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의 부채

힘들어요 조회수 : 3,622
작성일 : 2018-02-12 11:01:35

순하고 너무 내성적이라 걱정하던 아들(27 대학 졸업 예정)이 있는데

대학생이 된 후 뭘 하고 다니는 지 사실 알 수가 없었네요.

늘 방문 닫고 , 뭘 물어도 단답형...

피시방 드나들며 학점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무기력하고 뭐든 해도 마무리가 안되고..


그래도 크게 사건을 터뜨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나이들면 괜찮겠지 하고..)

얼마전 아이가 대학 시절 내내

신용카드를 만들어 주식을 했다며 250만원을 못 갚으면 신용불량이 된다고 해

갚아 주었어요


그런데 한달이 지난 지금 감자 뿌리처럼 새로운 사건이 터지네요

다른 은행에서 400만원 내일까지 만기라 하고

부모 몰래 학자금 대출 햇살론 900만원

또 다른데 200만원...


어제 울며 공인인증서 주기로 하고

햇살론은 지가 벌어 갚기로 하고

내일까지 만기인 400 갚아 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뒷통수를 칠 줄을 몰랐고

이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 직장에서 아이 공인인증서를 메일로 받아

들어가보니 한 은행은 깨끗하고

나머지 은행은 타은행 인증서가 안되어 등록하라고 뜨네요..


결국 저녁에 아들과 함께 컴을 보면서 조회를 해야 될 거 같은데

뭔가 더 나올거 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아들은 지금 상담 치료 중이고 (심리 검사상 중독 성향이 조금 높은 걸로 나오네요) 자기의 문제를 반성하고 성찰 중이긴 한데 몇차례 속고 나니 자꾸 의심이 들고 제가 잘못 길렀나 하는 죄의식이 드네요..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리구요

전 금융권 부채를 한꺼번에 알 수 있는 거가 혹시 있는지 문의드려요




IP : 118.221.xxx.2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말하라고 하고
    '18.2.12 11:07 AM (223.38.xxx.179)

    이후에 뭐가 더 나오면 그건 못갚아준다고 확실히 말하고 지키세요 신용불량자되어도 살아갑니다 지가 힘들고 엄마 맘고생하지만 더 큰 돈 손대기전에 이렇게 막으시는걸 그나마 감사해야죠

  • 2. 아이고...
    '18.2.12 11:07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채권자 변동 조회 시스템
    여기서 한 번 알아보시고요.
    아들에게 은행권 말고 제3금융에서 빌린돈 있으면 그것부터 얘기하라고 하세요

  • 3. ...........
    '18.2.12 11:09 AM (175.192.xxx.37)

    저도 아들맘.
    현명하게 잘 처리하시길 바래요.
    아드님도 의지 단단히 키우기 바랍니다.

  • 4. ......
    '18.2.12 11:17 AM (218.236.xxx.244)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취직 때문에 신용에 더 전전긍긍하고 계실텐데요, 저거 쉽게 못 고칩니다.
    상황 보시고 아드님의 장래를 위해 냉정하게 판단해서 그나마 소액일때 신불자 만들어 버리는것도
    방법입니다. 지금 취직이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하면 나중에 횡령까지 가요.

    요즘 제3 금융권 대출이 너무 쉬워졌어요. 공인인증서 뺏어도 핸드폰 명의만 본인거면 금방 대출됩니다.
    뼈져리게 돈 없어서 천원, 이천원 아쉬운줄 알아봐야 저 버릇 고치지 그렇게 쉽게 막아주고 막아주고....
    물론 원글님은 난리치고 어쩔 수 없다고 하시겠지만 지금 엄청나게 쉽게 갚아주고 계시는 거거든요?
    정 안되면 부모한테 터뜨리고 한두달 눈치만 슬슬 보면 해결되는 상황이라는 말입니다.

    그냥 신불자 만드세요. 나중에 갚으면 시간 지나면 그거 없어집니다. 아드님의 앞날이 창창합니다.
    그나마 어릴때 돈 무서운거 처절하게 느껴야지 안 그러면 죽을때까지 피 빨리며 사실겁니다.

  • 5. 진짜
    '18.2.12 11:30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마음이 착잡하시겠어요.
    저희는 낼모레면 환갑인 시누이가 저러네요.
    결혼해서부터 돈문제가 있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그래요.
    온갖 대출에 신용불량자가 되니 사채까지 썼더라구요. 그러니까 빚이 눈덩이처럼,,,
    사실 저희 시엄마가 능력이 되시고 딸이라도 살게 해주려고 자꾸 도와주셨어요.
    뒤에 부모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주위 돈빌려준 사람들이 부모한테 언젠가는
    상속받겠지 싶어서 그런가 자꾸 빌려주네요.시누 맨날 빚 조금밖에 없다고 거짓말하고
    시엄마 정말 많이 갚아줬는데 끝도 없으니 이제는 완전 두손 두발 들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무슨 빚인지 정확히 알고 근원부터 뿌리 뽑은 다음빚을 해결하고
    정말 새롭게 출발해야하는데 왜 빚을 졌는지도 모르면서 자꾸 갚아주고 갚아주다보니
    이혼까지 당하고 그 나이가 되도록 빚을 지고 사네요. 시엄마도 지금 너무 후회하세요.
    아드님 적당히 빚 갚아주고 끝나면 되돌이표가 될 수도 있어요.
    빚을 왜 졌는지 정확히 아셔야하고 대개 게임이나 도박 등인 것같은데 그걸 차단해야하고
    돈 무서운 것을 알게 해야해요. 처음에 피눈물 흘려봐야 하지 안그러면 평생 고통됩니다.

  • 6. ...
    '18.2.12 11:33 AM (175.213.xxx.89)

    NICE 지키미라고 신용관리 하느데가 있어요.
    제가 가입해서 가족까지 조회할 수 있는 걸로 등록했어요.
    대출조회, 신용카드 쓴 것 까지 다 저한테 변동 생겼다고 연락오니까 안심이 되네요.
    물론 남편, 아들 한테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요..
    한 번 알아보세요..
    저는 아들이 대출을 받아서 친구한테 빌려줬더라구요.
    그래서 가입을 했습니다.

  • 7. 내가 쓴 돈은 내가 갚아야
    '18.2.12 11:37 AM (125.177.xxx.106)

    마음이 착잡하시겠어요.
    저희는 낼모레면 환갑인 시누이가 저러네요.
    결혼해서부터 돈문제가 있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그래요.
    온갖 대출에 신용불량자가 되니 사채까지 썼더라구요. 그러니까 빚이 눈덩이처럼,,,
    사실 저희 시엄마가 능력이 되시고 딸이라도 살게 해주려고 자꾸 도와주셨어요.
    뒤에 부모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주위 돈빌려준 사람들이 부모한테 언젠가는
    상속받겠지 싶어서 그런가 자꾸 빌려주네요.시누 맨날 빚 조금밖에 없다고 거짓말하고
    시엄마 정말 많이 갚아줬는데 끝도 없으니 이제는 완전 두손 두발 들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무슨 빚인지 정확히 알고 근원부터 뿌리 뽑은 다음빚을 해결하고
    정말 새롭게 출발해야하는데 왜 빚을 졌는지도 모르면서 자꾸 갚아주고 갚아주다보니
    이혼까지 당하고 그 나이가 되도록 빚을 지고 사네요. 시엄마도 지금 너무 후회하세요.
    아드님 적당히 빚 갚아주고 끝나면 되돌이표가 될 수도 있어요.
    빚을 왜 졌는지 정확히 아셔야하고 대개 게임이나 도박 등인 것같은데 그걸 차단해야하고
    돈 무서운 것을 알게 해야해요. 처음에 피눈물 흘려봐야 하지 안그러면 평생 고통됩니다.

  • 8.
    '18.2.12 11:39 AM (116.127.xxx.144)

    읽다가 말았는데...
    예전에 대출일 했었는데요...
    징후가 안좋습니다
    저런사람 하나 잇으면 가족 전체를 신불자로 만들어버리고
    친척들에게까지 피해 끼칩니다.

    선을 그으세요
    니 돈....내가 터치하지 않겠다. 니가 알아서 해라...하지 않으면
    님은 님아들

    그냥...뭐랄까...
    망나니?로 만들고 있는겁니다.아들 인생 망치는데 동조하는거에요.

    이 글들 복사해뒀다가 10년후 꺼내 읽어보세요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 9. 그거
    '18.2.12 11:43 AM (211.36.xxx.70)

    갚아주면 끝없어요.
    눈앞에선 고개숙이지만 그 버릇 어디안가죠.
    지가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든 영창에 가든 몸으로 느껴야 그나마 나아집니다.
    뒷통수치던 앞통수치던 지가 해결하게 냅둬요.
    사지멀쩡 건장한 청춘이예요

    윗시누 같은경우가 대부분임.

  • 10. 인생 황금률
    '18.2.12 11:47 AM (125.177.xxx.106)

    네가 열었으면 네가 닫아라.
    정말 중요한 말이예요.
    그걸 가르쳐야해요.
    당장 돈을 갚아줘도 아들한테 꿔주고 갚도록 하세요.
    쉽지는 않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게 해야돼요.

  • 11. 보석같은
    '18.2.12 12:44 PM (219.248.xxx.25)

    댓글들 많네요 원글님 이 글을 계속 읽고 또 읽고 마음 다잡으시길 바래요

  • 12. 나중에 후회
    '18.2.12 1:03 PM (221.151.xxx.151) - 삭제된댓글

    진정 자식을 위한다면 자식이 저지른 일 '스스로 해결하게 도와주세요' 부모가 대신 해주는건 자식 망치는 지름길이라는걸 지금은 모르시겠지만 위에 댓글들처럼 10년만 되도 뼈저리게 알게 되실거예요

  • 13. 나중에 후회
    '18.2.12 1:05 PM (221.151.xxx.151) - 삭제된댓글

    진정 자식을 위한다면 자식이 저지른 일 '스스로 해결하게 도와주세요' 부모가 대신 해주는건 자식 망치는 지름길이라는걸 지금은 모르시겠지만 위에 댓글들처럼 10년만 지나도 뼈저리게 알게 되실거예요

  • 14. 진씨아줌마
    '18.2.12 1:35 PM (121.159.xxx.49)

    남에 일 같지 않네요.시댁 대학생 조카가 스포츠토토 인지 먼지 해서 여기저기 대출에 부모모임 계돈에...여기저기 손댔어요.처음에 200.좀 지나면 400....이런식으로 여기저기 빚이 나오고...대학졸업 해서 취직 해야 하니까...부모는 단돈 만원도 헛되게 안쓰는 분들인데...이번에 집 팔고 투룸 알아보신다네요.갚아줘서 끝이 나면 좋은데..아닌것 같아요.잘 이겨내세요.

  • 15. 이런애들은
    '18.2.12 1:36 PM (112.151.xxx.111) - 삭제된댓글

    부모가 마음이 약해 갚아줄걸 알아요.
    처음에는 적은금액만 말해서 돌려막더가 좀 더 큰금액 좀더. 좀더.
    이러다 몇천되는거 불과 1년도 안걸려요.

    저희 가족도 그런사람있어 갚아주다가
    어자피 신용불자될거 1-2년뒤에 된다고 인생달라질게 뭐냐. 그냥 니가 알아서 하라니까 길길이 날뛰면서 취업못하면 책임져라. 지랄하길래. 어자피 니 실력으로 제대로된 직장 잡기힘든데 핑계생겨 좋겠다고 지지않고 막 뭐라해줬어요.

    그뒤로 좀 안정됐을때 인생시궁창되는거 한순간이라고 훈계해주고 대신 갚아주되 그돈은 알바해서든 취직해서든 갚으라고했어요.

    이것도 못하면 앞으로의 인생 뻔하게 흘러가는거라고.
    암튼 온가족이 다 알게되어 합심해서 말하니까 겁났던지 그뒤로 작은데라도 취직해서 다달이 갚고있고 돈관리는 엄마한테 맞겨서 용돈 타써요.

  • 16. 차라리
    '18.2.12 3:38 PM (112.164.xxx.157) - 삭제된댓글

    신용불량자라 더 이상 돈을 못 빌리지 않나요
    알아서 하라고 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978 영어공부위해 영화를 통째 암기하셨다는 분들 9 영어 2018/02/12 3,594
778977 현 한반도상황 12 ... 2018/02/12 1,547
778976 일본에서 한국에서 아베가 인기 많답니다 27 어디 기자.. 2018/02/12 2,254
778975 50살에 100억대 노총각이랑 결혼했다는 글 지워졌네요 10 ㅁㅁㅁ 2018/02/12 5,237
778974 사주 구성이라는게 신기하네요. 9 명리학 2018/02/12 7,705
778973 북측의 문재인 대통령 평양 초청에 일본, 방북 안 돼! 8 기레기아웃 2018/02/12 1,006
778972 문통과 김여정..... 14 보기좋네요... 2018/02/12 3,273
778971 모션베드. 써보신분들 만족하세요? 2 ** 2018/02/12 1,568
778970 도토리가루를 물에 풀어놨는데 외출해야해요ㅠㅠ 3 .. 2018/02/12 720
778969 정시추합이 별로인가보네요.ㅜㅜ 5 올해 2018/02/12 2,285
778968 요즘 뜨고 있는 태웅농장 태웅이 이야기예요. 무한반복중 7 인터넷스타 2018/02/12 1,562
778967 단독 포착]문재인 대통령이 아이스하키장에서 '마지막으로 한 일'.. 34 존경합니다 .. 2018/02/12 5,776
778966 산에다 동물들 먹으라고 곡식 뿌리는거 어때요? 12 궁금 2018/02/12 1,644
778965 김여정 방명록 필체 화제..남들 위에 서 있다는 심리 표출 12 기레기아웃 2018/02/12 4,461
778964 인생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경험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7 인생 2018/02/12 1,953
778963 세뱃돈 신권교환 오늘부터인가요? 5 아시는 분 2018/02/12 1,245
778962 라면 2 기역 2018/02/12 634
778961 고3 아들 - 영양제, 보약 어떤 거 먹여야 될까요? 5 보약 2018/02/12 2,259
778960 저 어제 평창 다녀왔어요 9 평창 2018/02/12 2,072
778959 예체능 수업을 60만원어치 다니는 7살 딸내미 27 예체능 2018/02/12 5,119
778958 감정기복이 심한데, 멘탈 강해지는 법 뭘까요? 8 두아이맘. 2018/02/12 3,212
778957 북 몸 달아하는거 안보여요??? 3 .... 2018/02/12 907
778956 평창올림픽 개막식 난입한 한국계 미국인 입건 9 기레기아웃 2018/02/12 1,941
778955 국간장은 꼭 있어야 되나요? 11 간장 2018/02/12 2,205
778954 아이 낮잠이불을 드라이하라는데요 12 드라이 2018/02/12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