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관에 가서 불꺼지고 어두운데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괜히 혼자 있는 여자 집적이는 인간 있을까봐
누군가랑 같이 가는게 더 좋긴 한데
영화가 목표라기 보다는
혼자 있되 군중 속에서 혼자 있으면 혼자지만
군중 속에 있으니까 완전히 혼자 있는 거 같지는 않고
그런데 그 군중들은 나를 모르니까 방해는 안 받고 그렇게 있으면 위로가 되요.
울적해지거나 마음이 다운될 때도
요가 가서도 여러 사람 속에서 요가 하면서
머리 속으로는 일하면서 받은 안 좋은 일 스트레스
아니면 걱정거리 이런 거 혼자 생각하면서
그러면서 시간 보내다 와요.
그런데 그 시간이 되게 좋고 나름의 위로랄까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에요.
이런 거 이해 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