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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이면 좋겠을만큼 너무 예쁠수도 있나요

마음 조회수 : 4,290
작성일 : 2018-02-11 22:29:36
참 별 감정이 다드네요

동네에 중1 남학생과 친해졌는데요
제가 강아지 산책을 자주 시키는데 그 학생이 가는길에 강아지가 짖어서 학생이 들고있던 음료수를 떨어뜨리고
제가 미안해서 음료수를 사주고 그렇게 알게 되었어요
그이후 저녁에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먹는모습을 자주보게되서 치킨도 사서 손에 보내주고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엄마랑 둘이 살고 엄마는 밤을 새는 식당에 다니신데요
그래서 대충 때우고 학원을 간다고 해요
마음이 쓰여서 저녁시간에 그 편의점에 자꾸 가보게되고 아이가 눈이 선하고 아주 귀엽고 예뻐서 참 마음이 계속 가요
형편이 어려워 보여 이런가 싶다가도 참 아이가 예쁘고 자꾸 보고싶고 내 자식이면 더 잘 돌보고 키울수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라 저도 당혹스러워요
도와주고싶고 우리 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중3올라가는 딸 하나 두고 있어요
남의 아이가
내 자식이면 좋겠을 만큼 예쁘고 사랑할수 있나요
IP : 222.233.xxx.2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11 10:31 PM (122.35.xxx.170)

    그렇게 이쁘게 보셨다니
    따님과 어떤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2. ㅇㅇ
    '18.2.11 10:37 PM (211.204.xxx.128)

    중학교 1학년이면 아직은 꼬마겠네요
    귀여움 절정일 나이에요
    편한 이웃으로 지켜봐주세요
    감정이란게 오래가진 않더라구요
    자주 못 보게 되면 덜 생각나게 됩니다
    안타까운 마음 접으시고
    지나가는 감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일순 없습니다
    저는 슈돌에 사랑이 열병을 앓았었죠
    신기하게 하차하니 싹 하고 사라지더라구요
    님도 곧 지나갈겁니다

  • 3. 잘나고 반듯한 착한 남학생 보면
    '18.2.11 10:49 PM (124.199.xxx.14)

    저 엄마는 정말 뿌듯하겠다 내아들이엇음 좋겟다 그런 생각 들어요

  • 4. ....
    '18.2.11 10:53 PM (211.177.xxx.222)

    당연히 귀엽고 예쁘고 의젓하고 착하면 마음이 가죠~
    아들들 친구들 중에도 싹싹하고 귀엽고 예쁜 친구들 많아요~

  • 5. 소위
    '18.2.11 10:57 PM (210.222.xxx.158)

    인연이 있나보네요

  • 6. ...
    '18.2.11 10:58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딱 한번 그런적 있어요.
    저 애들 되게 싫어해서 옆에 있는것도 피하거든요.
    한번은 좁은길 지난는데, 꼬맹이 하나가 앞에 있길래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나가려고 그애를 딱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친거에요.
    다섯살쯤 된 남자아이였는데, 눈이 마주치자 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인사를..
    생긴것도 워낙 이쁘게 생긴데다가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하는게 너무 이뻐서..
    왜 남의 애기를 납치해 가서 키우는지 갑자기 이해가 갈정도였어요 ㅎㅎ

  • 7. ...
    '18.2.11 10:59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딱 한번 그런적 있어요.
    저 애들 되게 싫어해서 옆에 있는것도 피하거든요.
    한번은 좁은길 지나는데, 꼬맹이 하나가 앞에 있길래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나가려고 그애를 딱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친거에요.
    다섯살쯤 된 남자아이였는데, 눈이 마주치자 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인사를..
    생긴것도 워낙 이쁘게 생긴데다가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하는게 너무 이뻐서..
    왜 남의 애기를 납치해 가서 키우는지 갑자기 이해가 갈정도였어요 ㅎㅎ

  • 8. ...
    '18.2.11 11:00 PM (119.64.xxx.92)

    딱 한번 그런적 있어요.
    저 애들 되게 싫어해서 옆에 있는것도 피하거든요.
    한번은 좁은길 지나는데, 꼬맹이 하나가 풍선을 들고 앞에 서있길래
    최대한 거리를 두고 피해서 지나가려고 그애를 쳐다봤는데 눈이 딱 마주친거에요.
    다섯살쯤 된 남자아이였는데, 눈이 마주치자 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인사를..
    생긴것도 워낙 이쁘게 생긴데다가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하는게 너무 이뻐서..
    왜 남의 애기를 납치해 가서 키우는지 갑자기 이해가 갈정도였어요 ㅎㅎ

  • 9. 늑대와치타
    '18.2.11 11:46 PM (42.82.xxx.238) - 삭제된댓글

    님이 심성이 참 고운게 아닐까요? 그 아이 사정 아는 이웃들도 있을거자나요...
    유독 타인을 많이 아껴주고 챙겨주는 심성을 가진 사람이 있죠....
    신이 사람들 사이에 천사를 사람으로 빚어 내놓은 또 다른 사람들....

  • 10. 햇살
    '18.2.12 12:03 AM (211.172.xxx.154)

    그럴수 있죠. 중1 남학생 너무 귀여워요. 일단 중3되면 확 달라집니다.

  • 11. 원글
    '18.2.12 7:14 AM (222.233.xxx.251)

    답글 감사해요
    저렇게 사랑스런 아이가 자식인 그 아이 엄마는 좋겠다 내자식이라면 진짜 잘 챙기고 잘 키울텐데

    생전 처음 드는 감정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12. .......
    '18.2.12 8:08 AM (211.36.xxx.213)

    아이가 예쁘니 그렇겠죠 공감해여

  • 13. ..
    '18.2.12 9:57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마음으로만 예뻐해주시고, 잘 되길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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