비교도 안되게 많이 들고요 남자들 유흥문화 죽입니다. ㅠㅠ
    한국 저리가라에요. 가족 와해될 가능성 많고요.

    일본으로 아예 들어와서 사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일본 애들 습성자체가 한국인들 밑으로 깔고봐요.
    부부 중 한 명이 일본인이어도 힘든데 둘다 한국인이면 애들 교육은 정말 처참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알림장에 뭐 가져오라고 받아와도 무슨 말인줄 몰라요.
    뭐랄까. 미묘하게 분위기 못읽어서 피해를 보는게 아이들도 그렇게 되니 정말 아이들을 일본 사회에 준비없이 내 몬거 같아서 마음 아픕니다. 공부를 잘해도 문화코드 못읽어서 챙겨주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지면 참 씁쓸해요. 그리고 노력해도 한국처럼 마음을 터놓은 친구 관계를 만드는게 참 힘듭니다.
    이방인에서 서민&씨 도와주는 미국 갑부엄마 봐보세요. 아주 좋은 관계인데도 자부심 높은 분이면 힘든 고비 많습니다. 친구로 봐주지 않아요. 이건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직접 느껴보셔야 해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외국에서 헤맬때 아이들을 몰라서 못 챙겨주는 경우 정말 마음 아파요.


    본인이 정말 장사의 신이어서 혹은 일본에 취업이 잘 되서 둘이 벌고 일본 사실 생각이시면 몰라도
    장기 거주는 일본은 정말 말립니다.
    돈을 몇 십억 버는거 아닌 이상 세금이 많아서 생활 수준 비슷하고
    애들도 아예 자리를 잡고 장기적으로 살아도 마이너로 살아가는 거 사는거 쉽지 않아요.
    자부심 자긍심 이런거 많으시더라도 현실은 알고 가세요.

  • 9. 실속없어요.
    '18.2.13 11:38 PM (122.31.xxx.14)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연 1억 순수하게 한국으로 송금할 정도 아니면 정말 실속없어요.
    일단 일본에서 혼자라도 체재비용 한국이랑 비교도 안되게 많이 들고요 남자들 유흥문화 죽입니다. ㅠㅠ
    한국 저리가라에요. 가족 와해될 가능성 많고요.

    일본으로 아예 들어와서 사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일본 애들 습성자체가 한국인들 밑으로 깔고봐요.
    부부 중 한 명이 일본인이어도 힘든데 둘다 한국인이면 애들 교육은 정말 처참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알림장에 뭐 가져오라고 받아와도 무슨 말인줄 몰라요.
    뭐랄까. 미묘하게 분위기 못읽어서 피해를 보는게 아이들도 그렇게 되니 정말 아이들을 일본 사회에 준비없이 내 몬거 같아서 마음 아픕니다. 공부를 잘해도 문화코드 못읽어서 챙겨주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지면 참 씁쓸해요. 그리고 노력해도 한국처럼 마음을 터놓은 친구 관계를 만드는게 참 힘듭니다.
    이방인에서 서민&씨 도와주는 미국 갑부엄마 봐보세요. 아주 좋은 관계인데도 자부심 높은 분이면 힘든 고비 많습니다. 친구로 봐주지 않아요. 이건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직접 느껴보셔야 해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외국에서 헤맬때 아이들을 몰라서 못 챙겨주는 경우 정말 마음 아파요.


    본인이 정말 장사의 신이어서 혹은 일본에 취업이 잘 되서 둘이 벌고 일본 사실 생각이시면 몰라도
    장기 거주는 일본은 정말 말립니다.
    돈을 몇 십억 버는거 아닌 이상 세금이 많아서 생활 수준 비슷하고
    애들도 아예 자리를 잡고 장기적으로 살아도 마이너로 살아가는 거 사는거 쉽지 않아요.
    자부심 자긍심 이런거 많으시더라도 현실은 알고 가세요.

    일본에서 성공한 한국인들(재벌들) 자녀 중에 외국 유학 가는 사람 많아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너무 배타적이라 좋은 집안끼리는 결혼도 쉽지 않고
    돈버는거는 몰라도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쥐는 거는 외국인들을 잘 끼워주지 않아요.

  • 10. 실속없어요.
    '18.2.13 11:40 PM (122.31.xxx.14)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연 1억 순수하게 한국으로 송금할 정도 아니면 정말 실속없어요.
    일단 일본에서 혼자라도 체재비용 한국이랑 비교도 안되게 많이 들고요 남자들 유흥문화 죽입니다. ㅠㅠ
    한국 저리가라에요. 가족 와해될 가능성 많고요.

    일본으로 아예 들어와서 사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일본 애들 습성자체가 한국인들 밑으로 깔고봐요.
    부부 중 한 명이 일본인이어도 힘든데 둘다 한국인이면 애들 교육은 정말 처참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알림장에 뭐 가져오라고 받아와도 무슨 말인줄 몰라요.
    뭐랄까. 미묘하게 분위기 못읽어서 피해를 보는게 아이들도 그렇게 되니 정말 아이들을 일본 사회에 준비없이 내 몬거 같아서 마음 아픕니다. 공부를 잘해도 문화코드 못읽어서 챙겨주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지면 참 씁쓸해요. 그리고 노력해도 한국처럼 마음을 터놓은 친구 관계를 만드는게 참 힘듭니다.
    이방인에서 서민&씨 도와주는 미국 갑부엄마 봐보세요. 아주 좋은 관계인데도 자부심 높은 분이면 힘든 고비 많습니다. 친구로 봐주지 않아요. 이건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직접 느껴보셔야 해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외국에서 헤맬때 아이들을 몰라서 못 챙겨주는 경우 정말 마음 아파요.


    본인이 정말 장사의 신이어서 혹은 일본에 취업이 잘 되서 둘이 벌고 일본 사실 생각이시면 몰라도
    장기 거주는 일본은 정말 말립니다.
    돈을 몇 십억 버는거 아닌 이상 세금이 많아서 생활 수준 비슷하고
    애들도 아예 자리를 잡고 장기적으로 살아도 마이너로 살아가는 거 사는거 쉽지 않아요.
    자부심 자긍심 이런거 많으시더라도 현실은 알고 가세요.

    일본에서 성공한 한국인들(재벌들) 자녀 중에 외국 유학 가는 사람 많아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너무 배타적이라 좋은 집안끼리는 결혼도 쉽지 않고
    돈버는거는 몰라도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쥐는 거는 외국인들을 잘 끼워주지 않아요.
    돈 많아도 그들만의 리그에 절대 끼워주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779 초등 선생님께 선물해도 되나요? 6 초등 2018/02/13 2,353
779778 * 질문) 땀이 많이 나는 체질 3 질문자 2018/02/13 1,475
779777 남성역 중심으로 대장내시경 검사할 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5 이사왔어요 2018/02/13 846
779776 요즘 무슨 과일이 제일 맛있나요 15 Aa 2018/02/13 4,858
779775 추워질려나봐요 4 쌩쌩 2018/02/13 2,475
779774 산모나이가많으면 9 점순이 2018/02/13 2,155
779773 뭘해도 어떤 직업도 그려지지 않는 아이의 경우 어쩌죠 7 으음...... 2018/02/13 1,468
779772 검찰, MB 재산관리인 이병모 어제 긴급체포..증거인멸 혐의 기레기아웃 2018/02/13 852
779771 고등기숙사 들어가는게 좋은거죠? 4 기숙사 2018/02/13 1,413
779770 180억 넘 푼돈인데 어케요?ㅠㅠ 6 ㅇㅇ 2018/02/13 3,155
779769 아시아 타임즈, '별들이 문(Moon) 앞에 정렬하다' 18 ㅇㅇ 2018/02/13 3,284
779768 다스뵈이다에서 이재용이 5 개새 2018/02/13 1,509
779767 명절음식을 제가 혼자 해야 되는데요, 백화점에서 나물.. 15 음냐 2018/02/13 4,861
779766 자기 배고플 때 꼭 같이 먹어줘야하는 남자, 뭘까요? 3 이 남자 왜.. 2018/02/13 1,123
779765 거의 연끊은 시누 딸이 대학 입학하는데 ... 27 dkfkaw.. 2018/02/13 9,091
779764 5촌살해사건은 조사중인가요?? ㄱㄴ 2018/02/13 391
779763 집에 만두가 있는데... 4 ... 2018/02/13 1,420
779762 엄마표 파닉스 해보신분 계신가요? 2 ... 2018/02/13 1,178
779761 오래만에 롯데 면세를 다녀왔는데 4 나마야 2018/02/13 1,953
779760 여자아이 교복 4 . 2018/02/13 662
779759 하도 리턴 리턴 하길래 봤더니 13 그지같은 드.. 2018/02/13 6,617
779758 윗집에서 리코더 강습을 하나봐요 2 2018/02/13 1,345
779757 공진단 겉에 황금박 그냥 먹는 건가요--;;; 25 .. 2018/02/13 7,650
779756 엄마와 평창을 가려하는데요. 6 여행 2018/02/13 1,456
779755 최순실은 여러 징역형을 합산하는건가요? 7 궁금 2018/02/13 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