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쓸한 오후

....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8-02-10 14:24:24
애낳은지 한달 되었어요.
남편이 첫애 데리고 시댁갔는데..
사실 오늘 남편 모임있거든요. 1박으로 친구들 집에서 술먹고 노는 모임이에요. 원래 부부동반인데 전 당연히 안가고
첫애 시댁에 맡기고 간다 하더라고요.
남편이 야근이 많아 새벽 늦게 들어와서
안재우고 애 밥먹이고 새벽내내 수유하고
저도 모르개 자꾸 첫애한테 짜증내더라고요.
꼭 내가 첫애를 싫어하는것만 같이 행동해요. 싫냐고 물으면 전혀 너무 사랑하죠. 내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정도인데 둘째 안고있으면
아이가 장난감 가져와서 더 흩뿌려 놓고 다 잃어버려서 피스도 안맞고(장난감이 딱 맞는 퍼즐이라 잃어버리면 수업이 안돼요)
그러고 치우고 있으면 다른거 가지고와서 흩뿌리는데
이거봐요 말시키면 웃으면서 대답못하고 냉정하게 얘기하고..
그러다 남편이 일어났는데 제가 짜증낸다고 남편도 짜증을 팍팍..
결국 피해보는건 첫애더라고요.
지금 둘이 떠났는데 마음이 너무 울적하고
하기전에 하지말걸 하지 왜꼭 짜증내놓고 다신 애한테 짜증내지 말아야지 다짐하나
남편은 내가 뭘잘못했다고 그릇을 던지면서 짜증을 낼까??
보통의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심한지
남편은 이따 놀러가면 기분이나 좋을것이지
결국 나도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IP : 115.161.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다보면
    '18.2.10 2:44 PM (1.233.xxx.201)

    꼭 원글님 같은 그런날 있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고
    그래서 더욱 짜증나서 원하지않던 행동 해버리고
    그리고 나선 후회하고 맘 아프고
    사는게 다 그렇더라고요

    원글님이 육아로 힘든 상태세요
    몸이 힘들면 맘도 그래요
    우선 남편분과 큰애가 시댁에 갔으니
    작은애하고 좀 쉬세요

    그리고 남편분과 큰애가 오면
    사랑 듬뿍 담긴 마음과 표정으로 맞이하세요
    그리고 평소같이 행복하게 사세요

    산다는게
    살아간다는게 다 그렇더라고요

  • 2.
    '18.2.10 6:37 PM (112.140.xxx.153) - 삭제된댓글

    평소에도 야근이 많아 늦게오는 남편이
    둘째 낳은지 한 달된 아내를 두고 주말에 1박으로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 노는 모임에 가다니,,
    너무 철이 없네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840 홈쇼핑에서 전화가.. 4 지금 홈쇼핑.. 2018/02/10 1,508
778839 쇼트트랙 관중들 아직 입장을 못 했나요? 5 매진!! 2018/02/10 1,629
778838 요즘 호주산 소고기 수입이 왜 안되는건가요 15 고기가 필요.. 2018/02/10 4,884
778837 김여정 혹시 임신 한건가요? 15 평창성공 2018/02/10 11,049
778836 겨울 다 갔지만 아웃도어 겨울 패딩 사고싶은데 5 봄인데 2018/02/10 2,090
778835 개막식과 김여정을 따로 따로 보았어요..ㅋㅋㅋ 7 tree1 2018/02/10 2,686
778834 매번 일등하고싶은 초2 7 00 2018/02/10 1,355
778833 방금전 쌀한포대 도둑 맞았는데 방법이 없네요 37 도둑놈 2018/02/10 7,215
778832 쇼트트랙 중계 어디 보세요? 15 쇼트트랙 2018/02/10 1,914
778831 비관적인데 대인관계 좋은 분 있으세요? 2 ... 2018/02/10 1,521
778830 솔직히 개막식 보고 3 오늘 2018/02/10 1,925
778829 시댁 8 5809 2018/02/10 2,654
778828 가수 김연자가 가을에 결혼한다는 기사에 댓글때문에...ㅎㅎㅎ 8 ㄷㄷㄷ 2018/02/10 5,749
778827 발언논란...이러려고 김성주 자르고 김미화 데려왔나 37 .... 2018/02/10 6,144
778826 정시고민)영남대 회계세무 vs 강원대 경영 7 고민 2018/02/10 2,511
778825 개막식 장구 태극 그거 어떻게한거예요? 7 ........ 2018/02/10 1,994
778824 물구나무 서서 배를 때리면 돌이 빠지나요 7 담낭증 2018/02/10 1,863
778823 저는 연아 성화점화보고요.. 2 저는 2018/02/10 2,278
778822 이런 시어머니 부탁 들어주는게 맞는건가요? 19 ... 2018/02/10 6,379
778821 해외 사시는분들 쇼트트랙 어떻게 보시나요 1 루비아르 2018/02/10 430
778820 중개수수료는 세입자 아닌 집주인이 내는 것?! 5 깜놀 2018/02/10 1,568
778819 외국 (유럽)인들은 먹는거에 관심 없나요? 11 회원 2018/02/10 4,513
778818 사망사고 한 달 만에 또 음주 운전사고..50대 징역형 1 샬랄라 2018/02/10 2,014
778817 전기 오븐 추천해 주세요 1 홈베이킹 초.. 2018/02/10 1,153
778816 교황청대표단, 6월 바티칸서 남북태권도 합동시범 제안 10 ~^^~ 2018/02/10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