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낳은지 한달 되었어요.
남편이 첫애 데리고 시댁갔는데..
사실 오늘 남편 모임있거든요. 1박으로 친구들 집에서 술먹고 노는 모임이에요. 원래 부부동반인데 전 당연히 안가고
첫애 시댁에 맡기고 간다 하더라고요.
남편이 야근이 많아 새벽 늦게 들어와서
안재우고 애 밥먹이고 새벽내내 수유하고
저도 모르개 자꾸 첫애한테 짜증내더라고요.
꼭 내가 첫애를 싫어하는것만 같이 행동해요. 싫냐고 물으면 전혀 너무 사랑하죠. 내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정도인데 둘째 안고있으면
아이가 장난감 가져와서 더 흩뿌려 놓고 다 잃어버려서 피스도 안맞고(장난감이 딱 맞는 퍼즐이라 잃어버리면 수업이 안돼요)
그러고 치우고 있으면 다른거 가지고와서 흩뿌리는데
이거봐요 말시키면 웃으면서 대답못하고 냉정하게 얘기하고..
그러다 남편이 일어났는데 제가 짜증낸다고 남편도 짜증을 팍팍..
결국 피해보는건 첫애더라고요.
지금 둘이 떠났는데 마음이 너무 울적하고
하기전에 하지말걸 하지 왜꼭 짜증내놓고 다신 애한테 짜증내지 말아야지 다짐하나
남편은 내가 뭘잘못했다고 그릇을 던지면서 짜증을 낼까??
보통의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심한지
남편은 이따 놀러가면 기분이나 좋을것이지
결국 나도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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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오후
....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18-02-10 14:24:24
IP : 115.161.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살다보면
'18.2.10 2:44 PM (1.233.xxx.201)꼭 원글님 같은 그런날 있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고
그래서 더욱 짜증나서 원하지않던 행동 해버리고
그리고 나선 후회하고 맘 아프고
사는게 다 그렇더라고요
원글님이 육아로 힘든 상태세요
몸이 힘들면 맘도 그래요
우선 남편분과 큰애가 시댁에 갔으니
작은애하고 좀 쉬세요
그리고 남편분과 큰애가 오면
사랑 듬뿍 담긴 마음과 표정으로 맞이하세요
그리고 평소같이 행복하게 사세요
산다는게
살아간다는게 다 그렇더라고요2. ᆢ
'18.2.10 6:37 PM (112.140.xxx.153) - 삭제된댓글평소에도 야근이 많아 늦게오는 남편이
둘째 낳은지 한 달된 아내를 두고 주말에 1박으로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 노는 모임에 가다니,,
너무 철이 없네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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