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이면 좋겠을만큼 너무 예쁠수도 있나요

마음 조회수 : 4,251
작성일 : 2018-02-11 22:29:36
참 별 감정이 다드네요

동네에 중1 남학생과 친해졌는데요
제가 강아지 산책을 자주 시키는데 그 학생이 가는길에 강아지가 짖어서 학생이 들고있던 음료수를 떨어뜨리고
제가 미안해서 음료수를 사주고 그렇게 알게 되었어요
그이후 저녁에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먹는모습을 자주보게되서 치킨도 사서 손에 보내주고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엄마랑 둘이 살고 엄마는 밤을 새는 식당에 다니신데요
그래서 대충 때우고 학원을 간다고 해요
마음이 쓰여서 저녁시간에 그 편의점에 자꾸 가보게되고 아이가 눈이 선하고 아주 귀엽고 예뻐서 참 마음이 계속 가요
형편이 어려워 보여 이런가 싶다가도 참 아이가 예쁘고 자꾸 보고싶고 내 자식이면 더 잘 돌보고 키울수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라 저도 당혹스러워요
도와주고싶고 우리 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중3올라가는 딸 하나 두고 있어요
남의 아이가
내 자식이면 좋겠을 만큼 예쁘고 사랑할수 있나요
IP : 222.233.xxx.2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11 10:31 PM (122.35.xxx.170)

    그렇게 이쁘게 보셨다니
    따님과 어떤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2. ㅇㅇ
    '18.2.11 10:37 PM (211.204.xxx.128)

    중학교 1학년이면 아직은 꼬마겠네요
    귀여움 절정일 나이에요
    편한 이웃으로 지켜봐주세요
    감정이란게 오래가진 않더라구요
    자주 못 보게 되면 덜 생각나게 됩니다
    안타까운 마음 접으시고
    지나가는 감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일순 없습니다
    저는 슈돌에 사랑이 열병을 앓았었죠
    신기하게 하차하니 싹 하고 사라지더라구요
    님도 곧 지나갈겁니다

  • 3. 잘나고 반듯한 착한 남학생 보면
    '18.2.11 10:49 PM (124.199.xxx.14)

    저 엄마는 정말 뿌듯하겠다 내아들이엇음 좋겟다 그런 생각 들어요

  • 4. ....
    '18.2.11 10:53 PM (211.177.xxx.222)

    당연히 귀엽고 예쁘고 의젓하고 착하면 마음이 가죠~
    아들들 친구들 중에도 싹싹하고 귀엽고 예쁜 친구들 많아요~

  • 5. 소위
    '18.2.11 10:57 PM (210.222.xxx.158)

    인연이 있나보네요

  • 6. ...
    '18.2.11 10:58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딱 한번 그런적 있어요.
    저 애들 되게 싫어해서 옆에 있는것도 피하거든요.
    한번은 좁은길 지난는데, 꼬맹이 하나가 앞에 있길래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나가려고 그애를 딱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친거에요.
    다섯살쯤 된 남자아이였는데, 눈이 마주치자 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인사를..
    생긴것도 워낙 이쁘게 생긴데다가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하는게 너무 이뻐서..
    왜 남의 애기를 납치해 가서 키우는지 갑자기 이해가 갈정도였어요 ㅎㅎ

  • 7. ...
    '18.2.11 10:59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딱 한번 그런적 있어요.
    저 애들 되게 싫어해서 옆에 있는것도 피하거든요.
    한번은 좁은길 지나는데, 꼬맹이 하나가 앞에 있길래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나가려고 그애를 딱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친거에요.
    다섯살쯤 된 남자아이였는데, 눈이 마주치자 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인사를..
    생긴것도 워낙 이쁘게 생긴데다가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하는게 너무 이뻐서..
    왜 남의 애기를 납치해 가서 키우는지 갑자기 이해가 갈정도였어요 ㅎㅎ

  • 8. ...
    '18.2.11 11:00 PM (119.64.xxx.92)

    딱 한번 그런적 있어요.
    저 애들 되게 싫어해서 옆에 있는것도 피하거든요.
    한번은 좁은길 지나는데, 꼬맹이 하나가 풍선을 들고 앞에 서있길래
    최대한 거리를 두고 피해서 지나가려고 그애를 쳐다봤는데 눈이 딱 마주친거에요.
    다섯살쯤 된 남자아이였는데, 눈이 마주치자 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인사를..
    생긴것도 워낙 이쁘게 생긴데다가 모르는 아줌마한테 인사하는게 너무 이뻐서..
    왜 남의 애기를 납치해 가서 키우는지 갑자기 이해가 갈정도였어요 ㅎㅎ

  • 9. 늑대와치타
    '18.2.11 11:46 PM (42.82.xxx.238) - 삭제된댓글

    님이 심성이 참 고운게 아닐까요? 그 아이 사정 아는 이웃들도 있을거자나요...
    유독 타인을 많이 아껴주고 챙겨주는 심성을 가진 사람이 있죠....
    신이 사람들 사이에 천사를 사람으로 빚어 내놓은 또 다른 사람들....

  • 10. 햇살
    '18.2.12 12:03 AM (211.172.xxx.154)

    그럴수 있죠. 중1 남학생 너무 귀여워요. 일단 중3되면 확 달라집니다.

  • 11. 원글
    '18.2.12 7:14 AM (222.233.xxx.251)

    답글 감사해요
    저렇게 사랑스런 아이가 자식인 그 아이 엄마는 좋겠다 내자식이라면 진짜 잘 챙기고 잘 키울텐데

    생전 처음 드는 감정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12. .......
    '18.2.12 8:08 AM (211.36.xxx.213)

    아이가 예쁘니 그렇겠죠 공감해여

  • 13. ..
    '18.2.12 9:57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마음으로만 예뻐해주시고, 잘 되길 빌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845 40대후반 일하고 싶어요~ 5 알바 2018/03/15 2,702
789844 흑염소진액 먹어보려는데 진맥 해야하나요 4 .. 2018/03/15 1,248
789843 비오는 날 지하철 2 멀치볽음 2018/03/15 1,413
789842 급급급 출근해야해서 송풍 틀고 가도 될까요? 3 ar 2018/03/15 1,017
789841 아이고ㅠ대학생 아들 키우기 힘드네요 13 고달퍼 2018/03/15 4,921
789840 뭐가 문제일까요?? 1 식기세척기 2018/03/15 467
789839 펌) 열일 후 은퇴한 자의 여유.. 5 뱃살겅쥬 2018/03/15 3,534
789838 아침마다 머리땜에 밥도 제대로 안먹는 고딩아이 20 .. 2018/03/15 3,976
789837 홈쇼핑 장 만들어 놓은 것 3 궁금맘 2018/03/15 1,002
789836 왜 구속수사가 아닌가요 6 뭐꼬 2018/03/15 1,609
789835 북 대사, 외교격전지 불가리아 한국 공관서 깜짝 오찬 1 기레기아웃 2018/03/15 748
789834 원장이 급여에서 뗀 3.3을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 어떤 .. 7 ㅉㅉ 2018/03/15 2,648
789833 빙연 조사들어가나요 20 언플질 2018/03/15 2,241
789832 출근길 버스기다리다 새치기당했어요 9 뚜벅뚜벅 2018/03/15 1,969
789831 박에스더 예전부터 너무공격적이라 불편했어요 16 ㄱㄴ 2018/03/15 3,944
789830 초1 아이가 칠 저렴한 피아노 추천해주세요 2 .. 2018/03/15 671
789829 병원문의 1 마r씨 2018/03/15 407
789828 방 하나만 난방이 안 돼요 6 ... 2018/03/15 1,967
789827 초5 눈이 깜빡이는 틱이 있어요. 병원소개 부탁 드려요 18 2018/03/15 2,571
789826 시몬천 박사 "대한 민국은 과연 주권 국가인가 고민해봐.. light7.. 2018/03/15 650
789825 [청원진행중]미투 운동을 핑계 삼아 김어준에 갑질하고 PD직위해.. 11 박에스더 2018/03/15 1,345
789824 이명박 전부 부인했다내요 15 ... 2018/03/15 4,705
789823 김보름 사태가 바뀐 이유 157 신노스케 2018/03/15 28,485
789822 잠이 없는 학생들은 체력이 건강하기 때문일까요? 4 2018/03/15 1,807
789821 총회갈때요. 11 고민맘 2018/03/15 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