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쓸한 오후

....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8-02-10 14:24:24
애낳은지 한달 되었어요.
남편이 첫애 데리고 시댁갔는데..
사실 오늘 남편 모임있거든요. 1박으로 친구들 집에서 술먹고 노는 모임이에요. 원래 부부동반인데 전 당연히 안가고
첫애 시댁에 맡기고 간다 하더라고요.
남편이 야근이 많아 새벽 늦게 들어와서
안재우고 애 밥먹이고 새벽내내 수유하고
저도 모르개 자꾸 첫애한테 짜증내더라고요.
꼭 내가 첫애를 싫어하는것만 같이 행동해요. 싫냐고 물으면 전혀 너무 사랑하죠. 내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정도인데 둘째 안고있으면
아이가 장난감 가져와서 더 흩뿌려 놓고 다 잃어버려서 피스도 안맞고(장난감이 딱 맞는 퍼즐이라 잃어버리면 수업이 안돼요)
그러고 치우고 있으면 다른거 가지고와서 흩뿌리는데
이거봐요 말시키면 웃으면서 대답못하고 냉정하게 얘기하고..
그러다 남편이 일어났는데 제가 짜증낸다고 남편도 짜증을 팍팍..
결국 피해보는건 첫애더라고요.
지금 둘이 떠났는데 마음이 너무 울적하고
하기전에 하지말걸 하지 왜꼭 짜증내놓고 다신 애한테 짜증내지 말아야지 다짐하나
남편은 내가 뭘잘못했다고 그릇을 던지면서 짜증을 낼까??
보통의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심한지
남편은 이따 놀러가면 기분이나 좋을것이지
결국 나도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IP : 115.161.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다보면
    '18.2.10 2:44 PM (1.233.xxx.201)

    꼭 원글님 같은 그런날 있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고
    그래서 더욱 짜증나서 원하지않던 행동 해버리고
    그리고 나선 후회하고 맘 아프고
    사는게 다 그렇더라고요

    원글님이 육아로 힘든 상태세요
    몸이 힘들면 맘도 그래요
    우선 남편분과 큰애가 시댁에 갔으니
    작은애하고 좀 쉬세요

    그리고 남편분과 큰애가 오면
    사랑 듬뿍 담긴 마음과 표정으로 맞이하세요
    그리고 평소같이 행복하게 사세요

    산다는게
    살아간다는게 다 그렇더라고요

  • 2.
    '18.2.10 6:37 PM (112.140.xxx.153) - 삭제된댓글

    평소에도 야근이 많아 늦게오는 남편이
    둘째 낳은지 한 달된 아내를 두고 주말에 1박으로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 노는 모임에 가다니,,
    너무 철이 없네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107 질문) 양념된 고기 타지않게 굽는법 7 질문 2018/02/13 5,836
780106 온통 한 생각만 3 궁금 2018/02/13 829
780105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에서 문자 8 참여 2018/02/13 1,598
780104 님들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쿨해질수 있으세요. 28 좋겠다 넌 2018/02/13 10,554
780103 나를 많이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 7 2018/02/13 4,769
780102 중딩 봉사활동 실적 생기부누락 어쩌나요? 9 생기부 2018/02/13 2,841
780101 500미터 쇼트랙 금메달 딴 폰타나 선수 대단하네요 2 ㅇㅇㅇㅇㅇ 2018/02/13 3,429
780100 절도 합의금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 2018/02/13 1,676
780099 국산 인덕션 vs 해외직구 ?? 9 인덕션 2018/02/13 4,753
780098 아.오늘뉴스공장 너무재밌었네요. 20 2018/02/13 4,691
780097 언니들 저 혼술중인데 30 혼술동생 2018/02/13 5,188
780096 시누가 자기 애 고등학교 교복을 저희보고 사달랍니다 16 뒷골 2018/02/13 10,619
780095 치열하게 사셨더분, 치열하게 살고 계신분, 노력하신분 비결좀 알.. 7 치열하게 2018/02/13 3,052
780094 녹두빈대떡 달인분들을 모십니다^^(도와주세요) 23 ㅇㅇ 2018/02/13 2,704
780093 화장실 유료? 5 이참에 2018/02/13 2,099
780092 선천적 후천적으로 자신감 없다가 생기신 분 계신가요 4 ... 2018/02/13 1,869
780091 클로이김 아빠는 직장도 그만두고..뒷바라지.. 12 .... 2018/02/13 7,787
780090 김성태, 文대통령, 北-美 누구와 마음 모을지 입장 밝혀야 11 기레기아웃 2018/02/13 1,575
780089 버스 타고 가다가 진심 쪽팔려서 환장했던 기억 8 아놔 2018/02/13 3,544
780088 유튜브 걷기운동 (몇마일걷기)효과있을까요? 9 ... 2018/02/13 3,314
780087 에어 프라이어에 김 구워 보셨어요? 9 이거슨 신세.. 2018/02/13 4,874
780086 남편의 까다로운 입맛 6 jan 2018/02/13 1,875
780085 요가자세) 장이 좋아지는 자세는 없나요? 3 건강 2018/02/13 1,687
780084 여러분 신고만이 정답입니다 2 ㄴㄷ 2018/02/13 846
780083 연예인병 걸린 수호랑-_- 24 완전실망 2018/02/13 15,435