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올림픽은.....

내비도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8-02-10 22:32:03

이번 올림픽만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국민이 될려구요.

살얼음판 걷듯 개막까지 온 이 마당에, 성적 하나만으로 환희를 느끼기에는 뭔가가 부족해요.

이렇게 힘들게 올림픽을 치뤘는데, 성적이 나쁘다고해서 축제를 즐기지 못한다는 것은 억울해요.

피땀이 섞인 공기를 마시는 선수들, 그들에겐 그러라 하지 못하겠지만, 성적과는 무관하게 겨울축제를 만끽하고 싶어요.


어릴 땐, 그런 생각도 했어요. 은메달, 동메달은 왜 만들었지?

선수에게는 그 메달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으로서 국가의 순위를 생각하면 유명무실한데 무슨 의미가 있지?

직접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같이 가슴 졸여가며  힘들게 올림픽을 준비해보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금이든 은이든 노메달이든, 그 모든 것이 모여 올림픽이 된다는 걸 뼈속 깊이 느끼게 돼요.


성적은 선수들만의 기쁨이자 고뇌와 슬픔으로  그들에게 남겨두겠어요.

난 그저 이 축제를 즐기는 사람으로  성적은 그저 잔잔한 기쁨과 여운만이 함께하길.

그리고 여전히 그들을 응원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IP : 121.133.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0 10:39 P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훌륭하십니다. 아까 쇼트트랙 결승점 통과하자마자 2위 한 선수가 우리 선수 헬맷 툭 치면서 축하한다는 제스처를 했잖아요. 진짜로 즐기고 있는 거죠. ^^

  • 2. 기레기아웃
    '18.2.10 10:39 PM (183.96.xxx.241)

    백배공감합니다 성적따지지 않고 무조건 즐겁게 응원할거예요 이게 어떻게 만든 기회인데요 ㅎ

  • 3. ...
    '18.2.10 10:44 PM (58.233.xxx.150)

    좋은 말씀입니다 ^^

  • 4. TimHortons
    '18.2.10 10:49 PM (210.117.xxx.136)

    개최국민이니 만큼 이런 마음이어야지요 평창올림픽성공을 위해서 사실 그런 주인의식이 진짜 들기도 하고요 ...

    경기관람도 하지만 일주일만 젊었어도 직접 자원봉사 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7097 고3. 3월, 4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잃어버렸어요 7 혹시 아시는.. 2018/06/02 3,015
817096 초 3아들이 수두에 걸렸어요 9 하~ 2018/06/02 1,392
817095 강아지 굶기는 중인데 조언 부탁드려요 13 이틀째 2018/06/02 4,798
817094 고소 당하신 레테 회원님의 마음가짐 26 ... 2018/06/02 3,118
817093 백종원 골목식당 원테이블 여자애들 혀짧은 소리 넘 싫어요 15 속터져 2018/06/02 5,751
817092 반깁스했는데 수련회 안보내야겠죠? 16 샤방 2018/06/02 1,978
817091 리바트 씽크대 어떤가요? 8 궁금 2018/06/02 2,524
817090 국가기관 이쁨받는 누구는 좋겠네. 1 누굴까? 2018/06/02 763
817089 살림만 해라... 1 .... 2018/06/02 1,118
817088 집을 내놨는데, 서로 하겠다고 하는 경우 ㅡㅡ;; 19 2018/06/02 6,771
817087 기가 센건지 약한건지 궁금한데 1 저는 2018/06/02 958
817086 어제 온 읍읍 선거 홍보문자 22 읍읍이 낙선.. 2018/06/02 1,666
817085 어후 울아들 귀도 밝고 5 ㅇㅇ 2018/06/02 1,583
817084 전대갈 진짜 지옥가길 바랍니다. 5 .. 2018/06/02 857
817083 펌) 내몸은 음란물 아니다..강남한복판 젖가슴 드러내고 반라 시.. 33 어이 2018/06/02 16,716
817082 발목 접질렀을때요.. 한의원 vs 정형외과 7 ㅁㅁ 2018/06/02 8,560
817081 꼰대같은 남편 .. 5 열받음 2018/06/02 2,097
817080 친정엄마가 무릎수술을 받았는데요 6 원더랜드 2018/06/02 2,013
817079 이재명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네요 30 사퇴해라 2018/06/02 2,639
817078 인터넷 영어사전- 어떤게 좋은가요? 4 ^^ 2018/06/02 853
817077 홍준표가 헛소리 하고 다니는 이유 알듯.. 4 .... 2018/06/02 1,743
817076 남자들이 여자 얼굴만 보는게 아닌가 봐요 18 ㅇㅇ 2018/06/02 9,314
817075 변기 안 막히고 가성비 좋은 휴지 있나요?? 7 보통의여자 2018/06/02 2,062
817074 드디어 싸워가면서 남편이랑 집안정리 끝냈습니다. 10 음.. 2018/06/02 3,844
817073 엄마가 늙었다고 느낄때 3 2018/06/02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