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올림픽은.....

내비도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18-02-10 22:32:03

이번 올림픽만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국민이 될려구요.

살얼음판 걷듯 개막까지 온 이 마당에, 성적 하나만으로 환희를 느끼기에는 뭔가가 부족해요.

이렇게 힘들게 올림픽을 치뤘는데, 성적이 나쁘다고해서 축제를 즐기지 못한다는 것은 억울해요.

피땀이 섞인 공기를 마시는 선수들, 그들에겐 그러라 하지 못하겠지만, 성적과는 무관하게 겨울축제를 만끽하고 싶어요.


어릴 땐, 그런 생각도 했어요. 은메달, 동메달은 왜 만들었지?

선수에게는 그 메달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으로서 국가의 순위를 생각하면 유명무실한데 무슨 의미가 있지?

직접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같이 가슴 졸여가며  힘들게 올림픽을 준비해보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금이든 은이든 노메달이든, 그 모든 것이 모여 올림픽이 된다는 걸 뼈속 깊이 느끼게 돼요.


성적은 선수들만의 기쁨이자 고뇌와 슬픔으로  그들에게 남겨두겠어요.

난 그저 이 축제를 즐기는 사람으로  성적은 그저 잔잔한 기쁨과 여운만이 함께하길.

그리고 여전히 그들을 응원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IP : 121.133.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0 10:39 P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훌륭하십니다. 아까 쇼트트랙 결승점 통과하자마자 2위 한 선수가 우리 선수 헬맷 툭 치면서 축하한다는 제스처를 했잖아요. 진짜로 즐기고 있는 거죠. ^^

  • 2. 기레기아웃
    '18.2.10 10:39 PM (183.96.xxx.241)

    백배공감합니다 성적따지지 않고 무조건 즐겁게 응원할거예요 이게 어떻게 만든 기회인데요 ㅎ

  • 3. ...
    '18.2.10 10:44 PM (58.233.xxx.150)

    좋은 말씀입니다 ^^

  • 4. TimHortons
    '18.2.10 10:49 PM (210.117.xxx.136)

    개최국민이니 만큼 이런 마음이어야지요 평창올림픽성공을 위해서 사실 그런 주인의식이 진짜 들기도 하고요 ...

    경기관람도 하지만 일주일만 젊었어도 직접 자원봉사 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704 중년 주부님들 피부 화장품 뭐 쓰시나요? 9 화장 2018/03/26 3,692
793703 미니 공기청정기 효과가 있나요?? 2 마mi 2018/03/26 1,917
793702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을 알라딘에서 무료 e북 제작 배포 26 국민 2018/03/26 1,962
793701 남자들도 아버님은 싫다고 합니다. 2 ㅋㅋㅋ 2018/03/26 3,062
793700 손을 너무 자주 베어요 4 ㅌㄷ 2018/03/26 770
793699 문대통령 그리고 김경수 12 ㅇㅇ 2018/03/26 3,098
793698 요즘 경기 어려운게 맞나요? 11 로또 2018/03/26 4,391
793697 생애 첫 아파트 사전점검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4 ㅇㅇ 2018/03/26 1,958
793696 코스트코 냉동 블루베리 사보신 분~~ 6 ... 2018/03/26 2,939
793695 엑셀 배우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17 항상 2018/03/26 3,863
793694 그래!주인이냐! 노예이냐!. 주인이냐 2018/03/26 521
793693 식비 관련 사소한 팁 하나 공유 43 2018/03/26 25,970
793692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 한약 주문했어요. 7 비만 2018/03/26 1,965
793691 아이 양육방식에 대해 친구에게 한소리듣고 상처받았어요 3 귀여워 2018/03/26 1,504
793690 결혼전 스킨십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15 .. 2018/03/26 7,779
793689 28평형 실평수 18평형 보일러 용량 3 전진 2018/03/26 1,230
793688 82에 계신 시어머니에게 물을께요 36 2018/03/26 8,119
793687 얼마전 어떤제품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인가 뭐 그런거 물어보는 글.. 2 검색 2018/03/26 1,978
793686 쿠폰으로 주문하니까 페퍼로니 햄 대신에 당근을 올려서 준 피자집.. 17 ... 2018/03/26 5,111
793685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12 1 홀릭 2018/03/26 1,301
793684 앞이 캄캄했어요 26 .... 2018/03/26 6,219
793683 말년에 오피스텔, 상가 투자하면 패가망신 할수도 있습니다. 15 쩜두개 2018/03/26 6,012
793682 묽은 주방세제는 방법이 없나요? 4 주방세제 2018/03/26 1,080
793681 어제가 3월달 시작 같았는데 3월말이네요.무서워요. 3 ㅜㅜ 2018/03/26 1,075
793680 제 급여만 까먹고 입금안했다는 사장 11 급여 2018/03/26 4,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