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고 너무 내성적이라 걱정하던 아들(27 대학 졸업 예정)이 있는데
대학생이 된 후 뭘 하고 다니는 지 사실 알 수가 없었네요.
늘 방문 닫고 , 뭘 물어도 단답형...
피시방 드나들며 학점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무기력하고 뭐든 해도 마무리가 안되고..
그래도 크게 사건을 터뜨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나이들면 괜찮겠지 하고..)
얼마전 아이가 대학 시절 내내
신용카드를 만들어 주식을 했다며 250만원을 못 갚으면 신용불량이 된다고 해
갚아 주었어요
그런데 한달이 지난 지금 감자 뿌리처럼 새로운 사건이 터지네요
다른 은행에서 400만원 내일까지 만기라 하고
부모 몰래 학자금 대출 햇살론 900만원
또 다른데 200만원...
어제 울며 공인인증서 주기로 하고
햇살론은 지가 벌어 갚기로 하고
내일까지 만기인 400 갚아 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뒷통수를 칠 줄을 몰랐고
이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 직장에서 아이 공인인증서를 메일로 받아
들어가보니 한 은행은 깨끗하고
나머지 은행은 타은행 인증서가 안되어 등록하라고 뜨네요..
결국 저녁에 아들과 함께 컴을 보면서 조회를 해야 될 거 같은데
뭔가 더 나올거 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아들은 지금 상담 치료 중이고 (심리 검사상 중독 성향이 조금 높은 걸로 나오네요) 자기의 문제를 반성하고 성찰 중이긴 한데 몇차례 속고 나니 자꾸 의심이 들고 제가 잘못 길렀나 하는 죄의식이 드네요..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리구요
전 금융권 부채를 한꺼번에 알 수 있는 거가 혹시 있는지 문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