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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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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만 해야 할 것 같은데..

조카 고민 고민 조회수 : 3,778
작성일 : 2018-02-11 12:51:42
여러번 해외에서 데리고 있는 25살 조카때문에 글 올린 적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해서 학교도 못가고 숙제도 안해가는 조카랑 지금 9개월째 매일 감시하고 확인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 데려다 주면 수업에 안들어가고 들어갔다고 거짓말. 숙제 안하고 했다고 거짓말.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전부 거짓말 그리고 게임과 포르노 중독인 상태이구요. 

결국 성적표에 0점이 뜨면 그제서야 인정을 하고 그래서 숙제 하나 하나 확인하고 이메일 까지 확인하는 생활을 했어요. 수업에 들어가도 중간에 나와서 화장실에서 몇십분씩 있다 나와서 시험도 못치고 결석 처리되는 일들을 수차례 겪었어요. 

어떤때는 수업 밖에서 제가 앉아서 감시하고 도서관에 같이 가서 감사하는 거의 스토커같은 생활을 했어요. 언니가 일을 해서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버릇이 잘 못 들었다고 생각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시키려고 무단히 싸웠습니다. 정신과 상담 눈물로 호소. 때론 아주 심한 말까지 해가면서 이건 조카와 이모가 아니고 무슨 원수지간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이젠 더이상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인지 제가 말하면 대들고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해서 1달을 놔두니 모든 숙제를 안해서 0점을 맞고 안깨우면 3시 4시까지 자서 수업에 안들어가고 인턴으로 일하는 가게도 계속 늦게 가고 있어요.

이젠 지쳐서 언니가 애원을 해도 포기하고 싶네요. 제가 봐선 그냥 공부를 할 의지도 없고 단지 제 언니가 조카가 졸업을 하기를 원하니 그냥 질질 끌려서 있는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두학기가 남았는데 이젠 제가 자신이 없어요. 혼자선 절대 할 생각이 없는 조카랑 매일 스토커 처럼 감시하고 욕하고 싸우는 것도 너무 지치고 이런 상황이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포기하면 조카는 졸업을 하지 못할 것이고 학점 미달로 한국으로 쫒겨 나게 됩니다. 저랑 언닌 원수가 되겠죠. 아마도 학기를 끝내도 원수가 될 확률이 아주 높아요. 이래서 처음 부터 데리고 있지 않으려고 했는데 두학기를 낙제점수로 깔아서 결국 제가 데리고 있게 된건데 정말 후회막심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정말 다시 스토커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아예 의지가 없는 조카한테 화가 나서 그만두고 싶은데 언니를 생각하니 또 걱정이 되고 진퇴양난이에요. 조카는 제 언니한테 잘 할 거라는 아무런 영혼 없는 소리만 무한 반복이에요. 25살의 남자애가 이럴 수 도 있다는 것 자체가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 어찌해야 할지...

IP : 184.2.xxx.14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8.2.11 12:56 PM (58.236.xxx.49)

    무슨 죄로 그런 형벌을 받고 계신거에요?
    25살 남자 조카를 초등학생 돌보듯 하라고 누가 시킨거에요?
    글을 읽으면서도 제 눈을 믿지 못할지경이네요.
    당장 관두고 걔 한국 돌려보내세요.

  • 2. ......
    '18.2.11 12:5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님 손놓으세요. 애엄마한테 들어와서 직접 자식 뒤치닥거리 하라고 하세요. 언니가 못하는거 왜 님이 치닥거리해야합니까. 정신상태가 저 수준인데 학교만 졸업하면 뭐할까요.
    언니는 님 원망할 자격이 안되요
    원망하는거 두려워하지 말고 조카는 니 알아서 살라고 하세요

  • 3. ㅇㅇㅇ
    '18.2.11 12:56 PM (121.160.xxx.107)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그만두세요. 내자식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무슨 조카를...
    그것도 25살인 성인을...답답하십니다.

  • 4. ㅅㅈ
    '18.2.11 12:57 PM (125.186.xxx.113)

    그런 애를 졸업시키겠다는건 너무 큰 욕심입니다. 그런애는 퇴학이나 유급당하는게 마땅해요.

  • 5. 세상에
    '18.2.11 1:02 PM (124.50.xxx.3)

    언니한테 큰 죄 지었어요

  • 6. 이어서
    '18.2.11 1:04 PM (124.50.xxx.3)

    죄 지은 거 아니라면 언니라는 년이 나쁜 년이네

  • 7. 조카
    '18.2.11 1:07 PM (184.2.xxx.148)

    혼자서 키운 외아들이에요. 생계를 책임지고 사느냐 조카한테 신경을 못 썼고 그래서 저 지경인지 처음에 잘 모르더라구요. 그냥 잠이 많아서 못 일어난다고 쉅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단순한 문제 아니었어요. 저한테 눈물로 애원을 해서 하기로 한 건데 정말 답답합니다.

  • 8. 저도 자식 키우는
    '18.2.11 1:17 PM (184.2.xxx.148)

    엄마라 언니의 절박함을 알기에 여겨까지 버텻는데 정말 조금도 개선이 안되는 조카를 보니 절망감을 느껴요. 조카땜에 온갖 정신상담
    프로 다큐 참 많이 보고 어떻게든 개선을 시키고 싶었는데 제가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워낙 제가 강해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니랑 약속 했는데 못 지킬 것 같아 너무 가승이 아프네요

  • 9. ...
    '18.2.11 1:24 PM (58.236.xxx.49)

    님 스스로 25살 먹은 조카를 너무 어린아이 취급하시는것 아니에요?
    미국에서 25살 먹은 남자를 이모가 깨워야 일어나고 숙제까지 봐줘야 한다면. 그 남자는 완전히 바보 머저리 취급받을거란거 알잖아요.
    포르노 중독자인 25살 남자조카라니...
    님 제가 확신해요. 이대로 님이 계속 뒤지닥거리 해주잖아요? 10년후엔 35살먹은 무능력자 포르노중독자 밖에 안될거에요.

  • 10. ㅌㅌ
    '18.2.11 1:30 PM (36.38.xxx.172)

    정신병원에 데려다보시길..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아이같아요

  • 11. 그게 참
    '18.2.11 1:33 PM (184.2.xxx.148)

    언닌 졸업만 시키면 언니가 책임지고 데리고 살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졸업만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정말 제 평생 저정도로 아무런 의지가 없는 사람은 처음이에요. 안깨우면 24시간도 자더라구요. 잘 땐 화장실도 안가고 밥도 안먹고 그냥 계속 자요. 깨어 있을 때는 식탐도 엄청나고 화장실은 또 수시로 가거든요. 의학적으로도 이래가 힘들어요.

  • 12. 우울증 같아요
    '18.2.11 1:36 PM (211.215.xxx.107)

    지금 공부가 문제가 아님

  • 13. 정신과 상담도 받았어요
    '18.2.11 1:37 PM (184.2.xxx.148)

    겉보기엔 멀쩡하고 본인이 자신의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 안하니 효가가 없었어요. 그리고 계속 거짓말을 하니까 언어의 문제도 있어서인지 의사가 케치를 못해요

  • 14. ㅇㅇㅇ
    '18.2.11 1:38 PM (121.160.xxx.107)

    원글님도 자식 키운다는데
    원글님 자녀에게는 영향이 안갔나요?
    원글님 가족은 님조카로 행복 한가요?
    저정도면 원글님이 알아서 한국으로 보내야 하지 않나요?
    이기적이십니다.

  • 15. 윽...
    '18.2.11 1:46 PM (122.43.xxx.247)

    언니한테 우선 한국에서 정신과 상담, 치료 받고 오면 졸업시켜준다 하세요.
    본인 의지 없는 애들 어쩐다고요...
    눈물로 호소해서 될 일인가요? 조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안되는 건 안되는 거죠.

  • 16. 초코좋아
    '18.2.11 1:47 PM (122.43.xxx.247) - 삭제된댓글

    언니한테 우선 한국에서 정신과 상담, 치료 다 받고 오면 졸업시켜준다 하세요.
    본인 의지 없는 애들 어쩐다고요...
    눈물로 호소해서 될 일인가요? 조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안되는 건 안되는 거죠.

  • 17. 우울증 아닐까요?
    '18.2.11 1:48 PM (92.12.xxx.195)

    아무런 의욕도 없고 잠만자고..엄마의 기대를 아니 안한다고는 못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한국인 의사한테 한 번 데려가보심이..아니면 생활모습을 비디오로 찍어서 의사에게 보이거나 언니에게 보여서 심각성을 알려야할 것 같아요.

  • 18.
    '18.2.11 1:52 PM (175.117.xxx.158)

    그러다퇴학맞겠네요
    언니한테 사실을 말하셔야해요 그래야 방법을 도모하죠

  • 19. ....
    '18.2.11 1:53 PM (175.118.xxx.4)

    그냥 언니랑 원수되세요. 25살 어른을 데리고 무슨짓입니까.

  • 20. 대단하시네요...
    '18.2.11 2:06 PM (222.153.xxx.12) - 삭제된댓글

    전 제 자식도 그렇게는 못해요.
    지 인생 지가 알아서 살아야죠.
    15살도 아니고 원...
    저는 15살도 자기 자식도 그렇게 못해요.
    내가 귀찮아서...

  • 21.
    '18.2.11 2:32 PM (110.14.xxx.175)

    지금 원수되느냐
    좀있다가 원수되느냐 차이에요
    이런식으로 졸업하는거 아무 소용없어요
    원글님이 보내라고했더라도 이만큼했으면 할만큼한거에요
    한국보내서 치료받고
    알바라도하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라고하세요

  • 22. ..
    '18.2.11 2:43 PM (49.170.xxx.24)

    님은 여기서 손떼시는게 좋겠네요.

  • 23. 세상에나
    '18.2.11 3:07 PM (124.58.xxx.221)

    님은 더이상 케어 못한다고 손뗀다고 통보하고, 언니한테 들어와서 해결하라고 하세요. 데리고 가던지, 아니면 알아서 졸업시키든지... 도대체 왜 그러고 계신지.. 어떤식으로도 해도 이미 원수 된거 같은데요.

  • 24. ㅇㅇ
    '18.2.11 3:34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학교보다 정신과 치료가 우선이예요.
    저런 사람이 학위 있어봐야 무슨 소용있나요.
    한국 보내서 치료받게 하세요.
    원수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게 진짜 조카와 언니 위하는 거예요.

  • 25. 원글님
    '18.2.11 6:33 PM (176.26.xxx.10) - 삭제된댓글

    아무리 언니가 안타까워도 원글님 인생 사세요.

    지금 원글님이 하는 것은 언니한테도 조카한테도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요.
    고마워 하기는 커녕 언니랑 조카로부터 원망만 들을거고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25살을 원글님이 스토커처럼 돌보면 그 문제가 악화되지 절대 좋아지지 않아요.

    원글님이 끝내면요 결국 그들도 알아요.
    누가 문제인것인지.
    인정은 쉽게 하지 않겠지만요.

    혹시 원글님 언니나 원글님의 방식이 그 청년을 더 죽이고 있는 거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 26. ...
    '18.2.12 5:52 PM (124.111.xxx.84)

    우울증이에요 스토커처럼 감시하면 더 심해집니다
    치료받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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